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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모바일 전략 : HP와 MS를 제외한 전부

2011.05.23 Bill Snyder   |  InfoWorld
빅 블루 IBM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만들지 않는다. 또 모바일 OS도 없다. 따라서 자신들의 모바일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눈을 사로잡는 광고도 제작하지 않는다. 그러나 IBM은 애플의 iOS를 탑재한 디바이스, RIM(Research in Motion)의 블랙베리, 구글의 안드로이드와의 호환성을 특징으로 하는 기업 협업 및 멀티플랫폼 전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모바일 산업에서의 지분을 조용히 확대해 가는 중이다.
 
현재 IBM이 발을 들여 놓지 않은 분야가 하나 있다. PC 생산과 판매다. 모바일 장치를 밀어붙이는 게 적합한 전략인 이유다.
 
IBM은 모바일 컴퓨팅 부문에 중점을 두는 움직임으로 지난 1월 소프트웨어 부문의 베테랑 경영자인 케빈 카바나를 IBM 협업 사업부 비즈니스 및 기술 전략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카바나는 두 줄이나 되는 직책을 명함에 새겨 다녀야 하지만, 자신이 하게 되는 실제 업무는 협업을 위해 산업 제품들 전반에 걸쳐 IBM의 모바일 전략을 조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카바나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제품에서 제품을 가로지르는 일관된 전략이 필요하다. 고객들은 소형 장치를 쓸 때는 제품을 바꾸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또 이것들이 알기 쉬워지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카바나는 최근 참석한 블랙베리 월드 파티에서 IBM과 RIM의 관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우리 고객 기반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회사가 RIM이다.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도 아주 중요할 수밖에 없다. 애플은 문화적으로 소비자 지향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의 영역과도 관련이 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이들이 누구인지 파악하기가 조금 힘들다. 이들 디바이스 업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팀과 제휴를 맺어야 할까 질문을 던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45분 동안의 토론에서 윈도우 폰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존의 PC 중신 패러다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필자는 윈도우 폰 7이나 HP의 WebOS 디바이스에서 IBM의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운용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IBM의 대변인은 "IBM은 수요가 있을 때 모바일 장치를 지원한다. 우리 고객들은 현재 윈도우 폰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 플랫폼을 지원하지 않는다. HP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까지는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 물론 상황이 달라지면 이들 플랫폼을 지원하는 것을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라지고 있는 PC
IT의 소비자화는 이미 확연히 드러나는 추세이며, 카바나 또한 이런 변화를 감지하고 있었다. 카바자는 "태블릿은 이런 변화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상징이다. 이들은 기존의 PC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많은 경우 PC의 잠재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CIO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몇 년이면 노트북 컴퓨터의 20% 가량을 태블릿이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결국 현재 우리가 자연스러운 환경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윈도우와 오피스 중심의 환경 또한 바뀔 전망"이라고 말했다.
 
카바나 또한 출장을 다닐 때 아이패드를 가지고 간다. 또 최근에는 RIM의 플레이북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카바나는 모바일 전파자라는 자신의 역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PC를 쓸 필요rk 없다고 주창하지는 않는다. 이와 관련go "예를 들어 짧은 기간 출장을 간다면 태블릿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장기간의 출장이라면 PC를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태블릿을 쓰는 이유는 저렴해서가 아니라 편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태블릿 가격은 어지간한 중간 가격대의 노트북 컴퓨터 정도이다. IBM 글로벌 파이낸싱은 블랙베리 월드 행사에서 제조사와 상관없이 저렴한 태블릿 컴퓨터 리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기업용 태블릿 시장으로의 침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
 
물론 많은 IT 책임자들은 보안상의 문제를 들어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그러나 많은 기업에서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카바나는 이런 이유에서 RIM의 블랙베리 태블릿이 iOS나 안드로이드보다 도입률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카바자는 "CIO들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어떨까? 새로운 제품이기 때문에 역시 우려들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는 애플의 iOS에 비해 개방적이다. 따라서 CIO들은 누군가 악성 프로그램을 집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우려한다. 물론 한편으로는 상황을 주도하는 CIO라면 애플과 같은 업체의 조치를 기다리지 않고 보호 대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바나는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가 기업 시장으로의 진출을 구현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RIM은 BES 장치 관리 지원을 이들 장치 지원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소셜 비즈니스 추진
카바나에 따르면, 소셜 비즈니스란 메시징이나 이메일, IM, 마이크로블로깅, 위키 등으로 생성한 데이터를 이용해 한층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IBM은 IBM 커넥션스(Connections)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기존에 이런 개념을 추진한 바 있다. 카바나는 "현재 우리는 가능한 완벽한 방식으로 모바일 장치에 소셜 비즈니스를 제시하기 원한다. 또 안드로이드, iOS, 블랙베리 등 여러 플랫폼을 지원하고자 한다. 우리는 앱과 브라우저 활용을 통해 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M의 크리스 페핀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커넥션스는 현재 블랙베리와 안드로이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iOS와 향후 선보일 안드로이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IBM의 로터스 노츠 트래블러(Lotus Notes Traveler)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모바일 장치를 지원하고 있다. 또 다양한 장치를 관리하도록 해주는 관리자 기능과 기업의 보안 정책에 따라 접근을 차단하는 기능 등을 장착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의 액티브싱크 프로토콜을 이용한다. 
 
예를 들어 출장을 떠날 때 이른바 아이폰 '탈옥'을 못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로터스 심포니(Lotus Symphony)는 블랙베리와 안드로이드에서 지원된다. 그러나 iOS에서는 아직까지 운영이 불가능하다.
 
카바나는 이러한 모바일 추진 정책에는 모바일 장치에서 사용하는 맞춤형 앱을 만들 수 있는 개발 툴의 도입도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IBM의 고객들이 우선시 하는 기능 중 하나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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