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라
CFO들이 말하는 바에 따르면, 회사의 사업 전략을 아는 것은 늘 IT 책임자의 우선사항이었지만, 어려운 시기에는 특히 필수적이다. 매일매일 일어나는 회사의 변화에 대한 대비를 하고 최신 정보를 알아야 한다.
예를 들면, 로드 아일랜드 주, 포터킷에 위치한 합성수지 주문 제작업체 테크노르 에이펙스는 최근 큰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회사의 CFO 짐 모리슨은 IT부서가 합병으로 인한 도전을 이해하도록 해야만 했다고 말한다.
그가 IT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다.
새로운 인수와 관련한 작업은 단기적으로 최우선 과제이기 마련이다. 인수와 함께 6~9개월 동안 IT 투자는 “상당히 초췌해질” 것이다. 아니 “회사 전체가 그렇게 될 것”이다.
인수 작업은 IT 부서가 회사 계획과 공조해야 하며, 계획이 변화함에 따라 빠르게 우선순위를 바꿀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점을 명백히 보여준다. 모리슨은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 계획을 담은 CIO의 로드맵을 틀림없이 지지하지만, 동시에 IT가 회사 전체의 일을 위해 어느 정도의 자원을 양도하길 원했다.
테이텀의 마틴도 이에 동의한다. 그는 CIO가 회사의 미래 비전뿐 아니라, 단기적 재정 상황, 단기적 기술 수요, 그리고 현재의 위험감내수준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것을 이해하는 것은 CIO가 회사의 현 요구에 맞는 프로젝트를 알아보고 우선시할 수 있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믿을 수 있는 투자수익률(ROI) 예측을 보여줘라
CIO들은 기술 투자에 있어 단순한 가격표와 예상되는 절약 비용을 넘어 그 이상을 생각해야 한다고 마틴은 충고했다. 그는 그런 단순한 것들은 IT투자가 만들어낼 진짜 이득을 설명하는 데에 전혀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 ROI가 얼마나 많은 가정을 집어넣느냐에 따라 이리저리 바뀔 수 있는 값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 팁 : CFO가 IT 프로젝트에 지출하도록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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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하 계약회사의 중간 CFO이자 다른 두 기업으로 재무 고문으로 워싱턴 DC에서 일하는 마틴은, CIO들이 제시하는 ROI 계산에 더 구체적인 내용을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예시에 따르면, 만약 50만 달러의 투자가 매출 200만 달러 달성에 도움이 된다면, ROI에는 그 중 그 투자가 없더라도 얻어질 부분은 얼마인지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다. 또 IT 매니저는 각 투자와 관련된 위험 부담 또한 확인해야 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50만 달러의 지출이 있다면, 성공 시 돌아오는 보상의 크기, 성공 확률, 그리고 실패했을 경우 짊어질 위험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라며 “왜냐하면 만약 성공 확률을 적절히 계산하더라도, 위험의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ROI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가 이미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행하지 못했던 예를 든다. 한 IT부서가 20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고객 관계 관리(CRM)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이는 모든 비용과 이익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채로 승인된 것이었다.
결국 그 시스템을 통해 회사가 얻은 것은 예상했던 것의 절반뿐이었으며, 소모 비용은 예상의 2배로 증가했다. 최악의 상황이 일어난 것이었다.
마틴은 “그것은 그 회사의 실적에 커다란 장애물이 되었다”라며, 더 나아가, 그 사건은 회사가 중대한 시기에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여력을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투자가 있기 전에 더 정확한 계획이 있었더라면, 그 회사는 현재의 위치보다 더 나은 곳에 있었을 지 모른다면서,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지금보다 덜 비싼 CRM 시스템을 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