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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IT기업들의 분기 실적 강세

2011.05.03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와 SAP를 비롯해, 몇몇 대표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했다. 기술 기업들의 수익성과 관련해 일부 우려가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IT부문은 2분기를 탄탄하게 시작하며 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28일 목요일 주식시장 폐장 후 수익 발표를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금요일 아침 하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31일까지의 1분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52억 3,000만 달러의 이익을 창출했다. 매출은 13% 늘어난 164억 3,000만 달러였다. 많은 IT기업들이 매출 호전을 보인 반면,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에는 어두운 조짐이 감지되었다.

 

표면적으로는 그럭저럭 실적이 좋아 보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윈도우 7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4%가 하락한 44억 달러에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같은 기간 PC 판매가 줄어든 것을 이유로 지적했다. 하지만 PC 판매가 다시 늘어난다 해도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위험 요소가 있다.

 

태블릿 매출이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기반으로 한 OS 사업 부문의 수익성을 잠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윈도우의 차기 버전은 태블릿에 쓰일 ARM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할 전망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OS가 출시될 때까지 거센 추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시장 진출 노력을 지켜보기만 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많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에도 애플은 지속적으로 아이패드를 무기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케널리스(Canalys)가 4월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만약 전세계 PC 출하분 계산에 아이패드를 포함한다면, 애플은 1분기 동안 세계에서 4번째로 큰 PC 생산업체로 등극할 것이다. 1분기 동안 태블릿을 포함한 PC 출하량은 전년동기 8,280만대에서 늘어난 8,860만대였다. 이 중 태블릿 출하량은 640만대였고, 애플이 74%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는 비즈니스 부문의 매출 실적이 양호하다는 점이 좋은 소식이다. ERP 애플리케이션 매출은 21% 증가한 52억 달러를, 엔터테인먼트와 장비 부문의 매출 또한 60% 늘어난 19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SAP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1%가 오른 30억 유로(4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익은 기대 이하인 4억 300만 유로에 그쳤다.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를 이용했을 때, 이익 성장률은 기대치보다 못한 4%에 불과하다.

 

SAP의 수익 발표에는 긍정적인 소식도 들어 있었다. 일회성 비용을 포함, 운영 비용의 상승으로 이익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핵심 사업 부문의 실적이 탄탄하다는 점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서비스 매출은 20% 늘어난 23억 유로를, 소프트웨어 매출은 26% 증가한 5억 8,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모바일 장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올해 IT 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지난 목요일 RIM(Research In Motion)에 대해 전해진 소식은 이 회사가 일부 문제에 직면해있음을 보여줬다. RIM은 5월28일로 종료되는 분기의 수익 전망을 축소했다. 공급과 관련된 문제와 이윤이 낮은 장치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을 이유로 들어서다.

 

모토롤라 모빌리티 또한 지난 목요일 실적을 발표했다. 해당 분기의 주당 손실은 0,27달러로 전년동기의 0.72달러 손실보다 양호했다. 또 22%가 오른 30억 달러의 순매출을 달성하며, 주당 수익과 매출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무너뜨렸다.

 

캐노크드 제누이티(Canaccord Genuity)의 보고서는 이와 관련, "모토롤라 모빌리티의 핵심 제품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이 부각되고 있으며, 매출 또한 꾸준하다"라고 분석했다.

 

모토롤라는 줌(Xoom) 태블릿 출시 첫 달 동안 25만대를 출하했다고 발표하며 투자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대형 IT기업의 실적 현황

 

기간

매출

이익

비고

마이크로소프트

2011.01~03

164.34억 달러

52.3억 달러

윈도우 7 매출이 4% 하락한 44억 달러

SAP

2011.01~03

30억 유로

4.03억 유로

서비스 매출이 20% 늘어난 23억 유로, SW 매출은 26% 늘어난 5.83억 유로

모토로라 모빌리티

2011.01~03

30억 달러

3,500만 달러

휴대폰 사업부문 매출이 30% 증가한 21억 달러

RIM*

2011.03~05

분기 수익 전망 축소

 

공급과 관련된 문제와 이윤이 낮은 장치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증가

*전망치

 

결과적으로 일부 기업의 수익 보고서에 부정적인 측면이 나타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IT 벤더들의 1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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