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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간 제임스 고슬링에게 기대해야 할 것

2011.04.04 Neil McAllister  |  InfoWorld

지난 해 4월 제임스 고슬링(James Gosling)이 오라클에서 사퇴했을 당시 고슬링은 보수가 나은 곳으로 옮기려던 것은 아니었다. "자바의 아버지"인 고슬링은 블로그에 "나는 이제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내가 오라클은 떠난 것은 뭔가 대단한 다음 계획이 있어서가 아니다. 나는 기력이 다했고 버려진 느낌이다. 내가 확실히 아는 유일한 것은 내가 좀 쉬어야겠다는 것뿐이다"라고 적었다.

고슬링은 2009년에 오라클이 썬을 인수했을 때 선택이 아닌 명령에 의해 오라클의 직원이 되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오라클의 관리 아래에서 자바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곧 환멸을 느끼게 되었다. 새로운 역할이 보잘 것없이 느껴지고 오라클의 기업 문화에 마음이 불편했던 고슬링은 오라클을 소리 내어 비판하게 되었고, 심지어는 오라클이 자바 커뮤니티에 약속을 지키길 촉구하는 티셔츠 캠페인을 벌이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자바의 창시자가 권리를 박탈당한 운동가(혹은 그가 블로그에 농담으로 적었듯, 핫도그 장수)가 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고슬링이 자진했던 안식 휴가가 끝난다는 발표를 듣고 한시름 놓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고슬링의 새로운 직장은 다름 아닌 구글이다.

바로 이점이 한편으론 풀리지 않은 문제로 남겨졌다. 고슬링 자신은 아직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IDC의 애널리스트인 알 힐와는 이에 대해 고슬링을 "구글이라는 모자 꼭대기에 있는 깃털장식"으로 묘사하며, 구글이 자바 커뮤니티 사이에서 "지적 리더이자 마인드쉐어 리더"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함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구글만큼이나 관대한 보상 패키지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직원들이 생계를 위해 일할 거라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제임스 고슬링은 구글에서 맡게 될 새 역할에서 정확히 무슨 일을 하게 될 것인가?

구글에서의 많은 기회들
분명 고슬링은 제안에 필요한 많은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다. 고슬링의 프로그래밍 언어 설계에 대한 경험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업체에게는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된다. 구글이 일반적으로 검색엔진 업체로 여겨지고 대부분의 수입이 광고 매출액으로 충당되긴 하지만, 구글 규모의 웹 비즈니스는 대단한 성취다.

수년 간 이 거대한 검색엔진 업체는 자사의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툴과 기술들을 개발해 왔다. 그런 툴 중 하나가 쏘우잴(Sawzall)이라 불리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글의 직원인 롭 파이크와 로버트 그리즈머가 개발했다. 구글은 이를 서버 로그와 같은 대규모 데이터 셋을 내부적으로 분석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이크와 그리즈머가 켄 톰슨과 힘을 합쳐 구글의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고(Go)를 개발했다. 고는 개발자들이 병렬 처리 소프트웨어를 좀 더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래밍 패러다임'의 도입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자바가 C 언어의 뒤를 이었다고 여겨지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고 언어 역시 "포스트 자바 언어"로 고려될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그리즈머는 이전에 자바 핫스팟 가상머신(Java HotSpot VM)을 위한 컴파일러를 연구했었다. 고슬링은 잠재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아주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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