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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으로 알아보는 나쁜 CIO

2008.06.20 Industry Standard  |  Industry Standard

나쁜 CIO는 마치 잎마름병처럼 IT 부서와 회사 전체에 해를 끼친다. 이제부터 알아볼 나쁜 CIO들의 공통적인 행태는 실수로 이런 사람을 CIO 자리에 앉히는 것을 막아줄 것이다. 또한 현재 CIO가 나쁜 CIO인지 알 수 있고, 이들을 쫓아낼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것이다.

무능한 임원, 특히 나쁜 CIO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진척되었지만, 아직도 이들 나쁜 CIO는 의문투성이의 존재로 남아있다. 이들은 물리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특징이 없으며, 카멜레온처럼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한다. 이런 점 때문에 보통의 헤드헌터는 물론 인사담당자나 CEO, CFO, 이사회 등이 이들을 가려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들 잘 드러나지 않는 나쁜 CIO들은 이 환경에서 저 환경으로 은밀하게 옮겨 다닌다. 나쁜 CIO는 기업의 비즈니스와 정보시스템의 생태계를 더럽히고 동료들의 사기를 꺾어 놓으며, 예산을 강탈하고 주가를 떨어뜨린다. 하지만 이런 파괴적인 행동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아 수 개월 혹은 나쁜 CIO가 떠나고 한참 뒤에야 발견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두 차례 겪어본 사람이라면 나쁜 CIO를 너무나 쉽고 분명하게 알아낼 수 있다. 나쁜 CIO와 일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행위를 알아내는 데 달인이 되기도 한다.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나쁜 CIO의 일반적인 행태를 구분할 수 있는 상당히 긴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인사담당자나 임원들이 CIO를 뽑는 과정에서 나쁜 CIO를 쉽게 가려낼 수 있다.

만약 인사담당자나 임원들이 나쁜 CIO를 사전에 알아냈다면, 기업의 IT 생태계는 구원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해결책은 있다. 만약 나쁜 CIO를 뽑았다면, IT 부서의 직원들이 이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새로 온 허풍쟁이에게 경고를 줄 것인지, 아니면 마음을 비우고 착한 CIO를 찾아 떠날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나쁜 CIO를 가려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CIO를 채용하기 전에 사전에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다.

이 곳 저 곳으로 빨리 옮겨다닌다
이력서 상의 이직 경력이 너무 잦다는 것은 나쁜 CIO임을 보여주는 신호가 된다. 러셀 레이놀드 어소시에이츠의 인사담당자인 숀 바네지는 이런 부류의 사람을 오랫동안 봐 왔다. 러셀 바네지는 “18개월, 24개월, 3년 이내에 자리를 옮긴 사람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만약 이 사람이 충분히 오래 그 자리에 있었다면, IT 부문에서 성과를 얻기 위해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했을까?” 직장을 자주 옮긴 것은 성과가 부족했기 때문일 수 있으며, 이는 자리에 맞는 능력이 없었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러셀 바네지는 이런 사람들에게는 짧은 기간에 자리를 옮긴 확실한 이유와 레퍼런스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만약 통계를 들어 CIO의 적정한 임기가 2년이나 3년이라고 말한다면,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CIO의 현황에 대한 2008년 조사에 따르면, IT 관련 임원의 평균 임기는 4년 4개월이다.

선택적인 기억 상실증
이전 직장에서 누구에게 보고를 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거나 대충 얼버무리는 사람은 인사담당자가 자신의 이전 상사와 접촉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올렸다고 말한 성과가 사실이 아니거나 이전 직장의 상사와 사이가 나빴을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과거 직장의 일을 숨기고 싶은 것이다. 이럴 경우, 과거의 성과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을 다시 한 번 캐묻거나 면접 중에 한 이야기를 따지고 들어야 한다.

과도한 자기 자랑
언론 매체나 업계 행사에 너무 자주 등장했던 것도 나쁜 CIO의 특징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므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실제로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CIO들이 관련 매체나 컨퍼런스, 전시회 등에 자주 나타나기 때문이다. 만약 CIO 후보가 대중 매체에 늘상 등장하는 인물이라면, 그 사람이 실제로 일하는 시간은 언제일지 의심해 봐야 한다. 본연의 임무보다는 마케팅 활동에 전념한 것일 수도 있다. 이 역시 확실한 레퍼런스 점검을 통해 진실을 밝힐 수 있다.

투사형 자세
나쁜 CIO들은 면접관에게 뿔을 들이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면접관을 적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이 적임자임을 증명하기 위해 극단적인 기준을 내세우기도 한다. 온라인 교육 개발업체인 엠바넷의 사장 릭 네스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을 모두 겪어봤다고 한다.

한번은 CIO 후보자가 릭 네스를 직접 찾아온 적이 있었다. 서치펌은 이미 이 사람을 CIO 후보에서 배제한 상태였다. 이 사람은 자신이 정치적인 이유로 배제됐다고 생각하고는 네스를 상대로 정치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다. 더구나 네스가 이미 해당 서치펌과 오랫동안 같이 일해 왔다는 것을 모르고 서치펌의 신뢰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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