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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BIT 2011 : 구거, “뇌파 인터페이스로 트위트” 시연

2011.03.02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오스트리아 업체인 구거 테크놀로지(Guger Technologies)가 사람의 뇌와 컴퓨터 간의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관심을 모았다.

 

구거에 따르면, 이 인터페이스는 오직 눈만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이 텍스트 투 스피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말을 하거나 소셜 네트워크를 포함해 다른 컴퓨터 시스템에 짧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구거는 이 인터페이스를 세빗 행사에서 연구 프로젝트 전용으로 할당된 세빗닷랩스(Cebit.Labs)에서 시연했다.

 

인텐딕스(intendiX)란 이 시스템은 머리에 딱 맞는 모자에 여러 개의 전자뇌측정용 전극을 장착했으며, 작은 크기의 뇌파 증폭기, 뇌파를 분석 해독하는 윈도우 기반 애플이케이션이 함께 사용된다. 증폭기는 PC에 블루투스로 연결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굳이 PC 바로 앞에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구거는 주요 사용자가 이 모자를 착용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통적인 전자뇌측정 분석 시스템은 사용자의 일반적인 뇌파 패턴을 익히고 주요 변이를 알내기 위해 여러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지만, 인텐딕스는 5~10분 정도만 사용하면 충분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텐딕스는 P300 ERP(event-related potential)라고 알려진 뇌파를 관찰하는 것으로 동작하는데, 이 뇌파는 밝은 빛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자극 이후 300ms 정도 나타난다.

 

구거의 엔지니어 마커스 브루크너는 “앞차의 브레이크등을 볼 때와 동일한 신호”라고 덧붙였다.

 

인텐딕스를 이용해 메시지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화면에 켜지는 가상 키보드의 각 글자를 지켜봐야만 한다.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의 뇌가 반응할 때까지 키보드 문자의 각 행을 깜빡이고, 다음으로 반응이 있을 때까지 행을 깜빡인다. 그리고 이 반응을 기반으로 행과 열이 교차하는 문자를 입력하는 것이다.

 

브루크너는 “처음에는 문자 하나를 입력하는데 40초 정도가 걸리지만, 우리 연구소에서는 문자당 0.9초까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인텐딕스는 또 소셜 네트워킹과 같은 좀 더 사소한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브루크너는 “인텐딕스에 트위터용 인터페이스가 있다”고 밝혔다.

 

구거는 이외에도 SSVEP(steady-state visually evoked potential)란 또 다른 뇌파를 탐지하는 인터페이스도 시연해 보였다. 4개의 흰색 LED를 다른 주파수로 파동을 보내는데, 이에 반응하는 뇌파의 주파수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LED를 바라보는지 알 수 있다.

 

시연에서 구거는 이 인터페이스를 조이스틱처럼 사용해 로봇이 4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했는데, 구거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인 아민 슈너러는 LED를 나란히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LED를 서로 다른 객체에 배치해 문을 열거나 전등을 켜는 등 사용자가 눈길 만으로 주변 환경요소를 제어할 수 있다.

 

현재 이 두 시스템은 전파 전달을 위해 모자 속에 겔을 발라 사용하는 이른바 “젖은 전극”을 사용하고 있는데, 브루크너는 마른 전극을 사용하는 새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거는 지난 2007년에도 뇌파 인터페이스를 세빗에서 선보인바 있다. 당시 신발상자 크기의 장비를 이용해 몇 시간의 훈련 끝에 간단한 비디오 게임을 시연했는데, 이번에는 크기도 줄어들고, 훈련 시간도 대폭 단축된 것이다.  peter_sayer@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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