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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조직관리

사내 연수 통한 자체적 CIO 양성 ‘3사의 사례’

2011.02.09 Beth Stackpole  |  Computerworld

지난 여름, 장래 CIO들을 위한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인 CIO 유니버시티(이하 CIO U)의 세 번째 세션에 참여하기 위해, 약 30명의 엄선된 IT 관리자들이 모였다. 일정표는 토마스 킬만 갈등 해소 모델 역할 실습, 그리고 이해관리자 관리를 다루는 최고 수준의 교육들로 꽉 차있었다.

 

초청 연사에는 최고책임자(CEO, CIO 등)급 뿐 아니라, 이제는 CIO가 된 옛 수강생도 포함되어 있었다. 교육이 끝난 뒤의 쉬는 시간과 저녁 시간은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시간일 뿐 아니라 참석자들끼리 인맥을 형성하고, 생각을 교환할 기회가 있었다.

 

어쩌면 평범한 리더십 개발 세미나같이 들릴지도 모르지만, CIO 유니버시티에겐 몇 가지 특별한 차이점이 있다.

 

먼저 IT 관리에서 요구하는 부분에 세밀하게 맞추어져 있는 교육과정이 하나의 장점이다. 또 다른 장점은, 그 리더십 프로그램이 대학이나 IT 동업자 단체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한 회사가 자사의 IT 직원만을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라는 점이다.

 

클리어와이어 커뮤니케이션의 CIO, 케빈 하트(Kevin Hart)에 의해서 창안되고 만들어진 CIO U는 다음 세 가지를 목표로 한다.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2억 7,000만 달러 규모에 달하게 된 클리어와이어를 위한 차세대 IT 리더 양성하기, 직원들이 실질적인 경영 문제를 위해 뛰어볼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그리고 300명에 달하는 IT 직원들의 팀워크를 강화하기가 그것이다.

 

클리어와이어의 CIO U 수업은 매 분기마다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의 강의실을 빌려, 하루 종일 진행된다. 모든 참석자들은 창안해낸 개선 계획들을 실제 업무에 적용해보도록 하는 임무를 받는다. 모든 졸업자가 CIO라는 직함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특히 클리어와이어처럼 상대적으로 적은 IT 직원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하트는 참석자가 얻는 경험이 그들의 경력을 위해서나, 그들의 직원들을 위해서나 매우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하트는 지난 2006년, 37억 달러 규모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벨 3 커뮤니케이션즈의 CIO로써, 1,000명이 넘는 IT 직원과 함께 일을 할 때에 이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개시했다. 그리고 그가 2009년 클리어와이어에 발을 들였을 때, 이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왔다. 참고로 정부와 몇몇 대학과의 계약을 통해 기술 경영에 대한 대학원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다른 프로그램과 하트의 CIO 유니버시티는 완전히 다르다.

 

지금까지 하트의 CIO U는 클리어와이어와 레벨 3 커뮤니케이션즈를 통틀어, 130명 이상의 졸업자를 배출했다. 공식적인 통계가 있지는 않지만, 하트는 많은 졸업자가 CIO가 되었으며, 다수가 그들의 새로운 직원을 위해 비슷한 IT 리더십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하트와 같이 ‘자체적으로 CIO를 양성하기’를 실천하는 사람들은 내부적으로 IT 리더십 훈련을 하는 것에는 여러 장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시간과 자원을 고려해도 내부 교육이 외부 교육에 비해서 훨씬 비용 대비 효과(회사의 교육 예산이 빠듯할 때에는 이것이 중요한 척도가 된다)가 좋다.

 

또한 CIO는 사내의 인적 자원 전문가, 최고경영진들 그리고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부탁하여, 개인 혹은 회사 전체를 괴롭히는 실질적인 문제들을 교육 내용에 삽입하도록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내부 프로그램들은 경력 관리에 관심이 높은 뛰어난 IT 인재들을 채용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뿐 아니라, 조직 수준에서 리더십 육성을 촉진할 수 있다. 이는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회사에게는 큰 이득이 된다는 주장이다.

 

“어떤 한 직원을 캘리포니아로 보내서 한 주 동안 교육시키기 위해 1,000만원을 쓸 수도 있지만, 진짜 큰 가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팀 전체가 그런 기회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참석자들은 함께 일한다는 것 그리고 관계 형성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하트는 말하며, “이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경력과 미래에 대해 투자하려는 의지가 생기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현실적인 문제 해결

클리어와이어의 IT 담당 부사장인 앤드류 매콜리(Andrew Macaulay)는 과거에 레벨 3 커뮤니케이션즈의 직원으로서 CIO U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이후 그는 하트를 따라 클리어와이어로 회사를 옮겼으며, 현재의 교육과정을 만드는 데에 한 몫을 했다.

 

그는 이것을 “하이브리드(hybrid)”라고 칭했다. 왜냐하면 주로 외부 전문가의 리더십 관련 교육과 다수의 클리어와이어 최고경영진이 제공하는 프리젠테이션이 함께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하트를 포함한 클리어와이어의 경영진들은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며, 사업 도전 과제나 목표에 대한 공식적인 프리젠테이션과 자신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연관시켜 발표한다. 외부 전문가들은 이해관리자 관리, 분쟁해결 그리고 감성 지능과 같은 주제에서 공인된 사람들이며, 자신들의 전문 분야와 관련된 토의를 주도한다.

 

회사 동료와 함께 실재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주안점을 둔 CIO U의 정책은, 매콜리에겐 실로 판도를 바꿀만한 것이었다.

 

맥콜리는 “외부 수업에는 십여 개의 다른 회사로부터 각각 한두 명씩이 참여하며, 그렇기에 공통의 예제가 없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다른 문제에 대해서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런 (CIO U와 같은) 접근 방식을 통하면, 사람들은 교실에서 동료와 함께 배운 것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은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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