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CIO / 경력관리 / 리더십|조직관리

IT 업계의 여성: 정상을 향한 대장정

2010.08.12 Stacy Collett  |  Computerworld


IT 업계 여성들의 공통적인 특성
성공한 여성 IT 임원은 격동의 시기에 어떻게 집중력을 유지하며 이를 극복해왔을까? 이는 적절한 성격 특성에서 시작된다. 최근 애니타 보그 협회는 최상위 수준의 성공에 이른 몇몇 상임 기술직 여성들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성공한 IT 여성 임원이 갖춘 6가지 핵심적 특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즉 단호하고, 분석적이며,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협력적이면서 업무 강도가 높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유사한 연구에서 남성 임원에게 중요하다고 규명된 특성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상임 IT 직위의 여성들이 승진하려면 오랜 시간 열심히 일해야만 한다고 말한 것은 별로 새삼스러울 게 없다.

미혼으로 자녀가 없는 맥카시는 “이 수준의 직무는 1주일에 7일 하루 24시간이어서 어떤 다른 생각을 한다면 도저히 버틸 수가 없는 자리”라고 말했다. 따라서 맞벌이 부부가 갖는 가족적 의무도 해내면서 동시에 승진도 하려 하는 여성에게는 이게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애니타 보그 협회가 조사한 상임 기술직 여성의 거의 4분의 3이 승진하기 위해 잠을 줄였고 거의 3분의 1 가량이 자녀를 갖는 것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단호함이란 어찌 보면 양날의 칼이다. 여성 IT 임원은 초급 내지 중간 지위의 여성에 비해 자신이 단호하다고 묘사할 확률이 더 높다. 인터뷰에 응한 여성들은 자기 홍보와 도를 넘지 않는 공격성을 대우해주는 직업 문화 안에 있다 보니 단호해지는 법을 배워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는 여성은 이로 인해 호감을 잃는다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지 모른다.

시머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셈이다. 기업 문화가 요구하는 대로 단호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나약하게 비칠 것이고, 진짜 단호하게 행동하면 비호감이 된다. 그래서 인터뷰 여성들은 단호함의 수준을 남성보다 더욱 많이 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라고 지적했다.

웰스파고의 위험 및 규제 준수, 기술 및 운영 담당 부사장인 케리 그로스라이트는 직장 경력 초기에 남성 동료가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상황을 겪었다. 그로스라이트는 “내가 그 동료처럼 행동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 이러한 행동이 용납될 수 있는 상황들이 있었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소극적으로 위축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사를 전달할 더 건설적인 방법이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로스라이트는 기혼여성이고 자녀는 없다.

매카시 역시 의사 전달을 위해 공격적이 될 필요는 없음을 발견했다. “이것도 능력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매우 사실적이고 적절한 방식으로 진단하거나 전달하려 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매카시는 말했다.

기꺼이 위험을 감수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간부에게 필요한 요소다. 그리고 애니타 보그 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간부직의 남녀는 공히 자신을 위험 감수자로서 생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이 더 높을 거라는 고정관념과 대비된다. 마찬가지로 남녀 공히 협력적 업무 성향을 IT에서의 성공을 위한 중요 요소로 꼽았다.

좋은 소식은 미국에서 IT 전문직의 전망이 매우 좋다는 점이다. 시머드는 “컴퓨터 과학 분야 일자리는 앞으로 10년 동안 32% 성장할 것이고 IT 직무에 종사하는 여성의 수는 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오늘날 여성이 대기업에서 IT 책임자가 될 확률이 더 높아졌다는 점이다. 애니터 보그 협회의 시머드는, “연구에 따르면 소규모 단체는 채용 체계가 덜 정형화돼 있고 다양성에 대한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어 인맥을 통해 채용을 하는 경우도 흔하다”면서 “이러한 사회적 인맥에서 사람을 뽑다 보면 성향이 비슷한 사람을 뽑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의 경우 사내의 문화를 바꾸는 게 어렵긴 하지만 전체 직원 수가 더 많고 보다 공식적인 다양성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대기업에는 여성에게 적절한 기회를 부여하고 여성들이 상위직 여성 및 남성의 인적 네트워크에 접근하도록 하는 멘토링 제도가 있는 곳도 많다.

시머드는 “여성이 다른 모든 여성을 멘토링할 수는 없음을 회사에서 인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머드는 또 남성 역시 여성들의 멘토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니타 보그 협회에 따르면 불이익을 주지 않는 유연성 있는 사내 문화의 개발도 필요하다. 예컨대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다. 인력이 더욱 광범위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시머드는 “하지만 여성과 남성 모두 이를 이용해야 하며 상위직에도 허용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