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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민첩했다" 호주 중소은행의 SaaS 풀스택 전환 사례 분석

2018.11.22 George Nott  |  CIO Australia
호주 밀리터리 뱅크(Australian Military Bank, AMB)가 피나클(Finacle) 종합 뱅킹 솔루션 스택을 단 10개월 만에 도입했다. 회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핀테크를 더 원활하게 연계하기 위해서다.



이 은행은 호주의 가장 오래된 국방 금융기관이다. 주로 국방 인력과 가족을 회원으로 하고, 지난 2월 인포시스가 개발한 제품인 피나클로 전환을 완료했다. 핵심 뱅킹, 대출 취급, CMS, 문서 관리, 규제 대응, 결제, 채널 등 은행의 핵심 시스템을 모두 전환하기까지 계약 체결 후 채 1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은행의 CEO 존 포드가 ‘이례적’이라고 표현할 정도다. 그는 “10개월 만에 이렇게 했다는 것은 대단한 성과다”라고 말했다.

5만 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리고 13억 달러의 자금을 관리하는 이 은행은 현대적이고 기민한 디지털 은행으로 거듭나고, 다른 대형 은행보다 우월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추구한다. 포드는 “복무 군인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들은 대체로 젊고 신기술을 적극 수용한다"라고 말했다.

변화를 모색한 이유 중 하나는 회원과 은행이 상호작용하는데 주로 쓰이는 채널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주요 군사 기지에 위치한 AMB의 30개 지사에서 일어나는 고객 주도 상호작용은 1%에 불과하다. 포드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첨단 디지털 솔루션 및 채널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MB의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를 고려하면 신속한 전개도 필수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업무 쪽에서 인력을 차출해 대규모 팀을 꾸려 다년 IT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은행이 아니다. 다년 IT 프로젝트는 기회 비용과 실제 비용을 고려했을 때 우리에게 적합하지 않다. 아울러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이런 저런 사항이 추가될 위험도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클라우드 기반 SaaS 모델을 원했고, 전체 프로젝트를 모두 책임지는 대형 사업자를 선호했다"라고 말했다.

신속한 전개
이러한 전환의 성과는 상당했다. AMB는 예산 책정 툴과 계산기, PIN 변경 및 카드 활성화, 실시간 경보, 해외 결제, NPP 기능 등 수많은 디지털 뱅킹 기능을 새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이 은행은 이제 신규 회원의 가입부터 계좌 개설까지 몇 분 내에 처리할 수 있다. 새로운 대출 취급 시스템(주택담보 대출 또는 모기지를 생성하는 프로세스)의 승인은 더 간결하고 신속하게 바뀌었다.

포드는 “이는 우리의 경쟁력이 됐다. 우리는 거대 은행만큼 IT 예산을 쓸 수 없다. 그건 꿈 같은 이야기이다. 대신 작고 기민해야 한다. 우리는 유력 IT 업체와 제휴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해마다 졸업하는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를 몇 백 명 채용하는 그런 회사가 아니지만 SaaS와 함께라면 그에 버금가는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각종 고객 대면 기능을 출시한 이후 AMB의 인터넷 뱅킹 및 모바일 채널 등록이 46% 증가했다. 모바일 앱 등록은 116%가 증가했다. 포드는 “고객이 매우 열성적이다. 마케팅 매니저에게 아무리 많은 시간과 자금을 주더라도 모바일 이용을 이렇게까지 성장시키지는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구나 AMB는 피나클 기술을 ‘대대적으로’ 수정하지 않고 대부분 그대로 도입했다. 포드는 “전체 프로젝트 가운데 단 한번 핵심 시스템을 변경했을 뿐이다. 명칭 필드 길이였다. 이 필드를 조정한 것은 더 상세하게 직책을 쓰기 위해서였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열심히 노력해 중령이 되었다면, 이 사람은 군인 경력의 대부분 동안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중령이 아니라 비행 대대장 같은 것으로 불리기를 기대할 것이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커스터마이징을 완전히 최소화했다"라고 말했다.


미래 생태계에 대비 완료
지난 2월 1일 AMB는 API 16가지를 공개했다. 포드는 API가 은행의 미래를 짊어질 핵심으로 보고 있다. 그는 “공개된 API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최고의 사업자와 통합할 수 있게 해준다. 첫날 16개의 통합을 이루었다. 이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다. 미래를 생각하면 세계의 나머지 부분과 연동하는 기능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API를 이용하면 은행이 신용정보회사, ATM 사업자, 결제 솔루션 사업자와 엔드투엔드 통합을 할 수 있다.

다음 단계는 핀테크다. 포드에 따르면 지금은 AMB 같은 소형 상호은행에 최적의 시기다.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고, 자본 시장에 참여하기도 더 쉬워졌다. 무엇보다 몸집이 작기 때문에 오픈 뱅킹 체계에 더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다. 포드는 “이 기술 플랫폼을 도입한 이후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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