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기술이 현재 마케팅 예산에서 평균 30%를 차지했다. 이는 CMO에게 단일 분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트너의 최신 2018-2019 CMO 투자 조사에 따르면 마테크 투자는 전년 대비 7%포인트 증가했으며, 마케팅 예산에서 CMO에게 최우선순위로 지목됐다. 또한 내부 인력 투자는 전년 대비 3%포인트 하락한 24%를 기록했다. 에이전시와 유료 미디어 투자는 각각 23%로, 2017년보다 2%포인트씩 하락했다.
이 연구에서 가트너는 이메일 마케팅, 웹 콘텐츠 관리, 디지털 마케팅 분석이 기술 구매 목록의 최상위에 있음을 발견했다. 마케팅 담당자 10명 중 약 3개은 소셜 분석이나 리드 관리 플랫폼에 투자하고 있으며 28%는 고급 분석과 데이터 과학 도구를 도입하고 있다.
보고서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이 투자의 3분의 1 이상이 외부 서비스 또는 IT교차 청구로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마케터들이 마테크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지만, 에이전시 및 기타 마케팅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인력 비용 및 서비스의 사용은 마케팅 예산의 거의 절반(47%)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다양한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 및 기능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기존 대행사, 컨설턴트, 사내 전문가, 다른 많은 전문가들에게 리소스가 분산됐다. 이로 인해 조직 설계상의 골칫거리가 생겨 조직 내외부의 인적 자원에 실제로 투자된 금액을 파악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개인화는 설문 조사에 응한 대부분 마케팅 담당자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전략이었으며 오늘날 CMO는 개인화에 평균 14.2% 예산을 할당하고 있다. 마케터들은 마케팅 예산의 평균 21%를 광고에 쓰고 있으며 2/3는 디지털 채널을 사용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 발견된 또 다른 중요한 점은 마케팅 예산의 16%가 혁신에 쓰인다는 것이다. CMO의 9%는 앞으로 12개월 동안 회사의 마케팅 전략을 수행하는 데 마케팅 혁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며 63%는 혁신 예산이 다음 18개월 동안 증가할 것으로 생각했다.
가트너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과 기능에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성숙도에 대해 1에서 5의 척도로 점수를 매기는 질문에서 응답자는 평균 2.2로 혁신 성숙도를 평가했다.
기술력에 관해서는 고객경험이 올해 마케팅팀에서 가장 요구되는 기술력으로 지목됐으며 마케팅 담당자는 전체 마케팅 예산의 18%를 CX 전략에 할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마케팅에서 개선이 필요한 영역은 바로 측정이었다. 2018-2019년 투자 조사에서 응답자들에게 여전히 가장 중요한 측정 지표는 ‘인지도’로 ROI나 고객 가치 및 만족도 측정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트너 보고서는 미국과 영국에서 미화 5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의 연매출을 올리는 기업의 마케팅 임원 6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전반적으로 마케팅 예산은 지난해의 결과와 비슷한 매출의 11.2%였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