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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카스퍼스키랩, 메신저 통해 중앙아시아 외교 기관 노린 사이버 스파이 공격 발견

2018.10.18 편집부  |  CIO KR
카스퍼스키랩이 중앙아시아 외교 기관을 표적으로 삼는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옥토퍼스’라는 이름의 이 트로이목마는 널리 사용되는 합법적인 메신저로 위장해, 중앙아시아에서 텔레그램 메신저가 금지될 수도 있다는 보도를 틈타 사용자를 유인했다. 옥토퍼스는 설치된 후에 해커가 피해자 컴퓨터에 원격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한다.

공격자는 카자흐스탄 야당을 위한 텔레그램 메신저 대안 버전으로 위장한 설치 파일 안에 옥토퍼스를 숨겼다. 한 야당의 상징물로 런처를 위장하고 내부에 트로이목마를 숨겨 둔 것이다.

트로이목마가 활성화된 후에는 공격자가 감염된 컴퓨터의 데이터를 삭제, 차단, 수정, 복사, 다운로드하는 등 다양한 데이터 조작을 감행해 피해자를 대상으로 스파이 행위를 하고 민감한 데이터를 훔칠 수 있으며,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백도어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 기법은 악명 높은 사이버 스파이 공격인 주파크와 유사하다. 주파크는 텔레그램 앱을 모방한 악성 코드를 사용한 APT로 피해자에게 스파이 행위를 했던 사례이다.

연구진은 소프트웨어 코드에서 유사성을 포착하는 카스퍼스키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옥토퍼스가 더스트스쿼드(DustSquad)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발견했다. 더스트스쿼드는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사이버 스파이 그룹으로, 2014년부터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구소련 지역에 해당하는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포착된 바 있다. 최근 2년 동안 카스퍼스키랩에서 탐지한 이들의 맞춤형 안드로이드 및 윈도우 악성 코드 캠페인은 총 4건으로, 개인 사용자와 외교 기관을 모두 표적으로 삼았다.

카스퍼스키랩코리아의 이창훈 지사장은 “2018년에 중앙아시아의 외교 기관을 표적으로 하는 해킹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며, “더스트스쿼드는 수년간 해당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이번에 발견된 공격의 배후로도 의심된다”고 말했다.

카스퍼스키랩은 정교한 사이버 공격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업이나 기관이 직원들에게 디지털 보안에 대한 교육을 시행하고 악성 가능성이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나 파일을 식별하여 차단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의 중요 시스템 리소스 실행 또는 접근 기능을 제한하는 애플리케이션 제어 기능이 있는 강력한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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