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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에서 해고된 지 6년 만에'··· 키스 블럭, 세일즈포스 '공동 CEO' 승진

2018.08.09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지난 2012년 6월 데이터베이스 업체 오라클의 북미 세일즈 담당 부사장 키스 블럭은 회사에서 해고됐다. 오라클 대표인 마크 허드의 썬 마이크로시스템 인수 결정을 거칠게 비난하는 문자와 이메일이 공개된 직후였다. 1년 후 SaaS CRM 업체인 세일즈포스의 CEO 마크 베니오프는 그를 사장 겸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역사상 '최고의 세일즈 임원'이라는 평가도 내놓았다.

세일즈포스의 새 공동 CEO 키스 블럭

그리고 지난 8월 7일 저녁, 세일즈포스 이사회는 그를 공동 CEO로 승진시켜 마크 베니오프와 함께 기업을 이끌도록 했다. 한때는 오라클에서 해고된 처지였지만 이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IT 기업 중 하나의 차기 CEO 1순위에 오른 것이다. 베니오프와 블럭은 각자 이사회에 직접 보고하는 대등한 관계다.

이번 승진 인사에 대해 베니오프는 "지난 5년간 키스는 세일즈포스를 운영하는 데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였다. 그리고 이제 공동 CEO로서 그를 크게 환영한다. 키스는 놀라운 운영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고 있다. 그의 승진과 우리 파트너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모두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두 사람은 세일즈포스의 리더 역할을 공정하게 나눌 예정이다. 베니오프는 지난 수년간 해오던 역할, 즉 세일즈포스의 비전과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마케팅과 이해관계자 대응 등의 업무를 계속 맡는다. 물론 (아마도 가장 중요한) 문화 관련된 것도 베니오프의 영역이다. 반면 블럭은 그의 강점을 활용해, 기업의 성장 전략과 실행, 운영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러한 관리 구조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베니오프의 향후 역할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진다. 그는 지난 1999년 세일즈포스를 설립한 당사자다. 한때 그의 멘토이자 때때로 조언을 해주는 래리 엘리슨이 오라클에서 했던 것처럼, 베니오프는 일상적 기업 관리 작업에서 한발 물러나 '문화적인 지도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세일즈포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벤처 지원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 등이다. 블럭이 이미 상업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임을 증명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블럭은 매사추세츠주 렉싱턴 출신이다. 보스턴 레드 삭스 야구팀의 열성팬이기도 하다. 1984년 카네기멜런대학을 졸업했고 부즈 앨런(Booz Allen)에서 컨설턴트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6년 오라클에 합류해 2012년 퇴사할 때까지 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그는 세일즈포스에 합류한 이후 부회장이자 대표, 이사로 일했고, 2016년 2월 COO로 취임했다. 이후 기술과 서비스를 패키지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지역과 산업으로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특히 금융서비스와 헬스업계에 집중했다. 블럭의 당초 역할은 세일즈포스의 매출은 10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이었다. 지난 2분기 이 목표를 돌파한 그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기업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게 됐다. 그의 다음 목표는 매출 200억 달러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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