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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통신|네트워크

"100G 넘어 400G로"··· 고속 이더넷 전환 '가속도'

2018.07.30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데이터센터 서버가 새롭고 똑똑한 애플리케이션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영상 등에서 엄청난 규모의 트래픽을 처리하게 되면서 고속 이더넷이 네트워킹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전체 100Gb 이더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8% 늘어난 7억 4,25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포트수를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17.7% 증가했다. 델오로 그룹(Dell'Oro Group)에 따르면, 약 100만 개의 100G 이더넷 포트가 출하된 2016년과 비교해 올해는 1,200만 개의 이더넷 포트가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델오로 그룹의 수석 디렉터인 사메 부젤베네는 "업계에 데이터센터 속도 향상에 대한 요구가 큰 상황이다. 구글과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업체 등의 하이퍼스케일 네트워크 확산 외에도 100G 제품의 가격과 성능 등이 개선된 것도 한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PwC의 최근 연구를 보면, 네트워크가 어떻게, 그리고 왜 더 높은 속도를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다. PwC의 보고서는 "기업이 기존 기업 데이터센터를 벗어남에 따라 업무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분산형과 모바일용에 더 가까워지고 있고, 일반적으로 하이퍼 스케일 환경과 어울리는 작업량과 비슷해졌다. 거의 모든 주요 작업량은 향후 1~3년 내에 온프레미스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될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은 네트워크에 더 많이 연결될 것이고 작업량의 분산/동적 특성을 고려할 때 네트워크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시스코 데이터센터 비즈니스 그룹의 수석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인 롤란드 아크라는 네트워크의 고밀도 엣지에서 더 많은 고속 포트와 데이터를 구동해야 하는 요구가 커지면서 백본의 업그레이드가 추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수요는 NIC, 즉 서버의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에 크게 좌우된다. 상당수의 서버가 주로 1~10G를 사용한다. 이제는 랙 스위치 상단에 부착돼 있고 10G에서 25~50G로 올라가는 서버에서 상당히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랙 상단에서 업링크를 만들고 있으며 고밀도인 100G로 유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시스코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서도 "수요가 요구를 이끌어가는 동안 25GE의 강력한 경제성과 100GE를 갖춘 핵심 계층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10G에서 25G, 100G 이더넷으로의 이동
시스코에 따르면, 광학 제품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25G는 10G 가격과 비슷하고 100G는 40G 가격 수준이다. 25GE, 100GE 백본 플랫폼 4개 회선을 사용하면 연결해야 하는 케이블 수와 공간적 요구사항이 줄어들고 비용도 절감된다. 하위 호환성은 현재 자산의 가치를 확장하는 동시에 전환을 용이하게 하는 추가 옵션을 제공한다.

다른 요소도 있다. IDC 월드와이드 네트워킹 트래커(Worldwide Networking Trackers)의 연구 책임자인 페트르 지로프스키는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가 이더넷 스위치 및 라우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클라우드와 통신 서비스 제공 업체,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공급 업체에는 도전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최종 사용자에게는 기회가 창출된다”라고 말했다.

시스코(Cisco), 주니퍼(Juniper), 아리스타(Arista), HPE, 화웨이(Huawei)는 기존 고속 이더넷 시장뿐만 아니라 더 빠른 속도의 기기 시장을 적극 확대해온 업체다. 주니퍼는 최근에 48개의 100G 이더넷 포트를 지원하는 EX4650 고밀도 25/100Gbps 스위치 또는 25G를 지원하는 48개 포트, 8개의 100G 업링크를 출시했다.

그러나 100G로의 전환은 고속 이더넷의 시작일 뿐이다. 올해 초 델오로 보고서를 보면, 2020년까지 데이터센터 스위칭 매출의 20%를 400G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100G와 200G, 400G, 800G와 같이 더 높은 네트워크가 향후 5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젤베네는 "2017년 12월 브로드컴은 이노비움(Innovium)과 네포스(Nephos)에 합류한 56G SerDes를 기반으로 하는 토마호크 3(Tomahawk 3) 칩을 발표했다. 56G SerDes 기반의 상용표준 규격화 칩이 대다수의 볼륨을 구성하는 400Gbps의 속도로 200Gbps, 400Gbps의 출하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서 2021년까지 112G SerDes에 따른 또 다른 속도 업그레이드 주기가 도래할 것이다. 이는 800Gbps 포트 출하량과 200Gbps, 400Gbps 출하량의 또 다른 물결을 촉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스코의 아크라도 "400G가 적어도 2~3년은, 혹은 적어도 400G의 매력이 곤두박질 칠 때까지는 유효할 것이다. 여전히 400G가 대형 클라우드와 서비스 제공 업체의 큰 관심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400G 이더넷에 올인하는 주니퍼
그러나 주니퍼는 400G 이더넷 속도를 훨씬 더 빨리 실현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 광역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및 엔터프라이즈 포트폴리오를 400G로 전환할 계획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업체는 자사 스위치에 최근 업그레이드한 실리콘(PTX 라인의 경우 익스프레스플러스(ExpressPlus) 실리콘, MX 시리즈의 경우 펜타(Penta), QFX 박스에는 Q5)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니퍼는 클라우드, 기업, 서비스 제공 업체인 고객이 신흥 5G,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클라우드, 4K 영상의 제작과 배포 등으로 증가하는 대역폭 수요를 따라 잡기 위해 400GbE로 전환하면서 네트워크 투자를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PTX, QFX 데이터센터 및 MX 라우팅 제품군에도 400GbE 기술을 통합할 예정이다. 백본, 피어링, 데이터 센터 연결, 확장형 메트로 코어, 통신사업자 클라우드 서비스, 하이퍼스케일을 데이터 센터 IP 패브릭스 등 높은 대역폭과 낮은 대기 시간, 보안을 필요로 하는 모든 범위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IHS Markit)의 수석 연구 이사인 마티아스 마코윈스키는 이러한 주니퍼의 계획에 대해 "2018년이 상업용 400G 시장의 시작을 의미한다면 2019년에는 대량 생산으로 이어져 WDM과 서비스 제공 업체 라우팅, 데이터센터 스위칭 애플리케이션을 망라해 400G가 크게 확산할 것이다. 향후 5년 동안 400G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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