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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확신'을 가지고 클라우드로··· 3가지 조언

2018.07.12 Jordan Griffiths  |  CIO Australia
호주 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호주는 전 세계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률이 가장 높은 국가다. 또한 아시아태평양에서 일하는 디렉터 중 88%가 클라우드를 비즈니스 우선순위로 꼽기도 했다.



기업들이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컴퓨팅에서 점점 멀어지면서 새로운 IT생태계가 제공하는 유연성, 비용 절감 효과, 보안, 고도의 컨트롤에 눈을 돌리고 있다.

클라우드 태생 기업 중 유명한 곳으로는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에어비앤비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으로 높이 평가받는 기업들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신생기업들을 오래되고 복잡한 구형 시스템에 발 묶여 있는 기업들과 비교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처사 같다. 많은 호주 기업들이 초고속 클라우드의 세계에 뛰어들고 있다. 클라우드 도입만으로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클라우드로의 이전은 단순히 버튼 하나 누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조직의 리더는 새롭고 좀더 민첩한 클라우드 조직과 기존 운영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프로세스로, 그 과정에서 기존의 비즈니스를 재설계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제도적으로 남아 있는 낡은 지식(그리고 데이터)을 보유해 두어야 하며,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기술과 전략을 계속해서 개발해 나가야 한다.

둘 사이에 균형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도 기존의 리소스와 애자일 리소스를 성공적으로 통합한 기업들도 적지 않다. 인터넷으로 영화를 빌려주고, 우편으로 DVD를 돌려받는 넷플릭스를 예로 들어 보자.

2015년 한 차례 휘청한 이후, 넷플릭스는 기존의 DVD 우편 발송 시스템을 클라우드 중심의 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으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넷플릭스는 구형 시스템과의 심각한 충돌 없이도 새로운 운영 모델을 가지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넷플릭스의 사례는 클라우드로의 이전에 시간이 걸림을 알려 준다. 많은 경우 이전의 규모와 기존 인프라, 클라우드 환경(프라이빗, 퍼블릭 또는 하이브리드)에 따라 최대 3년까지 걸리기도 한다. 이러한 과도기에는 강력한 리더십, 오퍼레이션 정렬, 분명한 청사진이 그려져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리더가 먼저 클라우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

이러한 요소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클라우드로의 이전은 많은 장애물을 맞이하게 될 것이며 심각한 비용 낭비와 광범위한 비효율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최근 기업 경영자 140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직면한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30%(이는 지금까지 응답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상이 운영 모델 변화의 실패를 가장 주요한 저해 요인으로 꼽았다. 애자일한 클라우드에는 애자일한 프로세스가 필요하며, 클라우드 통합으로 가는 길에 자신이 걸림돌이 될지, 아니면 도움이 될지는 각자가 선택할 몫이다.

그렇다면 조직에서는 어떻게 이 중요한 시기 동안 매끄러운 통합과 애자일한 프로세스를 보장하고, 행동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까?

액센츄어는 구형 시스템을 둔 상태로 클라우드 전략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직원들이 클라우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할 것
직원들의 클라우드에 대한 태도를 보다 진지하게 바꾸려면 우선 교육부터 시작해야 한다. 클라우드 관련 솔루션, 툴, 앱 등을 다루는 직원들을 교육하고, 스킬을 업그레이드 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특히 조직의 리더가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우선주의’의 미래 계획을 세우고 공표한다면 직원들의 클라우드를 대하는 태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를 들어 NAB의 클라우드 길드(Cloud Guild)는 NAB 직원들을 위한 클라우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AWS 클라우드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다양한 기술 수준에 맞춰 교육을 진행한다. NAB 직원들이 아키텍처, 보안, 개발, 빅데이터 등 다양한 관련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 교육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자나 깨나 ‘애자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애자일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개발 단계만 애자일하게 바꿀 것이 아니라 인사, 법무, 재무, 조달, 세일즈, 마케팅 등 조직의 모든 요소 하나하나에 애자일이 스며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하나, 서비스 하나를 관리 할 때도 (유명한 애자일 프레임워크 중 하나인) ‘스프린트와 스크럼(sprints and scrums)’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긴급성을 자아내고 속도를 높이려면 책임을 분명하게 할당할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워크로드 줄이기
IT 드래그(IT drag)를 줄이려면 좀더 가볍고 단순한 워크로드를 생성하려는 노력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워크로드 다이어트를 통해 낭비되는 용적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며, 무엇보다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컨대 리더는 ‘IT4IT’ 프로젝트를 먼저 해결하고 더 이상 기업이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들을 해제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여 호주 기업들이 새롭게 재탄생하고 있는 가운데 조직의 리더들은 기존의 운영과 새롭게 떠오르는 애자일 조직을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혹은 통합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기존 IT 측면에서는 제도적 지식을 간직하되 미래를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운영 전략을 지닌 클라우드를 도입해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직의 리더가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것이다.

*Jordan Griffiths는 액센츄어 호주/뉴질랜드의 오퍼레이션 리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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