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5

이재용 칼럼 | IT 기술이 바꿔놓을 인문사회분야 연구 방법론

이재용 | CIO KR
알란 튜링이 열어 놓은 인간의 사고 실험이 이제 인류 출현 후 인간 삶이 가장 크게 변화시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컬럼에서는 이론 컴퓨터 과학이 상담, 심리, 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환경을 어떻게 바꾸어 놓고 있는지에 대하여 살펴본다.

알란 튜닝은 자신의 사고 실험결과를 기초로 이론 컴퓨터 과학을 확립했다. 그 후 많은 석학들이 사고실험을 확장하여 이론 컴퓨터 과학을 발전시켰다. 현재의 모든 컴퓨터 기술들이 결정형 튜링머신의 개념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자제만으로도 우리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끼쳤다. 여기에 트루노스 칩, 상 변화 메모리를 중심으로 하는 신경기반컴퓨팅, 양자컴퓨터들의 비결정형 튜링머신의 연구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특이점주의자인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은 특이점 예측 년도를 2030년으로 앞당겼다. 특이점(Singularity)은 존 폰 노이만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시점을 말한다. 특이점까지 남은 시간이 정말 12년 밖에 남지 않았다면 인간에 대하여 밝혀지지 않은 부분, 특히 뇌와 시냅스에 대한 많은 비밀이 풀릴 것이다. 그렇게 되가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닥칠 인문사회분야는 어떠한 영향을 받을까? 아마 인문사회학의 전통적인 통계기반의 연구방법론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다. 최근 한 회사의 자동화 도구를 소개하면서 그 변화를 가늠해보자.

심리학(Psychology)은 그 자체가 융합과학이다. <PSYCHOLOGY: A Concise Introduction - 한국판 시그마프레스 심리학의 이해>라는 책을 지은 리처드, A. 그릭스(Richard A. Griggs)는 그 책의 각 장의 주제를 선택하기 위하여 미국 490개 대학 761명의 심리학 개론강의 교수들에게 설문했으며, 이를 통해 9개의 주제를 각 장을 선택하였다. 그것이 신경과학(정서와 인식포함), 감각과 지각, 학습(동기포함), 기억, 사고와 지능, 발달심리학, 성격, 사회심리학, 이상심리학이다.

이 장들의 제목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심리학은 의학의 영역에 있는 신경과학에서부터 인간의 성격을 판별하는 성격심리학, 사회학자들의 주요 연구 대상인 사회심리학, 심리적 질병을 치료하는 이상심리학까지 전분야를 아우르는 학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분야에 컴퓨터 분야가 융합되면서 최근 놀라운 변화가 벌어지고 있다.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 인간 심리요소를 측정하려는 패러다임
- 인간 심리요소를 자체를 변화시키려는 패러다임

인간 심리요소를 측정하려는 패러다임
컴퓨터 기반의 판단과 추정방법을 사용하여 인간 심리요소를 측정하려는 최근의 변화들이 매우 두드러지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페이스북 like 누른 패턴 분석을 통한 성격분석
- 연인을 찾아 드립니다. 텍스트엣(TextAt)
- 대화분석과 정신병 예측기술

정치 컨설팅 기업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운동에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 데이터는 2014년 케임브리지대 심리학과 교수인 알렉산더 코건이 심리학의 성격분류 표준 모델인 5요인 모델(Big Five Model)에 근거로 페이스북(Facebook)에서 Like를 누르는 패턴을 분석하고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후, 페이스북에 이 프로그램을 탑재한 심리테스트 앱을 올리고 이를 통해 27만명의 개인정보를 끌어 모으는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 자료가 개인 동의 없이 켐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넘어 간 것이다. 이 개인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은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토마스 맥컬레이(Thomas Macaulay)는 페이스북이 개인 정보에 대한 것을 알 수 있는 것들을 7가지로 정리하기도 했는데, 정치적 성향, 가족 친구의 나이 성별 언어 교육수준을 할 수 있고, 재무상태, 방문한 웹사이트와 사용한 앱, 개인의 위치, 은밀한 생각 등을 알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성격을 판별하는 메커니즘(출처 : PNAS 2015;112:1036-1040)

여러분은 자신과 대화를 주고 받는 이성이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 지 궁금하지 않은가? 텍스트앳(TEXTAT)이라는 카톡 분석 앱 프로그램은 카톡의 대화를 분석해 그 사람과의 연애 관계 정도를 수치화하여 제공한다. 이 앱은 청년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술은 언어 심리학이 컴퓨터 기술과 접목한 결과이다. 언어 심리학의 예는 또 있다.

정신질환은 무질서한 사고 패턴을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 없는 말, 연관성 부족, 복잡한 표현의 감소 등의 특징을 빅데이터로 처리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즉 언어분류기를 이용해 말을 할 때 의미 흐름의 혼선을 찾아내는 방식이 출현한 것이다. 2018년 2월 언어의 복잡한 행동특성을 분류해 낼 수 있는 빅데이타 분석 방법이 출현한 것이다. 이 세가지 기술에 대해서는 예전 컬럼을 통해 좀더 알아볼 수 있다..

이밖에는 다양한 심리학 분야들과 컴퓨터 기술과 만나는 분야는 여러 가지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감정을 읽는 안면 인식 프로그램, 컴퓨터 자판을 사용하는 동안의 행동특성을 통한 초기에 파킨슨병 진단하는 방법, 뇌파로 프로그래머의 실수를 측정하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연구, 휴대폰의 가속도 센서 등을 이용하여 노인들의 낙상을 미리 예측하여 알려주거나 감지하여 위급상황에 대응하는 낙상폰 등이 그것이다.

인간 심리요소 자체를 변화시키는 패러다임
최근의 연구의 경향 중 하나는 인간심리 요소 차제를 변화시키려는데 있다. 대표적인 연구 결과로 의식 기술들로 설명되는 방식들이 있다. 이 내용은 BCI(Brain Computer Interface)로 대변되는 기술들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대중화를 위해 준비되고 있다.



이외에도 인간의 인지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려는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연구로는 목적지향 신경 가소성 훈련이 있다.


목적지향 신경 가소성 훈련의 개념도(출처 : DRAPA)

2016년 3월 미국의 DRAPA에서는 군인들의 인지능력 훈련의 속도와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가속학습의 방법으로 시냅스 가소성을 고양시키는 기술을 이용하는 목적지향 신경가소성 훈련(TNT: Targeted Neuroplasticity Training)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것은 말초 신경자극으로 학습과 관련된 뇌 영역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특정경험에 대한 말초 신경의 반응으로 신경 연결을 재구성해 신경화학 물질을 방출하는 방법으로 시냅스 가소성(신경 가소성)을 유발시키는 개념이다.

DRAPA는 이 방법을 통해 미국 군인들의 감각 운동의 시냅스 가소성을 사격 및 운동 능력 증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또 언어 학습의 시냅스 가소성을 이용해 뇌전증 치료에 사용되는 미주신경자극(VNS-침습식)과 비침습식(EEG-뇌파)의 효능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를 군사용으로 활용하여 전술통제센타(TOC: Tactical Operations Center), 언어, 암호, 지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인지기능학습 증진(enhancing cognitive skill learning)에 응용하려는 것이다. 2017년 5월에는 간질 및 우울의 치료까지 고려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의 자동화로 빨라지는 연구 싸이클
이제 미시 세계(시냅스)에 변화를 가하여 인간의 사고능력을 증진 시키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미시 세계의 변화가 중간 세계로 어떻게 변화하고 중간 세계가 거시 세계로 어떻게 변화하는 지를 알지 못했다. 다시 말해서 <지능정보화 사회에 대비한 학문적 접근>에 담긴 4가지 주요 개념 중, 볼츠만의 열역학 제2 법칙이 전자의 위치가 통계적 기반의 확률로 결정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것이 어떻게 중간세계로 발전하고 다시 거시세계로 발전하는 지는 알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 지능 정보화 사회에서는 미시세계의 정보가 어떻게 통합되어 중간세계, 그리고 다시 거시세계로 발전하는 지 밝혀질 것이다. 그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심리학의 중심으로 한 인문사회과학이 될 것이다. 동시에 연구 사이클은 엄청나게 빨라질 것이다. 지금은 대학에서의 연구가 대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재에 실리기까지가 5년은 걸렸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사회를 예견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주기가 6개월까지 빨라지리라 예측한다.

2010년부터 R 교육이 많은 곳에서 시행됐다. R은 빅데이타를 다룰 수 있어 컴퓨터 공학에서도 매우 중요시하며 빠르게 대학사회에 파고들고 있다. 일례로 와이즈인컴퍼니는 Python프로그래밍을 접목하여 사회과학연구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R 기반 자동 통계 분석 솔루션인 DataIN 을 발표했다. R과 Java를 이용하여 웹기반의 통계 분석 도구를 자동화한 것이데, 특히 자동화 과정을 견고하면서도 쉬게 설계했다. 500명 이하의 연구는 비용이 들지 않는, 개방형으로 구축된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앞에서 인간 심리 요소가 어떻게 측정과 구현이 되고 어떻게 인간 컴퓨터 상호작용이 변화할 것인지를 살펴봤다. 이 사례는 인간심리 요소의 정보처리와 연계되어 인문 사회 분야의 연구에 매우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크게 다음과 3가지를 예상할 수 있다.

- 500명이하의 소량의 연구는 앞으로 연구로써의 인정을 받기 힘들 것이다.
- 연구방법론을 배우는 시간이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다.
- 조작적 정의 사이에 있는 연구의 벽이 무너질 것이다.

N수의 제한은 통계적 불확실성을 높이지만 보이지 않은 세계를 탐험하는데 좋은 수단이 되었다. N수가 제한이 없는 상황이 만들어 진다면 연구도 제한이 없어질 것이고 그러면 통계적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전개될 것이다. 통계적 수치가 인간 심리요소의 동작과정으로 설명되고 증명될 것이므로 N수가 낮은 연구는 중요연구로써 자리매김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이는 것은 조작적정의 간의 연구의 벽이 인공지능으로 무너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조작적 정의는 연구자들의 안전한 방어막과 같다. 왜냐하면 조작적 정의가 같지만 않으면 인접한 연구간의 정보분석과 연계가 매우 힘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큰 변화는 궁극적으로 리처드 도킨즈가 〈이기적 유전자〉(1976)에서 이야기한 밈(Meme)이 증명될 날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밈(Meme)은 한 사람이나 집단에게서 다른 지성으로 생각 혹은 믿음이 전달될 때 전달되는 모방 가능한 사회적 단위를 총칭한다. ..(중략)… 밈은 1976년, 리처드 도킨스의 문화의 진화를 설명할 때 처음 등장한 용어이다. 밈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밈과 유전자의 연관성을 들어 밈이 생명의 진화 과정에 작용하는 자기복제자의 한 종류라고 말한다." <위키 백과 중>

* 한서대학교에 근무하는 이재용 교수는 CIO 목표 카운셀러로써 프로그래밍심리학을 활용한 상담을 통하여 CIO들이 IT팀을 이끄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돕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진로 학업 컨설턴트로써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직무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도록 강연 및 상담하는 심리정보과학자(Psychological Informatics)이다. 심리정보과학을 통하여 특정 프로젝트나 제품, 연구가 4차 산업혁명의 지향점 중 어떤 위치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특이점 지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iokr@idg.co.kr
 



2018.06.15

이재용 칼럼 | IT 기술이 바꿔놓을 인문사회분야 연구 방법론

이재용 | CIO KR
알란 튜링이 열어 놓은 인간의 사고 실험이 이제 인류 출현 후 인간 삶이 가장 크게 변화시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컬럼에서는 이론 컴퓨터 과학이 상담, 심리, 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인문사회 분야의 연구환경을 어떻게 바꾸어 놓고 있는지에 대하여 살펴본다.

알란 튜닝은 자신의 사고 실험결과를 기초로 이론 컴퓨터 과학을 확립했다. 그 후 많은 석학들이 사고실험을 확장하여 이론 컴퓨터 과학을 발전시켰다. 현재의 모든 컴퓨터 기술들이 결정형 튜링머신의 개념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자제만으로도 우리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끼쳤다. 여기에 트루노스 칩, 상 변화 메모리를 중심으로 하는 신경기반컴퓨팅, 양자컴퓨터들의 비결정형 튜링머신의 연구결과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특이점주의자인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은 특이점 예측 년도를 2030년으로 앞당겼다. 특이점(Singularity)은 존 폰 노이만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시점을 말한다. 특이점까지 남은 시간이 정말 12년 밖에 남지 않았다면 인간에 대하여 밝혀지지 않은 부분, 특히 뇌와 시냅스에 대한 많은 비밀이 풀릴 것이다. 그렇게 되가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닥칠 인문사회분야는 어떠한 영향을 받을까? 아마 인문사회학의 전통적인 통계기반의 연구방법론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다. 최근 한 회사의 자동화 도구를 소개하면서 그 변화를 가늠해보자.

심리학(Psychology)은 그 자체가 융합과학이다. <PSYCHOLOGY: A Concise Introduction - 한국판 시그마프레스 심리학의 이해>라는 책을 지은 리처드, A. 그릭스(Richard A. Griggs)는 그 책의 각 장의 주제를 선택하기 위하여 미국 490개 대학 761명의 심리학 개론강의 교수들에게 설문했으며, 이를 통해 9개의 주제를 각 장을 선택하였다. 그것이 신경과학(정서와 인식포함), 감각과 지각, 학습(동기포함), 기억, 사고와 지능, 발달심리학, 성격, 사회심리학, 이상심리학이다.

이 장들의 제목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심리학은 의학의 영역에 있는 신경과학에서부터 인간의 성격을 판별하는 성격심리학, 사회학자들의 주요 연구 대상인 사회심리학, 심리적 질병을 치료하는 이상심리학까지 전분야를 아우르는 학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분야에 컴퓨터 분야가 융합되면서 최근 놀라운 변화가 벌어지고 있다.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 인간 심리요소를 측정하려는 패러다임
- 인간 심리요소를 자체를 변화시키려는 패러다임

인간 심리요소를 측정하려는 패러다임
컴퓨터 기반의 판단과 추정방법을 사용하여 인간 심리요소를 측정하려는 최근의 변화들이 매우 두드러지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페이스북 like 누른 패턴 분석을 통한 성격분석
- 연인을 찾아 드립니다. 텍스트엣(TextAt)
- 대화분석과 정신병 예측기술

정치 컨설팅 기업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 운동에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 데이터는 2014년 케임브리지대 심리학과 교수인 알렉산더 코건이 심리학의 성격분류 표준 모델인 5요인 모델(Big Five Model)에 근거로 페이스북(Facebook)에서 Like를 누르는 패턴을 분석하고 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후, 페이스북에 이 프로그램을 탑재한 심리테스트 앱을 올리고 이를 통해 27만명의 개인정보를 끌어 모으는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 자료가 개인 동의 없이 켐브리지 애널리티카에 넘어 간 것이다. 이 개인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은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토마스 맥컬레이(Thomas Macaulay)는 페이스북이 개인 정보에 대한 것을 알 수 있는 것들을 7가지로 정리하기도 했는데, 정치적 성향, 가족 친구의 나이 성별 언어 교육수준을 할 수 있고, 재무상태, 방문한 웹사이트와 사용한 앱, 개인의 위치, 은밀한 생각 등을 알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성격을 판별하는 메커니즘(출처 : PNAS 2015;112:1036-1040)

여러분은 자신과 대화를 주고 받는 이성이 자신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 지 궁금하지 않은가? 텍스트앳(TEXTAT)이라는 카톡 분석 앱 프로그램은 카톡의 대화를 분석해 그 사람과의 연애 관계 정도를 수치화하여 제공한다. 이 앱은 청년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술은 언어 심리학이 컴퓨터 기술과 접목한 결과이다. 언어 심리학의 예는 또 있다.

정신질환은 무질서한 사고 패턴을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 없는 말, 연관성 부족, 복잡한 표현의 감소 등의 특징을 빅데이터로 처리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즉 언어분류기를 이용해 말을 할 때 의미 흐름의 혼선을 찾아내는 방식이 출현한 것이다. 2018년 2월 언어의 복잡한 행동특성을 분류해 낼 수 있는 빅데이타 분석 방법이 출현한 것이다. 이 세가지 기술에 대해서는 예전 컬럼을 통해 좀더 알아볼 수 있다..

이밖에는 다양한 심리학 분야들과 컴퓨터 기술과 만나는 분야는 여러 가지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감정을 읽는 안면 인식 프로그램, 컴퓨터 자판을 사용하는 동안의 행동특성을 통한 초기에 파킨슨병 진단하는 방법, 뇌파로 프로그래머의 실수를 측정하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연구, 휴대폰의 가속도 센서 등을 이용하여 노인들의 낙상을 미리 예측하여 알려주거나 감지하여 위급상황에 대응하는 낙상폰 등이 그것이다.

인간 심리요소 자체를 변화시키는 패러다임
최근의 연구의 경향 중 하나는 인간심리 요소 차제를 변화시키려는데 있다. 대표적인 연구 결과로 의식 기술들로 설명되는 방식들이 있다. 이 내용은 BCI(Brain Computer Interface)로 대변되는 기술들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대중화를 위해 준비되고 있다.



이외에도 인간의 인지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려는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연구로는 목적지향 신경 가소성 훈련이 있다.


목적지향 신경 가소성 훈련의 개념도(출처 : DRAPA)

2016년 3월 미국의 DRAPA에서는 군인들의 인지능력 훈련의 속도와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가속학습의 방법으로 시냅스 가소성을 고양시키는 기술을 이용하는 목적지향 신경가소성 훈련(TNT: Targeted Neuroplasticity Training)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것은 말초 신경자극으로 학습과 관련된 뇌 영역을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특정경험에 대한 말초 신경의 반응으로 신경 연결을 재구성해 신경화학 물질을 방출하는 방법으로 시냅스 가소성(신경 가소성)을 유발시키는 개념이다.

DRAPA는 이 방법을 통해 미국 군인들의 감각 운동의 시냅스 가소성을 사격 및 운동 능력 증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또 언어 학습의 시냅스 가소성을 이용해 뇌전증 치료에 사용되는 미주신경자극(VNS-침습식)과 비침습식(EEG-뇌파)의 효능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를 군사용으로 활용하여 전술통제센타(TOC: Tactical Operations Center), 언어, 암호, 지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인지기능학습 증진(enhancing cognitive skill learning)에 응용하려는 것이다. 2017년 5월에는 간질 및 우울의 치료까지 고려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의 자동화로 빨라지는 연구 싸이클
이제 미시 세계(시냅스)에 변화를 가하여 인간의 사고능력을 증진 시키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미시 세계의 변화가 중간 세계로 어떻게 변화하고 중간 세계가 거시 세계로 어떻게 변화하는 지를 알지 못했다. 다시 말해서 <지능정보화 사회에 대비한 학문적 접근>에 담긴 4가지 주요 개념 중, 볼츠만의 열역학 제2 법칙이 전자의 위치가 통계적 기반의 확률로 결정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것이 어떻게 중간세계로 발전하고 다시 거시세계로 발전하는 지는 알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 지능 정보화 사회에서는 미시세계의 정보가 어떻게 통합되어 중간세계, 그리고 다시 거시세계로 발전하는 지 밝혀질 것이다. 그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심리학의 중심으로 한 인문사회과학이 될 것이다. 동시에 연구 사이클은 엄청나게 빨라질 것이다. 지금은 대학에서의 연구가 대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재에 실리기까지가 5년은 걸렸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사회를 예견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주기가 6개월까지 빨라지리라 예측한다.

2010년부터 R 교육이 많은 곳에서 시행됐다. R은 빅데이타를 다룰 수 있어 컴퓨터 공학에서도 매우 중요시하며 빠르게 대학사회에 파고들고 있다. 일례로 와이즈인컴퍼니는 Python프로그래밍을 접목하여 사회과학연구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R 기반 자동 통계 분석 솔루션인 DataIN 을 발표했다. R과 Java를 이용하여 웹기반의 통계 분석 도구를 자동화한 것이데, 특히 자동화 과정을 견고하면서도 쉬게 설계했다. 500명 이하의 연구는 비용이 들지 않는, 개방형으로 구축된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앞에서 인간 심리 요소가 어떻게 측정과 구현이 되고 어떻게 인간 컴퓨터 상호작용이 변화할 것인지를 살펴봤다. 이 사례는 인간심리 요소의 정보처리와 연계되어 인문 사회 분야의 연구에 매우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크게 다음과 3가지를 예상할 수 있다.

- 500명이하의 소량의 연구는 앞으로 연구로써의 인정을 받기 힘들 것이다.
- 연구방법론을 배우는 시간이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다.
- 조작적 정의 사이에 있는 연구의 벽이 무너질 것이다.

N수의 제한은 통계적 불확실성을 높이지만 보이지 않은 세계를 탐험하는데 좋은 수단이 되었다. N수가 제한이 없는 상황이 만들어 진다면 연구도 제한이 없어질 것이고 그러면 통계적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전개될 것이다. 통계적 수치가 인간 심리요소의 동작과정으로 설명되고 증명될 것이므로 N수가 낮은 연구는 중요연구로써 자리매김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이는 것은 조작적정의 간의 연구의 벽이 인공지능으로 무너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조작적 정의는 연구자들의 안전한 방어막과 같다. 왜냐하면 조작적 정의가 같지만 않으면 인접한 연구간의 정보분석과 연계가 매우 힘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큰 변화는 궁극적으로 리처드 도킨즈가 〈이기적 유전자〉(1976)에서 이야기한 밈(Meme)이 증명될 날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밈(Meme)은 한 사람이나 집단에게서 다른 지성으로 생각 혹은 믿음이 전달될 때 전달되는 모방 가능한 사회적 단위를 총칭한다. ..(중략)… 밈은 1976년, 리처드 도킨스의 문화의 진화를 설명할 때 처음 등장한 용어이다. 밈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밈과 유전자의 연관성을 들어 밈이 생명의 진화 과정에 작용하는 자기복제자의 한 종류라고 말한다." <위키 백과 중>

* 한서대학교에 근무하는 이재용 교수는 CIO 목표 카운셀러로써 프로그래밍심리학을 활용한 상담을 통하여 CIO들이 IT팀을 이끄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돕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진로 학업 컨설턴트로써 청소년과 대학생들에게 직무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도록 강연 및 상담하는 심리정보과학자(Psychological Informatics)이다. 심리정보과학을 통하여 특정 프로젝트나 제품, 연구가 4차 산업혁명의 지향점 중 어떤 위치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특이점 지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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