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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피딩턴은 지난 2009년 에너지 유통 기업 글로벌 파트너스(Global Partners)의 CIO가 되었다. 당시 글로벌 파트너스에서는 다른 전통적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백 오피스 IT 조직이 직원들을 위해 테크놀로지 서비스를 처방해 주는 방식을 따르고 있었다.
그는 “조직의 규모가 커지고, 새로운 제품을 내놓게 되면서, 비즈니스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IT를 재조직 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피딩턴은 도매, 유통, 그리고 주유소 사업 분야와 IT 역량 간 정렬에 특화된 특수한 기술 그룹 그룹을 생성했다. 비즈니스 수요에 맞추기 위해, 피딩턴은 워터폴 방법론을 버리고 애자일 방법론을 채택했다. IT의 아웃풋과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 만족도도 높아졌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역량을 도입하면서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고객의 피드백과 니즈를 반영하여 실시간으로 제품을 변화, 발전시키는 것과 비슷하다”라고 피딩턴은 말했다.
2014년 컨설팅 기업 MRE로 이직한 켄 피딩턴은 새로운 조직에서도 데이터 운영과 연동해 보다 뚜렷하고 애자일한 소프트웨어 딜리버리 문화를 설립하고자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피딩턴은 숨겨진 보물을 찾아냈다. IT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노트북, 서버 팜 및 MRE 컨설턴트들이 사용하는 기타 중요 기기들의 건강 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툴을 만들어 낸 것이다. MRE 헬프 데스크의 기술자들은 이 정보를 이용하여 곧바로 기기를 수리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이 새로운 수익의 원천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본 피딩턴은 이 툴을 상업화해 초기 버전을 일부 서비스 클라이언트들에게 제공했다. 과연 이 툴이 수천 대의 기기가 있는 환경에서도 문제 없이 작동할 수 있을 것인지 보기 위해서였다.
피딩턴의 지도 하에, MRE는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디바이스 및 가상 기기를 지원할 수 있는 앱을 만들고 알고리즘 정확도를 85~98%까지 끌어올려 2017년 이를 시장에 내놓았다. 현재 여러 고객들이 이 툴을 이용하고 있다고 피딩턴은 말했다.
이러한 문화적, 관습적 변화는 쉽지 않았다. MRE의 IT 그룹은 그 동안 대내적 테크놀로지 그룹으로써 운영되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을 뿐, 대외적으로 고객들을 위하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점 더 많은 CIO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변화는 시기 적절하고 필요한 것이었다고 피딩턴은 말했다. 그는 “경쟁력을 유지하고, 스스로를 차별화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식으로 조직을 운영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라고 피딩턴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