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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넘는다··· '얼굴 인식' 기술은 영토 확장 중

2018.04.04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NEC의 네오페이스 익스프레스(NeoFace Express)는 신속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빠른 1:1 얼굴 대조 기술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의 바이오메트릭 출구(Biometric Exit) 시범 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8개 공항에 구축됐다. 이 기술은 CBP의 새로운 요구 사항에 포함된다. 승객의 얼굴을 전자여권의 생체 기록과 대조, 신원을 인증하기 위해 자동 여권 심사(APC) 키오스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APC 키오스크는 현재 미국 공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NEC 기술은 미국 국경에 배치된 APC 키오스크에 구현됐다.

젯블루 에어라인(JetBlue Airlines)은 지난해 CBP 및 생체 기술 업체 SITA와 공동으로 아루바 -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편에서 승객이 직접 탑승 절차를 진행하는 얼굴 인식 시스템을 시범 운용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이후 보스턴에서 출발해 도미니카 공화국 산티아고로 향하는 항공편까지 확장됐다.

미국 CBP의 자동화된 여권 제어 키오스크는 얼굴 인식과 전자여권으로 탑승객을 확인한다.

젯블루 홍보 책임자인 줄리아나 브라이언은 이메일 인터뷰에서 “고객 반응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다. 90% 이상의 고객이 셀프 탑승 절차를 택했다”면서 “셀프 탑승 절차를 도입하면 승객 탑승 시 수작업으로 여권을 검사할 필요가 없으므로 승무원들의 시간도 절약된다”고 말했다. 젯블루는 초기 시범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운용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젯블루의 얼굴 인식 탑승 시스템은 탑승객이 탑승 절차를 거치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것만으로 승객을 확인한다.

브라이언은 “항상 혁신하고 고객을 위한 더 원활하고 간편하고 안전한 여행 경험을 창출할 기회를 모색한다. 장기적인 생체 로드맵에 대해 CBP와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건 공항뿐만 아니라 올랜도 국제공항도 APC 키오스크를 업그레이드해서 도착 승객을 대상으로 한 얼굴 인식 기능을 적용했다. 또한 NEC는 지난 2월 자체 얼굴 인식 제품인 네오페이스 액세스 컨트롤(NeoFace Access Control)을 전 세계에 출시했다. 이 제품을 기존 입구 및 출구 게이트나 출입문에 설치하면 인증된 사람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전망은 밝지만 신중하게 접근하는 기업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얼굴 인식 시장이 앞으로 4년 동안 평균 21.3% 성장해 2022년까지 9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J. 골드 어소시에이츠(J. Gold Associates)의 대표 애널리스트 잭 골드에 따르면, 얼굴 인식 산업의 성장과는 별개로 대부분 기업은 생체기술, 특히 얼굴 인식 도입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골드는 초기 대부분의 폰에서 ‘장난감’ 수준에 머물렀던 얼굴 인식이 아이폰 X을 통해 본격적인 문제 해결 기술로 격상됐지만, 아직 대규모로 도입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기업의 경우 다양한 디바이스 유형 가운데서도 균일성을 원한다는 것이다. 아이폰 X 덕분에 이 기술에 대해 조금 더 신뢰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기업에는 여전히 아이폰 X의 얼굴 인식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애플과 안드로이드 모두) 폰이 많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도입이 지지부진한 또 다른 이유는 기업에서 이 기술이 기업 ID 용도로 충분할 만큼 안전한지에 관한 확고한 증거를 아직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골드는 “개인 사용자가 개인용으로 사용하기에는 괜찮지만 기업 표준으로 구축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IDC 정부 인사이트(IDC Government Insights)의 리서치 디렉터 숀 맥카시는 생체 정보를 사용하는 적응형 인증은 한동안 계속 군사, 정보 또는 최고급 연구 시설과 같은 보안 요건이 높은 곳에서만 사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맥카시는 “일반 정부 사무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휴대폰 기반 인증이 포함된 2중 요소 인증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버 AI의 앨리는 얼굴 인식 기술이 올해나 내년부터 기업 시장을 시작으로 확실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앨리는 “기업의 노동자 분야부터 시작될 것이다. 생산 라인에서 출입증 대신 얼굴 인식을 사용해서 각 시간대별로 라인에 위치한 사람을 확인할 수 있는 감사 추적 장치를 구축하고자 하는 대규모 제조 기업 두 곳이 있다”고 말했다.

앨리는 이름을 공개할 수 없는 에버 AI의 기업 고객 중 하나가 올 하반기 직원이 사무실에 들어올 때 인증해서 기업 데이터 시스템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부여하는 얼굴 인식 기술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일반적인 건물 보안에서도 얼굴 인식이 도입되고 있다. 지금은 건물 안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때 출입증을 사용한다. 출입증의 보안은 매우 취약하다. 친구에게 출입증을 줘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출입증과 얼굴 인식을 더하면 다중 요소 인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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