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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자기계발

블로그 | IT 전문가이자 개발자··· '풀뿌리 프로그래머'에 대한 개인적 고찰

2018.03.07 Kathryn Cave  |  IDG Connect
직장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묻는 경우 여러 응답이 나올 수 있다. 아마 많은 이들은 '여행'이나 '독서'와 같이 막연한 대답을 내놓겠지만 의외로 업무와 관련된 행동 목록을 제시하는 이들도 생각해볼 수 있다.

실제로 일과 취미의 경계가 불분명한 이들이 있다. 9만 단어의 소설가, 거리 예술가, 다재다능한 컴퓨터 게임 프로그래머를 떠올려보자. 이들은 느슨할지언정 일과 시간의 대부분을 일과 관련된 업무로 채우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마다 자유 시간에 대한 태도가 크게 다르다는 사실이다. 많은 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와 전혀 관련 없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반면, 자신의 하는 일과 업무 원칙을 말 그대로 사랑하는 이들이 있다. 그래서 자유 시간에도 해당 업무를 계속한다.

열렬한 소설가, 예술가, 게임 디자이너를 생각해볼 수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개발자들도 마찬가지다. 일과 시간과 작업물에 대한 보상으로 보수를 제공 받지만 이들의 목적은 돈뿐만이 아닐 수 있다.

어떤 이들이에게는 업무의 삶의 모든 방식이며, 이는 내가 '풀뿌리 프로그래머'들에 열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풀뿌리 프로그래머란 비업무 시간에 별도의 IT 프로젝트를 꾸준히 탐구하는 IT 전문가를 뜻하는 필자만의 용어다.

필자는 개인 시간의 여분의 IT 프로젝트를 추가하는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몇 명의 풀뿌리 프로그래머를 만났다. 또 글로벌 IT 전문가 24명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추가적인 통찰을 발견하고자 했다. 도출된 결론은 아래와 같다.

먼저, 이번 결론은 매우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언급해야 한다. 소수의 사람만이 응답했으며, 동기 부여와 관련된 질문에 답하도록 선출된 사람은 14명에 불과하다. 이 점을 일단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사 결과 풀뿌리 프로그래머의 다수는 조직에서 고위 직책을 맡는 인물이었다. 다수의 IT 디렉터가 있었고 응답자의 경력은 6년에서 최대 54년에 이르렀다. 압도적 다수가 약 20여 년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간단히 말해 이들은 고도로 숙련된 성공적인 IT 전문가였으며, 응답한 이들 모두가 주 업무를 좋아했으며, 비업무 시간에 별도의 IT 프로젝트를 추구한다는 이들은 79%에 이르렀다.

한 응답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직장에서 나는 수석 매니저이며 기술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주말과 야간에 프로그래밍을 하면 내 역량를 날카롭게 유지해 일을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작업을 했을 때 그 일 싫어했다. 하지만 다시 프로그래밍을 좋아한다."

한편 별도의 IT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하는 동기는 다양했다. 가장 동력이 낮은 동기는 "언젠가는 일상 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었다. 반면 가장 동기화 동력이 강력한 요소로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추구하고", "존재하지 않는 해결책을 고안해내는 것이었다. "훌륭한 창작물 제작" 및 "호기심"도 강력했지만 앞선 두 가지 만큼은 아니었다.

응답자들로부터의 몇몇 흥미로운 피드백도 있었다. "회로 구축과 코드 작업을 통해 일상의 소소한 문제를 해결하는 작업을 사랑한다. 내가 새로운 지식과 역량으로 무엇인가를 창조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 "나에게 지적 도전을 제공한다", "다른 이가 유용하다고 인정하는 무엇" 등과 같은 대답이었다.

한 응답자는 자신이 "자선 단체를 위한 비즈니스 관리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그의 동력이라고 말했으며, 다른 이는 "아이디어에 대한 깔끔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우아한 코드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주변 인물들의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응답했다.

몇 달 동안의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공통적 메시지는 이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파악하고 유용한 해결책을 생산하는 것 자체라는 것이었다.

이 밖에 응답자 대부분은 장기적으로 자신의 직종을 떠날 기회를 모색하지 않고 있었다. 또 '재미를 위한 일'과 '돈을 위한 일'을 적극적으로 구분하는 응답자는 1/3에 조금 못 미쳤다. 흥미롭게도 이는 동기를 부여하는 요인을 향해 자신의 직업을 그만두려는 응답자와 같은 비율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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