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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워크데이도 플랫폼 개방한다··· ‘워크데이 클라우드 플랫폼’ 발표

2017.11.17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지난 7월 워크데이(Workday)의 CEO 애닐 버스리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2005년 창업 이후 가장 중요한 변화를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고객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것, 즉 ‘워크데이 플랫폼을 언제 외부에 개방할 것인가?’에 대한 힌트였다. 그리고 최종 대답이 나왔다. 바로 2018년이다.



워크데이 클라우드 플랫폼이란?
SaaS 업체인 워크데이가 '워크데이 클라우드 플랫폼(Workday Cloud Platform)'을 통해 PaaS 시장에 뛰어든다. 이제 개발자는 이 플랫폼의 공개 API를 통해 HCM(Human Capital Management)과 화계, 기획 등 워크데이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그 기반이 되는 데이터 모델을 활용할 수 있고, 이 기능을 자체 앱에 추가하거나 추가 기능을 만들 수 있다.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워크데이 라이징 행사에서 워크데이의 CTO 존 러기로는 “워크데이 클라우드에서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설계, 개발, 관리하는 툴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앱은 워크데이 보안과 똑같이 보호되며 툴체인 의존성도 없다. 모든 데이터는 고객사에 귀속되며 데이터 사용 관련된 비용도 없다.

이 플랫폼이 본격 서비스를 시작하면 개발자는 업체가 새로 만든 개발자 사이트(cloud.workday.com)에서 다양한 REST API와 문서, 레퍼런스 앱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API 검색은 물론 리소스와 앱을 관리할 수 있는 개발자 콘솔도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자를 위한 고급 기능도 있다. 워크데이는 머신러닝 알고리즘과 통계 모델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대화 서비스 API인 워크데이 토크(Workday Talk)와 워크데이 봇(Workday Bot)도 발표할 예정인데, 이를 이용하면 워크데이 내에 챗 인터페이스를 만들 수 있다.

워크데이 플랫폼은 현재 일부 협력사에만 개방된 상태다. 개발자는 커뮤니티 그룹에 가입하거나 혹은 2018년 중으로 정식 서비스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워크데이 클라우드 플랫폼 활용 방법
클라우드 플랫폼은 2018년 중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므로, 현재의 활용 사례는 일부 워크데이 협력사가 개발한 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이를 보면 워크데이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워크데이 라이징 행사에서 워크데이의 기술 제품 관리 담당 수석 부사장 에린 양은 4가지 PaaS 활용 사례를 공개했다.

먼저 '탤런트 모빌리티(talent mobility)' 앱은 직원이 4만 8000명에 달하는 한 기업이 만들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직원이 현재 구인 중인 일자리와 이미 채용이 완료된 일자리를 알 수 있다. 자신의 경력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고 워크데이 내에서 특정 일자리에 직접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 글로벌 항공사는 ID 배지 서비스를 개발했다. 새 배지 발급과 관련된 확인 작업과 문서 작업을 간소화해 승인과 보고서 생성 등을 더 빨리 처리하기 위해서다.

또 다른 워크데이 고객사는 앱을 2개 개발했다. 하나는 구매 요청 양식을 관리하는 공급 업체를 직접 고객에게 노출하는 앱이다. 이를 이용하면 공급망 포탈을 통해 직접 필요한 내용을 채워 넣을 수 있다. 주문 절차 앞뒤 단계를 왔다갔다하거나 여러 스프레드시트를 번갈아 보지 않아도 된다. 두번째 앱은 '세이프티 서비스 앱(safety services app)’이다. 직원이 사무실에 없을 때 출장과 일정 데이터를 보아 보여준다. 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리를 비운 이유를 더 쉽게 설명할 수 있다. 모바일 알림을 제공하므로 전화나 이메일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워크데이는 파트너 생태계가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워크데이의 제품 관리 수석 부사장 바브리 맥건은 "이 플랫폼을 통해 우리의 핵심 경쟁력을 다시 보게 됐다. 파트너가 개발할 수 있는 특정 업종용 애플리케이션이나 확장 기능에서도 가능성을 봤다”라고 말했다.

SaaS 업체의 자연스러운 진화
워크데이 클라우드 플랫폼 발표는 SaaS가 플랫폼 업체로 진화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플랫폼 공개 시점이 너무 늦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버스리는 완전히 준비를 마칠 때까지는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그는 “급변하는 기업 상황에 맞춰 우리는 유연성뿐만 아니라 견고한 신뢰성과 확장성을 제공해야 한다.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의 전환은 우리가 이전까지 해온 것과 완전히 다르다. 앞으로 12개월간 많은 것을 경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남은 것은 파트너와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 고객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무엇인지 기다리고 확인하는 것이다. 그들이 이 새로운 생태계에서 어떤 것을 만들어 낼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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