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8

리뷰 | AI와 만난 화웨이 메이트 10, “신경망 프로세서가 만드는 5가지 차별점”

Michael Simon | PCWorld
화웨이(Huawei)의 메이트 10(Mate 10)과 메이트 10 프로(Mate 10 Pro)는 표면상으로 픽셀 2 XL이나 갤럭시 S8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모두 같은 6인치 화면에 얇은 베젤, 곡선의 모서리, 그리고 매끈한 디자인을 지녔다. 하지만 화웨이는 디자인이 아닌 ‘뇌’에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메이트 10의 ‘뇌’는 크고 아름답다. 메이트 10과 10 프로에 탑재된 기린 970(Kirin 970) 칩은 속도나 배터리 효율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AI와 머신러닝을 휴대폰에 적용할 수 있는 NPU(neural processing unit)이 포함되어 있다. 짧은 시간 사용해 봤지만, 상당한 인상을 받았다.

평범하지만 괜찮은 디자인
메이트 10과 메이트 10 프로는 크기 차이만 있을 뿐 나머지는 동일하다. 홈 버튼이 있지만, 5.9인치의 메이트 10은 6인치의 메이트 프로보다 4mm 정도만 더 길다. 메이트 10의 1440p LCD 화면이나 메이트 10 프로의 1080p OLED와 차이를 체감하지 못했고, 프로의 18:9 화면비도 눈에 많이 띄지 않았다.

메이트 10 프로는 커다란 OLED 화면을 탑재하고 있지만, 메이트 10의 LCD 화면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두 제품 모두 다축 곡선 디자인 덕분에 잡는 느낌이 좋으며, 유리 뒷면은 부드럽지만 미끄럽지는 않다. 후면에 카메라를 감싸는 가로띠가 있어서 시각적인 효과를 내지만, 전반적으로는 튀지 않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메이트 10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화웨이가 메이트 10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게 된다. 안드로이드 오레오(Oreo)를 탑재한 첫 제품군일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에선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의 지능을 부여하는 NPU가 탑재된 첫 디바이스이기도 하다. 지난해 메이트 9에는 안드로이드 제품 중에서는 최초로 알렉사(Alexa)가 탑재됐는데, 메이트 10의 NPU는 완전히 다른 종류다.

단순한 스마트 도우미가 아니다. 대신 휴대폰의 모든 면에 AI 연산을 사용한다. 이것이 ‘다른’ 스마트한 스마트폰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5가지 면에서 살펴보겠다.

1. 속도 개선
화웨이의 기린 프로세서는 항상 최신 스냅드래곤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970은 수준이 다르다. 화웨이에 따르면, 보통의 속도 및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NPU가 CPU와 함께 동작해 필요할 때 최대 25배까지 성능이 높아진다. 즉, 화웨이의 기본 앱이나 서드파티 앱을 구동하든 상관없이, 필요한 경우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화웨이는 또한 NPU 덕분에 다른 안드로이드 폰이 느려질 시점이 되더라도 메이트 10의 속도는 빠를 것이라고 전했다.

2. 사진

메이트 10의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피사체를 인식하고 설정을 그에 따라 조정한다.

메이트 10의 NPU는 사진을 찍을 때 전면에 모습을 드러낸다. 전면 카메라를 이용할 때 이 AI 엔진은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초점을 빨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후면 카메라를 이용할 때 더 큰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직접 촬영 모드를 설정하거나 수동 제어를 할 필요 없이, 메이트 10은 자동으로 피사체를 탐지하고 노출이나 화이트 밸런스, ISO를 조절해준다.

예를 들어, 일출 사진을 찍는다면 카메라 렌즈에 풍경을 담으면 바로 적절한 모드로 전환해준다. 필자는 꽃다발, 식물, 음식을 담은 그릇 등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카메라 움직임에 따라 즉시 피사체를 인지했다. 화웨이는 NPU는 계속 진화할 것이고 더 많은 장면을 인지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이미 애플의 인물 사진 조명 모드보다 훨씬 뛰어나다.

3. 전력 효율성
NPU는 전력 관리도 담당한다. 화웨이에 따르면, CPU만 있을 때보다 50배 더 개선됐다. 화웨이는 한 번 충전으로 영상 재생과 4G 웹 브라우징을 20시간 동안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교하자면, 아이폰 X는 영상 재생은 13시간, 인터넷 사용은 12시간이다. 실제 테스트를 해봐야 더 명확해지겠지만, 화웨이의 주장은 상당한 사용 시간이다. 메이트 9도 배터리 사용 시간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같은 4,000mAh 배터리에 기린의 970 NPU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상당히 늘려주는 것으로 보인다.

4. 번역

메이트 10은 NPU로 빠르게 텍스트를 번역한다.

번역은 AI 엔진이 활약하는 주요한 기능이다. 갤럭시 S8의 빅스비 비전(Bixby Vision)이나 구글의 새로운 픽셀 버드(Pixel Buds) 이어폰에도 번역 기능이 들어가 있다. 빅스비처럼 화웨이의 방법 역시 카메라를 진화시키는데, 카메라 앱을 사용하진 않는다. 대신 메이트 10에 사전 설치된 마이크로소프트 트랜스레이터(Microsoft Translator)와 함께 동작한다.

짧은 테스트 결과 번역은 상당히 빠르고 정확했으며, 인터넷 연결도 필요 없었다. 번역을 원하는 텍스트의 사진을 찍자마자 영어로 번역된 결과물이 화면에 나타났다.

5. 기대
메이트 10의 새로운 지능형 칩은 사용자가 필요한 것을 예측해주고, 사용자의 환경에 적응한다. 예를 들어, 밤에 침대에서 독서를 한다면, 이 칩은 자동으로 시간과 방안의 조명, 그리고 사용자가 하고 있는 일에 기반해 푸른 조명 필터를 켠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에서 사용자는 직접 이 필터를 켜도록 일정을 조절할 수 있지만, 메이트 10은 사용자가 실제로 필요할 때 활성화시켜준다. 화웨이는 이런 머신러닝이 명함을 스캔할 때나 사진에 피사계 심도를 적용할 때 등 관련 정보를 수집해 휴대폰 전반에 적용된다. 구글 렌즈(Google Lens)와 유사한 것인데, 별도의 연결된 서버가 없이 휴대폰 자체에서 처리된다. editor@itworld.co.kr
 



2017.10.18

리뷰 | AI와 만난 화웨이 메이트 10, “신경망 프로세서가 만드는 5가지 차별점”

Michael Simon | PCWorld
화웨이(Huawei)의 메이트 10(Mate 10)과 메이트 10 프로(Mate 10 Pro)는 표면상으로 픽셀 2 XL이나 갤럭시 S8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모두 같은 6인치 화면에 얇은 베젤, 곡선의 모서리, 그리고 매끈한 디자인을 지녔다. 하지만 화웨이는 디자인이 아닌 ‘뇌’에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메이트 10의 ‘뇌’는 크고 아름답다. 메이트 10과 10 프로에 탑재된 기린 970(Kirin 970) 칩은 속도나 배터리 효율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AI와 머신러닝을 휴대폰에 적용할 수 있는 NPU(neural processing unit)이 포함되어 있다. 짧은 시간 사용해 봤지만, 상당한 인상을 받았다.

평범하지만 괜찮은 디자인
메이트 10과 메이트 10 프로는 크기 차이만 있을 뿐 나머지는 동일하다. 홈 버튼이 있지만, 5.9인치의 메이트 10은 6인치의 메이트 프로보다 4mm 정도만 더 길다. 메이트 10의 1440p LCD 화면이나 메이트 10 프로의 1080p OLED와 차이를 체감하지 못했고, 프로의 18:9 화면비도 눈에 많이 띄지 않았다.

메이트 10 프로는 커다란 OLED 화면을 탑재하고 있지만, 메이트 10의 LCD 화면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두 제품 모두 다축 곡선 디자인 덕분에 잡는 느낌이 좋으며, 유리 뒷면은 부드럽지만 미끄럽지는 않다. 후면에 카메라를 감싸는 가로띠가 있어서 시각적인 효과를 내지만, 전반적으로는 튀지 않는 디자인이다.

하지만 메이트 10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화웨이가 메이트 10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게 된다. 안드로이드 오레오(Oreo)를 탑재한 첫 제품군일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에선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의 지능을 부여하는 NPU가 탑재된 첫 디바이스이기도 하다. 지난해 메이트 9에는 안드로이드 제품 중에서는 최초로 알렉사(Alexa)가 탑재됐는데, 메이트 10의 NPU는 완전히 다른 종류다.

단순한 스마트 도우미가 아니다. 대신 휴대폰의 모든 면에 AI 연산을 사용한다. 이것이 ‘다른’ 스마트한 스마트폰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5가지 면에서 살펴보겠다.

1. 속도 개선
화웨이의 기린 프로세서는 항상 최신 스냅드래곤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970은 수준이 다르다. 화웨이에 따르면, 보통의 속도 및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NPU가 CPU와 함께 동작해 필요할 때 최대 25배까지 성능이 높아진다. 즉, 화웨이의 기본 앱이나 서드파티 앱을 구동하든 상관없이, 필요한 경우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화웨이는 또한 NPU 덕분에 다른 안드로이드 폰이 느려질 시점이 되더라도 메이트 10의 속도는 빠를 것이라고 전했다.

2. 사진

메이트 10의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피사체를 인식하고 설정을 그에 따라 조정한다.

메이트 10의 NPU는 사진을 찍을 때 전면에 모습을 드러낸다. 전면 카메라를 이용할 때 이 AI 엔진은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초점을 빨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후면 카메라를 이용할 때 더 큰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직접 촬영 모드를 설정하거나 수동 제어를 할 필요 없이, 메이트 10은 자동으로 피사체를 탐지하고 노출이나 화이트 밸런스, ISO를 조절해준다.

예를 들어, 일출 사진을 찍는다면 카메라 렌즈에 풍경을 담으면 바로 적절한 모드로 전환해준다. 필자는 꽃다발, 식물, 음식을 담은 그릇 등으로 테스트를 했는데, 카메라 움직임에 따라 즉시 피사체를 인지했다. 화웨이는 NPU는 계속 진화할 것이고 더 많은 장면을 인지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필자의 경험에 따르면 이미 애플의 인물 사진 조명 모드보다 훨씬 뛰어나다.

3. 전력 효율성
NPU는 전력 관리도 담당한다. 화웨이에 따르면, CPU만 있을 때보다 50배 더 개선됐다. 화웨이는 한 번 충전으로 영상 재생과 4G 웹 브라우징을 20시간 동안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교하자면, 아이폰 X는 영상 재생은 13시간, 인터넷 사용은 12시간이다. 실제 테스트를 해봐야 더 명확해지겠지만, 화웨이의 주장은 상당한 사용 시간이다. 메이트 9도 배터리 사용 시간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같은 4,000mAh 배터리에 기린의 970 NPU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상당히 늘려주는 것으로 보인다.

4. 번역

메이트 10은 NPU로 빠르게 텍스트를 번역한다.

번역은 AI 엔진이 활약하는 주요한 기능이다. 갤럭시 S8의 빅스비 비전(Bixby Vision)이나 구글의 새로운 픽셀 버드(Pixel Buds) 이어폰에도 번역 기능이 들어가 있다. 빅스비처럼 화웨이의 방법 역시 카메라를 진화시키는데, 카메라 앱을 사용하진 않는다. 대신 메이트 10에 사전 설치된 마이크로소프트 트랜스레이터(Microsoft Translator)와 함께 동작한다.

짧은 테스트 결과 번역은 상당히 빠르고 정확했으며, 인터넷 연결도 필요 없었다. 번역을 원하는 텍스트의 사진을 찍자마자 영어로 번역된 결과물이 화면에 나타났다.

5. 기대
메이트 10의 새로운 지능형 칩은 사용자가 필요한 것을 예측해주고, 사용자의 환경에 적응한다. 예를 들어, 밤에 침대에서 독서를 한다면, 이 칩은 자동으로 시간과 방안의 조명, 그리고 사용자가 하고 있는 일에 기반해 푸른 조명 필터를 켠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폰에서 사용자는 직접 이 필터를 켜도록 일정을 조절할 수 있지만, 메이트 10은 사용자가 실제로 필요할 때 활성화시켜준다. 화웨이는 이런 머신러닝이 명함을 스캔할 때나 사진에 피사계 심도를 적용할 때 등 관련 정보를 수집해 휴대폰 전반에 적용된다. 구글 렌즈(Google Lens)와 유사한 것인데, 별도의 연결된 서버가 없이 휴대폰 자체에서 처리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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