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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준비하라"··· 자율주행 자동차가 초래할 경제적 영향을 고민하는 기업들

2017.09.13 BRAD HOWARTH   |  CMO


마케팅 및 광고 대행사인 아토믹212(Atomic212)의 제이슨 두리스 CEO는 최근 2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함께 일을 한 후, 생각보다 더 빨리 무인 자동차가 실현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두리스는 “오늘날의 운전자들이 미래에는 ‘사로 잡힌 청중’(Captive Audience)으로 변모한다. 이들은 자동차가 움직이는 동안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할 수 있다. 즉 비즈니스 관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효용’이 개발되는 것이다. 무인 자동차는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이동하는 동안 이런 효용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통근자들의 행동이 이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대중 교통 통근자들은 개인 장치의 화면에 깊이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M&C 사치(M&C Saatchi)의 CEO를 지낸 후 컨설팅 회사인 그로스 만트라의 CEO로 일하고 있는 사이몬 코라는 중요한 차이점 하나가 있다고 강조한다. 차이점은 무인 자동차가 더 개인화된 경험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호텔 룸과 비슷한 경험을 전달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코라는 “호텔 룸에는 음식과 음료, 기타 다양한 편의 도구와 서비스가 있다. 무인 자동차는 이동형 소매 환경과 유사할 것으로 관측한다. 아직은 정확히 모르지만, 많은 새로운 것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MaaS(Mobility as a Service)
당연한 말이지만 무인 자동차는 자동차 산업 자체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새로 출현할 모델 중 하나는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입하는 대신 필요한 경우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독’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이다. 고우겟(GoGet)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덕분에 입증이 된 모델이다. 코라는 이런 추세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코라는 “공유 경제가 기준인 세대, 즉 자산 소유보다 자산에 대한 접근과 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가 등장할 전망이다. 차량 소유 여부가 덜 중요해진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엑셀에 따르면, 이는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들을 운용하는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는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 유력하며, 이와 관련해 통신 사업자 등 서비스 공급업체와의 관계가 중요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이어 “차량에 투자하는 돈, 특히 두번째 차량에 투자하는 돈을 생각해보자. 사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방치되는 자산이다. 96%의 시간 동안 주차만 되어 있다. 그런데 자동차는 집을 제외하면 가장 큰 자산이다. ‘이동’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차량 소유와 등록에 지출할 돈을 절약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필요할 때만 자동차를 사용하게 되면, 차량 제조업체와 사용자 사이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인텔의 데이비스에 따르면, 차량 제조업체는 차량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관계에 있어 ‘소유’하는 개념을 중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장소에서 이런 관계에 위협이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균열이 시작되는 지점은 장치와 차량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어가고 있는 애플과 구글의 기술이다. 이런 기능이 출현하기 시작하면서 차량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채널이 열리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차량 제조업체는 자동차의 새로운 ‘진화’ 과정에 가장 많은 것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시장 조사 및 컨설팅 회사인 패듬(Faethm)의 마이클 프리디스 CEO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현재의 경쟁자가 미래에도 주요 경쟁자일 것으로 생각하는 게 가장 큰 실수일 수 있다.

그는 “애플과 구글 같은 플랫폼 기술 업체들이 자동차와 교통 부문을 차지할 수도 있는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자동차 제조업체로 경쟁이 국한되지 않는다. 자동차든 ‘여행(여정)’이든 운송 ‘모드’를 구입하는 고객과의 관계를 ‘소유’한 사람이 경쟁자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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