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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 리더십|조직관리

블로그 | IT의 가치 인식 문제, IT 리더의 몫이다

2024.09.04 Thornton May  |  CIO
2025년 예산 수립 시기가 다가왔다. CIO는 IT 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을 개선하여 투자에 대한 논거를 마련해야 한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완벽한 엔터프라이즈 IT 예산 청사진에서는, 경쟁 우위를 창출하는 혁신 이니셔티브 포트폴리오에 적절하게 투자하는 한편, 기존 운영이 중단되지 않고 보안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너무 무리한 요구일까?

2025년 예산 시즌을 앞두고 필자의 미래학자 동료들은 엔터프라이즈 IT 리소스를 두고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2025년 예산이 빠듯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IT 부문은 '가치에 대한 근거’를 준비해야 한다.

최근 30명의 고위 기술 임원에게 “기업 IT 부문에서 가치 문제(value problem)가 있는가?”라는 개방형 질문을 던졌다. 90% 이상이 문제의 존재를 인정했다. 이와 관련해 지적하고 싶은 현실 중 하나는 우리가 가치 창출을 어쩌면 지나치게 이분법적인 문제로 접근한다는 점이다. 가치는 다면적인 성격을 가진다. 우리가 조정할 수 있는 다이얼로 볼 필요가 있다.

인식의 중요성
가치 문제가 있다고 인식되는 영역 중 하나는 마케팅이다. 마케팅 분야에서 유명한 경구 하나는 백화점의 선구자인 존 와나메이커의 말이다. “광고비의 절반이 낭비되고 있는데, 문제는 그 절반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매년 슈퍼볼이 열릴 때마다 막대한 돈이 허공에 사라지는 독특한 현상을 우리는 목격한다. 예를 들어, 슈퍼볼 LVIII의 30초 광고의 평균 비용은 700만 달러였다.

정부 내 입법부에 대해서도 가치 인식 문제가 있다. 초안이 작성된 법안 중 법으로 제정되는 비율은 5% 미만이다(멜린다 리치, 백도어 입법 참조) : 미국 의회의 장애물 피하기 참조). 

IT/디지털이 '가치 악당' 1위로 인식되지 않는 것에 위안을 삼을 수 있지만, IT의 가치 창출 역할에 대한 분석은 점점 더 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X세대(1965-1980년생),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Z세대(1997-2012년생)는 IT가 일반적으로 좋은 것, 위대한 것으로 여겨지는 세상에서 성장해 왔다. 

하지만 IT에 대한 이러한 긍정적인 세대적 편견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다. 1980년대 후반 노벨상 수상자 로버트 솔로우가 “컴퓨터 시대가 열렸지만 생산성 통계는 그대로다”라고 말했던 가치 회의론을 떠올리게 한다.

필자는 실제로 기술과 기술 투자에 대한 사회 전반의 태도 변화를 감지하기 시작했다. 기술 분야 전반, 특히 엔터프라이즈 IT는 가치 문제, 즉 현재 사용 가능한 기술 포트폴리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2025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IT 리더는 IT/디지털 이니셔티브에 투자한 비용이 효과를 내지 못하도록 막는 요소를 파악해야 한다.

사용자의 잘못이 아니다
필자는 거의 반세기 동안 CIO 치어리더로 활동해 왔다. 필자의 영웅이자 멘토이자 가장 친한 친구는 IT 리더들이다. 디지털 실무자의 입장이 되어 본 적이 없는 학자나 컨설턴트들이 IT의 중요성에 대해 의심할 때면 필자는 야수가 되곤 했다.

실제로 거의 30년 동안 여러 칼럼을 통해 IT 외부 영역의 잘못을 실패를 지적하고, 꾸짖고, 비난하고, 수치심을 주었. 즉 IT의 가치 문제를 사용자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필자는 틀렸다(사실 전적으로 그렇지는 않다). 새로운 기술 기회와 위험의 세계로 진입하고 정보 기술의 가치를 온전히 실현하려 함에 있어 우리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IT 리더로서 더 나은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교육자에서 출신의 한 정치인은 “학생의 90%가 시험에 떨어지면 그 잘못은 학생에게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의 조언 덕분에 필자는 IT 부진을 단기적 사고와 스프레드시트 중독,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러다이트 탓으로 돌리는 것을 멈췄다.

기술 사용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우리가 제공하는 디지털 선물을 이해할 만큼 똑똑하지 않다고 보는 시각에는 문제가 있다. CIO는 직원들이 역량을 갖춘 기술 가치 창출자로서 자신의 역량을 수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IT 가치 측정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
대부분의 조직은 IT에 지출되는 금액, 즉 투입 비용을 측정하는 데 꽤 능숙하다. 개선이 필요한 영역은 이러한 투입이 창출하는 혜택을 설명하는 작업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CIO인 빈스 켈런 박사는 “정직한 시간 절약, 생산성 향상, 시장 점유율 상승”과 같은 진정한 가치에 대해 엄밀한 측정을 기반으로 영웅적인 내러티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기별 실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리테일 AI 위원회의 임원 리더십 위원회의 캐시 핫카는 CIO 100 어워드의 심사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해 왔다. 그녀는 IT 부서가 가치 메시지를 더 잘 전달해야 한다고 믿는다. “나는 수십 년 동안 기술 기업과 함께 일해 왔는데, 많은 기업이 자사의 기술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최근 은퇴한 서던 코네티컷 주립대학교의 기술 부사장 겸 CIO인 데니스 레이먼은 IT의 가치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IT 혜택을 실제로 실현할 책임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모호함이라고 지적했다.

IT의 가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더 중요하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 Thornton A. May 는 연사이자 교육가, 컨설턴트로 활약 중인 미래학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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