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가 미래 경제의 글로벌 리더로 나서기 위해 ‘디지털 두바이(Digital Dubai)’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두바이는 정부와 민간 부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데이터센터 경제 육성을 위한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주도할 계획이다.
최근 두바이 집행위원회는 ‘디지털 두바이’ 프로젝트를 승인하며, 아랍에미리트 내 신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여 디지털 시대의 혁신과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두바이는 두바이 당국 경제 계획안인 ‘D33’와도 연계돼 있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두바이 경제의 생산성을 50%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두바이는 이 프로젝트로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기술적 우수성을 갖춘 허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디지털 두바이의 실현 가능성을 위해 당국은 현황 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결과를 공개했다. 두바이 당국의 자체 조사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두바이 비전을 통해 국가는 상당한 경제적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특히 2028년까지 143억 디르함(약 5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두바이 경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두바이 당국은 디지털 두바이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바이 데이터 및 통계청의 최고 경영자인 유누스 알 나세르는 “세계적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경제 패턴과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두바이와 같은 역동적인 경제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데이터센터 경제는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준다”라고 언급했다.
두바이 당국은 두바이 경제 계획안인 D33의 목표와 전략을 디지털 두바이 프로젝트와 연계함으로써 두바이가 기술 발전과 경제 회복력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두바이 경제관광부 산하 경제 개발 기관인 두바이 경제개발공사(Dubai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의 하디 바드리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반 데이터센터 경제 구축을 위한 혁신적 전략은 두바이 부통령, 총리 겸 통치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비전 있는 리더십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두바이가 빠르게 진화하는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선두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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