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ESG|CSR|CSM

IT 리더들이 전하는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

2024.08.14 Grant Gross  |  CIO
많은 CIO가 친환경 이니셔티브에 맞는 잠재적 벤더와 파트너를 평가하고 있다. 회사의 지속 가능성 노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 Getty Images Bank

지속 가능성은 CIO의 필수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많은 CIO가 지속 가능성 계획을 조직의 중심에 두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기업과 계약을 맺으려는 벤더 및 파트너 업계까지 뒤흔들고 있다. 

로지컬리스(Logicalis)의 '2024 글로벌 CIO 보고서'에 따르면 CIO 10명 중 9명 이상이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IT 리더를 대상으로 한 연례 설문조사에 기반한 이 보고서는 약 90%의 CIO가 지속 가능성 자격 증명을 바탕으로 파트너와 벤더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49%의 CIO가 새로운 벤더를 선택할 때 탄소 배출량, 지속 가능성,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다고 답한 2023년 보고서와 비교하면 큰 변화다.

IT 리셀러이자 관리형 서비스 업체인 로지컬리스의 CEO 밥 베일코스키는 향후 몇 년간 대규모 데이터 센터와 AI 프로젝트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CIO들이 IT 운영의 탄소 발자국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코스키는 기업 리더들이 규제, 주주, 직원들로부터 탄소 배출량을 제한할 것을 요구받으면서 CIO가 위로부터의 압력에 대응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CIO와 기타 기업 리더들은 이제 지속 가능성을 직원 채용의 핵심 요소로 간주하고 있으며, 많은 구직자가 친환경 이니셔티브를 우선시하고 있다. 

그는 “최고의 인재는 어디를 가든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지만, 연봉만 보고 조직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하는지를 기준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베일코스키는 고객의 요구도 이런 추세에 힘을 싣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제품 또는 지속 가능한 전망을 가진 조직과 수익성 개선 사이에는 분명한 상관 관계가 있다. 소비자는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을 가진 기업의 제품을  더 선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CIO
이런 접근 방식을 따르는 CIO 중에는 US시그널(US Signal)의 가우디 잔드론이 있다. 클라우드, 보안, 네트워킹 서비스 업체인 US시그널은 지난해 미시간의 데이터 센터와 사무실을 재생 에너지원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잔드론은 전력 및 디지털 인프라를 친환경으로 전환하려고 노력 중인 또 다른 이유로 CIO의 역할이 보다 전략적이고 비즈니스 중심적으로 변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이제 CIO는 지속 가능성 계획을 포함해 조직의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유용한 신기술을 식별하고 구현할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로지컬리스 설문조사에 참여한 다른 CIO와 마찬가지로 잔드론은 벤더 및 파트너 선정에 있어 지속 가능성 노력을 평가하고 있다. 또한 US시그널은 지속 가능한 데이터 관리를 위한 할 일 목록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데이터 저장량을 제한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방법 등이 담겼다.

잔드론에 따르면 미시간에 위치한 US시그널의 데이터 센터에는 인로우(in-row) 냉각 시스템과 고밀도 서버 등 전력 효율이 높은 기술이 설치됐다. 

한편 글로벌 호텔 체인인 시티즌엠(CitizenM)의 CIO 마이크 로슨도 전략의 일환으로 친환경 IT를 강조하고 있다.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는 혁신적 기술을 채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로슨은 투명한 ESG 보고를 위한 블록체인 구축, 에너지 관리를 위한 AI 사용, 자원 소비를 모니터링하고 줄이는 IoT 솔루션 구현 등을 구체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로슨은 또한 ESG 관리 및 보고를 위한 IT 도구 감독, 일관된 지속 가능성 접근 방식을 만들기 위해 회사 ESG팀과 협력, IT 부서의 지속 가능성 문화 장려 등 여러 지속 가능성 업무를 맡고 있다. 그의 ESG 업무는 CIO가 기업 ESG 노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는 트렌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회사의 조달 프로세스에 있어서도 로슨은 벤더 및 파트너 평가에 지속 가능성 기준을 추가했다. 시티즌엠은 IT뿐만 아니라 신규 입점 호텔이 친환경 에너지 표준을 충족하도록 요구하고 파트너와 협력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등 지속 가능성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로슨은 “시티즌엠은 IT 운영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위해 데이터 센터를 최적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는 클라우드 솔루션을 채택하고, 친환경 IT 관행을 구현하는 작업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속 가능성 리더가 된 CIO
IT 서비스 업체 인터비전(InterVision)의 부사장 토니 베일리는 IT 리더가 친환경 시류에 편승하는 것 이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지속 가능성 노력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술 리더로서 CIO는 운영 및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친환경 및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 업계와 고객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베일리에 따르면 분산된 인력을 관리하는 데 유용한 인력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터비전은 출퇴근 관련 배출량과 사무실 전력 소비를 매년 25%씩 줄이는 것을 목표로 여러 사내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진행하고 있다. 

베일리도 다른 CIO처럼 잠재적 파트너 및 벤더의 지속 가능성 노력을 평가하고 있다. 인터비전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는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베일리는 인터비전의 지속 가능성 노력이 단순히 환경을 보호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이점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접근 방식은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고, 미래 지향적인 조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해준다. 지속 가능성을 핵심 비즈니스 전략에 통합함으로써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를 위한 장기적인 가치도 만들어 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