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농업 기업 모자이크··· 3억 달러 DX 프로젝트로 혁신을 도모하다

40개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비료 생산 기업 모자이크(Mosaic)는 글로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했다. 데이터와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만들었다.
 

세계 각지에 분산된 사업 부문을 동일한 프로세스와 방향으로 통합하는 것은 많은 장점을 가져올 수 있다. 150억 달러 규모의 비료 생산 기업 모자이크는 바로 그러한 통합의 장점을 누리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진행했다. 3억 달러를 투자한 이 프로젝트는 투자금의 3배 이상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모자이크의 CIO 제프 위소키는 클라우드와 SaaS 플랫폼으로의 대대적인 전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미 2년 전 위소키가 회사에 합류하기 직전 이사회 차원에서 DX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농산물 제조 기업인 카길(Cargill)에서 분사한 모자이크는 2018년 미국 본사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플로리다주 탬파로 이전하면서 20년 넘게 운영되던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옮기기 시작했다. 글로벌 차원에서 DX 작업은 24개월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는 40개국에서 운영 중인 작물 영양 및 비료 사업에 글로벌 가시성과 글로벌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모자이크는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스(Medtronics)에서 약 10년 동안 CIO로 근무했던 위소키를 영입한 후 본격적으로 비용을 투자하고 DX 작업을 진행했다. 위소키 산하 팀은 딜로이트와 같은 시스템 통합업체는 물론 SAP, 세일즈포스, 워크데이의 SaaS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회사의 디지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모자이크 혁신의 핵심 요소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수용하고 거의 모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 및 교체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위소키와 그의 팀은 SAP HANA, 세일즈포스, 오나인(O9)의 디지털 공급망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애저 기반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하여 1만 3,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전사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했다. 이전에는 각 모자이크 지사에서 자체 디지털 인프라를 운영했다.

위소키는 기술을 전체 혁신 과정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업을 이끌어 왔다. 이러한 그의 통합적 접근 방식은 2024 CIO 어워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적으로 IT 리더십 및 혁신 부문 수상으로 이어졌다.

위소키는 “모자이크의 DX 프로젝트는 조직 전환, 글로벌 프로세스로의 전환,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 구현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동시에 지원했다”라고 설명했다.
 
모자이크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지만, 북미와 남미에 9개의 지사를 운영하며 다양한 국가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위소키는 고품질 식품을 재배하는 데 중요한 요소인 영양제와 비료가 브라질, 중국, 인도, 페루의 농부들에게 공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모자이크와 함께 일한 딜로이트 디지털의 네이트 클락은 공급망에서 판매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클락은 “모자이크 컴퍼니의 디지털 혁신 과정에는 운영 및 고객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정교한 CRM 솔루션 도입이 포함되는 등 시스템의 현대화가 진행됐다”라며 “이 대규모 구현은 공급망 운영과 고객 참여 모두에서 발전을 이룬 엔드투엔드 트랜스포메이션을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모자이크의 DX는 글로벌 통합, 프로세스 자동화, 맞춤화 최적화, 유연성 확대, 강력한 제어 및 전문 지식을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모자이크 정보 센터’라고 불리는 애저 데이터 레이크는 전 세계 영업 데이터를 통합하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분석과 예측을 용이하게 한다. 이 기술이 없을 때 모자이크는 지역별 기본 업무 보고만 볼 수 있었다.

인프라가 현대화되면서, 모자이크는 아직 도입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전사적으로 AI 기능을 통합할 수 있게 되었다.

위소키는 “SAP의 송장 처리 기능에는 일부 AI가 내장되어 있어 송장 중 일부를 자동화된 방식으로 처리하고 스캔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기능이 온라인화되면 새로운 SaaS 생태계에서 AI 및 생성형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위소키는 “이렇게 하면 모자이크가 기술 도입을 줄이면서도 더 큰 ROI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자이크는 또한 자체적인 ‘모자이크 AI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모자이크를 위한 별도의 AI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앞서 언급한 SAP 사례처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통합될 예정이다.

IDC의 부사장인 데이브 맥카시에 따르면, 클라우드와 데이터 레이크로 기업은 고급 분석을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을 아우를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과 생성형 AI 기능을 개발할 수 있다.

맥카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는 항상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실시간 데이터에 접근하면 리더가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맥카시는 또한 “생성형 AI는 이러한 개념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초기 사용 사례는 모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이라며 “예를 들어, 농업에서 물 사용 최적화는 중요한 지표이다. 물 사용과 관련하여 더 적절한 결정을 내리면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품질을 개선하며 천연 자원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위소키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했다. 위소키는 “이사회 승인 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재무, 조달, 유지보수, 운영, 공급망, 커머셜(이전에는 HR)에 걸쳐 새로운 글로벌 프로세스, 운영 모델 및 기술을 도입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라며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위소키는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라며 “모자이크가 디지털 여정의 새 장을 열고, 고객과 직원 경험의 현대화를 향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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