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중 최대 규모”··· SKT,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SGH에 2800억원 투자
2024.07.16
편집부 | CIO KR
SK텔레콤이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스마트 글로벌 홀딩스(Smart Global Holdings, 이하 SGH)’에 투자를 단행하고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SGH와 2억 달러(약 2,8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약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계약을 통해 SK텔레콤과 SGH는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투자가 자사의 AI 관련 투자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 AI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고, 이에 대한 실행 전략으로 ▲AI 반도체 ▲AI 인프라 ▲AI 서비스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주요 투자 사례로는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1억 달러), 서비스형 GPU(GPU as a Service) 기업 ‘람다’(2,000만 달러),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1,000만 달러)가 있다. SGH 투자를 포함해 SK텔레콤이 작년부터 AI 분야에 투자한 누적 금액은 3억 달러를 초과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주력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수천~수만 개 GPU로 구성된 AI 클러스터 설계 ▲서버·랙·네트워크·스토리지 설치 및 성능 최적화 ▲AI 클러스터 모니터링·유지보수 등 AI 클러스터의 설계부터 구축·운영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SGH는 산업 현장에 특화한 엣지(Edge) 솔루션과 메모리 모듈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7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해 SGH 매출액은 약 14억 4,000만 달러(약 2조 원)를 달성했다.
SGH는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한 기업으로, 현재 GPU 누적 구축 규모만 7만 5,000개에 달한다. SGH는 2023년 메타의 GPU 1만 6,000개 규모 ‘리서치 슈퍼 클러스터(Research Super Cluster)’를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미국 차세대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볼티지 파크(Voltage Park)’의 GPU 2만 4,000개 규모 AI 클러스터 운영 업체로 선정됐다.
양사는 올해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 엣지 AI,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보다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 액침 냉각 등의 솔루션에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 · 운영 역량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며 “산업용 특화 엣지 솔루션에 통신 인프라와 AI를 접목한 ‘텔코(Telco) 엣지 AI 솔루션’ 개발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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