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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디지털 디바이스 / 소비자IT

블로그 | 코파일럿+ AI PC에 대한 망설임 없는 대답 'No'

2024.07.10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이 새로운 디바이스가 윈도우 대중에게 AI 도구의 도래를 알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아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AI에 대한 과대 광고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의 소식은 인공지능(AI)을 염두에 두고 특별히 설계된 완전히 새로운 윈도우 컴퓨터 라인인 코파일럿+ PC의 출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다른 PC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며,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새로운 컴퓨터는 윈도우와 AI의 미래로 가는 길을 제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장대로라면 말이다.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삼성,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트북은 이미 몇 주 전에 출시됐다. 실제 어떤 성능을 발휘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이었다. 그렇다면 이 제품들의 성능은 어떨까?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장하는 대로의 제품일까? 아니면 또 하나의 과장된 신기술에 불과할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먼저 코파일럿+ PC의 기능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속부터 살펴본다. 이 제품을 소개하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코파일럿+ PC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빠르고 가장 지능적인 윈도우 PC다. 40조 회 이상의 초당 연산이 가능한 강력한 새 실리콘,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최첨단 AI 모델의 접근성 등 코파일럿+ PC를 사용하면 다른 PC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 리콜(Recall)을 통해 PC에서 본 내용을 쉽게 찾고 기억하고, 코크리에이터(Cocreator)를 사용해 장치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생성형 AI 이미지를 직접 생성 및 수정할 수 있다. 40개 이상의 언어로 된 오디오를 영어로 번역하는 라이브 캡션으로 언어 장벽을 해소할 수 있다."

이 노트북은 AI 관련 작업을 처리하는 신경 처리 장치(NPU)를 내장한 퀄컴 Arm 기반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AI 작업은 로컬 PC가 아닌 클라우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AI 속도가 느려질 수 있지만 코파일럿+ PC에서는 이러한 처리의 대부분이 컴퓨터의 로컬에 남아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주장한다.

리콜 기능의 리콜
마이크로소프트는 새 머신의 리콜 기능을 열 올리며 홍보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몇 달 전에 작업했던 특정 이메일, 웹사이트 또는 파일을 기억하고 열어보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기능을 원할 터다. 우리 모두가 이에 해당한다. 수많은 코파일럿+ PC를 판매할 수 있는 킬러 앱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리콜에는 아킬레스건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에 있어 악몽이 될 수 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하는 모든 작업의 스크린샷을 지속적으로 찍어 PC에 저장하고, 검색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든 다음, 그 위에 AI 도구를 사용하여 원하는 것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처음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모든 작업이 클라우드가 아닌 로컬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인 정보 보호나 보안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많은 보안 연구자와 분석가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포레스터의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제프 폴라드는 "특정 시간 내에 컴퓨터에서 수행하는 모든 작업을 완벽하게 캡처하는 내장 키로거와 스크린샷 기능은 사용자에게 엄청난 프라이버시 악몽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해커가 사용자의 PC에 액세스하면 암호화되지도 않은 데이터베이스를 판독할 가능성을 포착했다. 처음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 정보 보호 문제가 별거 아니라고 주장하려 했다. 하지만 이내 한 발 물러섰다. 이 회사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코파일럿+ PC가 출시될 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언젠가 리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즉, 현재로서는 코파일럿+를 구입할 주요 이유 하나가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뜻이다. 

다른 코파일럿+ PC 문제
이 컴퓨터에는 다른 문제도 있다. 가장 골치 아픈 문제 중 하나는 코파일럿+ PC의 코파일럿 앱 성능이 기존 PC에서보다 떨어진다는 것이다. 코파일럿+ PC에서 코파일럿은 기존 PC에서처럼 사이드바 창이 아닌 기존 윈도우 앱으로 실행된다. 따라서 크기를 조정하고, 화면에서 이동하고, 모든 윈도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는 하다.

문제는 따로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코파일럿의 일부 기능을 제거했다는 점이다. 사이드바 창으로 실행하면 코파일럿은 다크 모드 켜기 또는 끄기와 같은 몇 가지 기본적인 윈도우 작업을 대신 수행할 수 있다. 코파일럿+ PC의 앱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참고로 윈도우 앱으로서의 코파일럿은 이제 코파일럿+가 아닌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코파일럿+ PC의 윈도우 앱과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이상한 점이 있다. 새로운 코파일럿+ PC에는 전용 코파일럿 키가 있지만, 다른 PC에서처럼 키보드 단축키 ‘윈도우 키-C’로 코파일럿을 실행할 수 없다.

컴퓨터월드와 PC월드의 기고가인 크리스 호프먼에 따르면 이 외에도 더 많은 기능이 있다. 그는 새로운 컴퓨터에서 "코파일럿은 오프라인으로 실행되지 않는다. 또 어떤 것도 새로운 통합 신경 처리 장치(NPU)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수행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오프라인에서 AI를 실행하는 것은 새로운 라인의 큰 약속 중 하나였다.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그 날이 오지 않았다.
 
에뮬레이션
코파일럿+ PC는 Arm 칩에서 윈도우를 실행하기 때문에 윈도우 앱 실행에 에뮬레이션을 거친다. 이론적으로는 문제를 일으키거나 성능 저하를 초래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칩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앱이 정상적으로 실행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한 반박이 있다. 많은 리뷰어들은 일반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없다고 보고하지만 안드로이드 오쏘리티는 "에뮬레이션에는 명암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PC월드의 마크 하크먼은 대부분의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서도 "좋아하는 게임이 코파일럿+ PC에서 실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결론
그렇다면 이 기기를 구매해야 할까? 망설이지 않겠다. 대답은 '아니오'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 AI 관련 기능인 리콜과 로컬 AI 프로세싱은 아직 미흡하다. 그리고 우선순위인 게임 실행은 기껏해야 미지수다.

얇고 강력한 성능의 윈도우 노트북은 시중에 차고 넘친다. 새 PC가 필요하다면 코파일럿+ PC가 아닌 그런 PC를 구입할 이유가 선명하다. 진정한 AI 성능을 원한다면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좋다. 

* Preston Gralla는 컴퓨터월드 외부 편집자이자 45권의 서적을 집필한 저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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