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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AI 총괄 임원 "향후 5년간 AI에 대한 열광 계속될 것"

2017.05.11 Martyn Williams  |  IDG News Service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에 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AI 핵심 기술을 개발해 선도 업체가 되고자 하는 열망은 앞으로도 5년간 계속되리라는 것이 인텔 AI 총괄 임원의 전망이다.

물론 인텔 역시 이러한 AI 선도 기업 중 하나가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AI 제품 그룹의 새 수장으로 전 너바나 시스템(Nervana Systems) CEO 나빈 라오를 임명했다. 너바나 시스템은 지난 2016년 인텔이 인수한 딥러닝 전문 업체이다.

라오는 IT 업계가 '믿을 수 없는 정도의 속도로' 맹렬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AI가 대학의 연구 과제였던 시절이 바로 얼마 전이다. 그러나 불과 몇 년 만에 IT 기업이 경쟁적으로 이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업계는 몇 가지 기본적인 이론을 고안했고, 그 결과 이제는 혁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실패와 성공을 빠르게 반복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라오는 이런 과정의 '관념'의 개발에 비유했다. 관념을 구체화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지만 일단 만들어지면 다양한 일이 한 번에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5~6년간 AI가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관념을 구체화하고 누가 주도할 수 있는지가 명확해지면 AI 발전 속도는 지금보다 더 안정화돼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텔이 AI 조직을 새로 만든 것도 이런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 조직은 기존의 인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구를 머신러닝과 알고리듬, 딥러닝 등과 통합하고 있다.

인텔은 그동안 칩 제조업체로 널리 알려졌지만, AI 관련 소프트웨어 패키지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개발자가 AI 기능을 인텔 기반 하드웨어에서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작업을 통해 인텔은 자사 고객이 AI 기반 시스템을 더 쉽게 개발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물론 이는 이후 하드웨어 판매에도 도움이 된다.



인텔은 다른 사업 분야에서도 AI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자율주행 자동차이다. AI를 이용해 순식간에 차량 진행 방향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인데, 현재 이 연구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밸리에는 인텔의 경쟁사로 꼽을만한 기업이 많이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을 비롯한 많은 미국 기업이 AI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라오는 캐나다와 영국의 AI 연구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중국도 이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그는 "몇 달 전에 중국에 방문했는데, AI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중국 기술진은 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고 관련 기술도 빠르게 향상하고 있다. 몇 년 후에는 중국 기업이 AI 연구의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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