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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전략과 공격적 가격까지... 가능성 있다"··· ‘인텔의 AI 잠재력’에 대한 평가

2024.06.07 Lucas Mearian
인텔은 최신 x86 프로세서 라인의 출시를 발표했다. 앞서 공개된 가우디 라인과 함께 엔비디아의 AI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가능성을 기대하게 하는 제품군이다.
 
Credit: Intel Corp.


컴퓨텍스 2024에서 인텔은 제온 6 프로세서 라인을 발표하면서 신제품의 E-코어가 제온 5 프로세서보다 최대 4.2배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제온 6 CPU는 시에라 포레스트 버전(6700 시리즈)이며, 보다 성능 지향적인 라인인 퍼포먼스 코어(P코어 또는 6900 시리즈)를 탑재한 그래나이트 래피즈는 다음 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에 따르면 업그레이드된 제온 프로세서는 3:1 비율의 데이터센터 랙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 또 이전 제품과 비교해 최대 2.6배의 와트당 성능을 구현한다. 

ABI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리스 헤이든은 "환경 및 전력 관련 영향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AI 시장은 전력 문제에 촉각에 곤두세우고 있다. 인텔 제온 6은 가우디 기반 AI 시스템 내에서 CPU 헤드 노드로 사용될 경우가 많다. 와트당 성능과 밀도가 향상되면 AI 시스템의 전력 소비가 줄어들어 AI의 총 에너지 발자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든은 또 랙 밀도가 높아지면 훈련이나 추론을 지원하기 위한 AI 중심 하드웨어를 배치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Intel Corp. 인텔 조립 테스트 설비에서 작업자가 인텔 제온 6를 검사하고 있다. 

인텔은 또한 AI PC 산업을 겨냥한 클라이언트 프로세서인 루나 레이크(Lunar Lake) 제품군을 출시했다. 인텔에 따르면 이 x86 칩은 이전 세대에 비해 전력을 최대 40% 더 적게 사용한다. 루나 레이크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라인은 올해 3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경 처리 장치(NPU)가 탑재된 이 칩은 초당 100 TOPS(tera operations per second) 이상, 45(NPU TOPS) 이상의 NPU TOPS를 지원한다. 

인텔은 최근 데이터센터에서 엣지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AI를 실행하는 프로세서 라인업에 대한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2년 이내에 기업용 PC 구매의 100%가 AI 컴퓨터가 될 전망이다.
 
인텔 팻 겔싱어 CEO는 "반도체 제조부터 PC, 네트워크, 엣지 및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AI 시장 기회의 전 영역에 걸쳐 혁신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 인텔이다”라고 이번 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컨퍼런스에서 밝혔다.

인텔은 또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훈련 및 추론을 지원하기 위한 딥러닝 가속기인 가우디 2 및 인텔 가우디 3 AI 가속기 키트의 가격도 발표했다. 8개의 AI 칩이 포함된 가우디 3 가속기 키트는 약 12만 5,000 달러에 판매되며, 이전 세대인 가우디 2의 정가는 6만 5,000 달러다.

가속기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생성형 AI의 두 가지 주요 작업, 즉 훈련과 추론을 처리한다. AI 학습을 처리하는 칩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신경망 알고리즘을 학습시킨 다음, 예를 들어 문장의 다음 단어나 구 또는 다음 이미지와 같은 정확한 예측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경망 알고리즘을 학습시킨다.

IDC의 컴퓨팅 반도체 연구 부사장인 셰인 라우는 인텔이 P코어와 E코어를 탑재한 제온 6를 출시한 행보에 대해 최종 사용자의 워크로드가 계속 다양해지고 있으며, 최종 사용자의 워크로드에 따라 주로 성능(P코어)이 필요하거나 성능과 전력 소비의 균형(E코어)이 필요할 수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라우는 "예를 들어, 전력 제약이 적고 원시 성능이 더 필요한 코어 데이터센터에서 주로 실행되는 워크로드는 더 많은 P-코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엣지 서버와 같이 주로 엣지 시스템에서 실행되는 워크로드는 전력 소비와 열 출력을 제한해야 하는 보다 제약적인 환경에서 작업해야 하므로 E-코어가 적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인간을 AI가 흉내 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AI가 작업에 따라 다른 기능을 필요로 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모든 작업에 최대 성능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대 가속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많은 작업이 마이크로프로세서 또는 다른 종류의 특수 가속기로만으로도 실행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AI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Intel Corp.

인텔과 엔비디아, 경쟁 판도는?
인텔은 자사의 가우디 가속기 제품군이 엔비디아의 고가 GPU와 경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작년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칩 시장의 약 83%를 점유했으며, 나머지 17%의 대부분은 구글의 맞춤형 텐서 프로세싱 유닛(TPU)이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헤이든은 "업계 추정에 따르면 인텔 제품의 가격은 경쟁사의 3분의 1에서 3분의 2 수준이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한 인텔의 접근 방식, 즉 경제성에 초점을 맞추고 경쟁사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를 잘 드러낸다"라고 말했다.

AMD와 엔비디아는 칩 가격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지만, 맞춤형 서버 공급업체 씽크메이드(Thinkmate)에 따르면 엔비디아 H100 AI 칩 8개를 탑재한 비슷한 HGX 서버 시스템의 가격은 30만 달러를 넘어서기도 한다.

인텔은 자사의 가우디 AI 가속기가 경쟁 플랫폼, 즉 엔비디아의 GPU에 비해 1/3 저렴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헤이든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엣지, 디바이스 전반에 걸친 제품에 있어 인텔은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직접적인 경쟁자인 것은 분명하다. 단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가속기와 대규모 트레이닝 및 추론 지원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그들은 매우 높은 시장 점유율로 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 시장이 점점 더 성장함에 따라 인텔의 전체 점유율이 높아지겠지만, 여전히 엔비디아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비교해 인텔의 목표는 엣지와 디바이스, 특히 PC AI(인텔 코어 울트라)에 중점을 두고 '모든 곳에 AI'를 구현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클라우드 GPU는 여전히 빠르게 확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엔비디아는 이 분야에 덜 집중하고 있다고 하이든은 지적했다.

더 작은 LLM - 인텔에게 기회 될까?
생성형 AI에 사용되는 LLM은 방대한 양의 프로세서 사이클을 소비한다. 즉 높은 비용을 요구하는 존재다. 하지만 산업 또는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소형 모델도 준수한 결과를 산출할 수 있다. 많은 최종 사용자 조직과 공급업체가 이에 주목하는 배경이다.

헤이든은 "인텔에게는 소규모 LLM이 낙관적인 기회일 수 있다. 이를 'AI 에브리웨어' 전략에 포함시키려 한다. ABI 리서치는 모든 곳에서 AI를 구현하려면 전력 소비가 적은 생성형 AI 모델과 전력 효율적이고 TCO가 낮은 하드웨어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인텔에 따르면 회사의 x86 칩 제품군이 실제로 AI 프로세스를 실행하지는 않지만, 시스템에 제온 6 프로세서와 가우디 AI 가속기를 결합하면 AI 작업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더 쉽게 수행할 수 있다.

포레스터의 수석 애널리스트 앨빈 응우옌은 대형 LLM이 보편화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와 정면 승부를 벌이는 것보다 더 작은 LLM과 엣지 디바이스를 공략하는 인텔의 전략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는 데 동의했다.

그는 "인텔이 AI에 대해 취하고 있는 접근 방식은 엔비디아 방식과 다르며, 이로 인해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있는 합리적인 기회가 만들어진다. 인텔은 폭넓은 기술 범위와 독자적인 생성형 AI 접근 방식을 활용하여 기업에게 더 매력적인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응우예은 이어 "기업들이 주목하는 영역은 추론이다. 인텔은 공급망 문제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텔에게는 진출 기회가 있다. '충분히 좋은' 성능, 저렴한 비용, 제품의 편재성 등이 이 분야에서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초대형 LLM 시장의 기회 또한 방대하다. IDC에 따르면 초대형 LLM 학습에 필요한 서버 및 스토리지 인프라가 AI 인프라 시장에서 점점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 기관은 전 세계 AI 하드웨어 시장(서버 및 스토리지)이 2021년 188억 달러에서 2026년 418억 달러로 성장하여 전체 서버 및 스토리지 인프라 시장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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