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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밀어낸 자가 밀려난다’··· 스마트폰이 AI로 인해 쇠락하는 시나리오

2024.06.05 Mike Elgan  |  Computerworld
스마트폰이 단순히 클라우드의 AI에 액세스하는 통로가 되면 어떨까? 스마트폰을 업그레이드할 이유가 사라진다. 어쩌면 스마트폰이 전혀 필요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AI 스마트폰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다음 주에 열리는 연례 WWDC에서 스마트폰 대기업 애플은 강력한 AI 기능을 공개하고 홍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iOS 18이 발표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GPT(애플GPT라고 부르지 않을 것임)도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 LLM 기반 챗봇은 시리 어시스턴트에 내장될 수도, 별도의 앱으로 동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미 최신 버전의 애플 아이폰에는 고급 AI 기능을 지원하는 애플 A17 프로 칩이 탑재돼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왐시 모한은 애플이 스마트폰 세상을 AI 기반 '인텔리폰'(IntelliPhone)의 시대로 이끌 가능성을 제시했다(이 끔찍한 이름이 유행하지 않기를 바란다.)

카날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출하된 스마트폰의 약 16%가 AI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2028년에는 해당 수치가 54%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몇몇 대형 스마트폰 회사들은 이러한 스마트폰을 'AI 폰'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 삼성: 갤럭시 S24 시리즈는 라이브 번역, 서클 투 서치, AI 강화 카메라 기능과 같은 도구를 제공하는 갤럭시 AI와 같은 각종 AI 기능을 대거 탑재하고 있다.

- 구글: 픽셀 8 및 픽셀 8 프로는 매직 에디터, 베스트 테이크, 제미니 모델을 통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과 같은 중요한 AI 기능을 갖췄다.

- 샤오미: 샤오미 14 시리즈에는 AI 인물 사진 및 다양한 AI 강화 사진 모드와 같은 AI 기능이 포함돼 있다.

- 모토롤라: 모토 엣지 50 시리즈에는 생성형 배경화면과 같은 AI 기능과 적응형 안정화 및 매직 지우개와 같은 AI 강화 카메라 도구가 포함되어 있다.

- 에이수스: 젠폰 11 울트라에는 실시간 번역, 소음 제거, 배경화면 생성 등의 AI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AI 휴대폰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에서 텔레콤(Telekom)이라는 회사는 일반적인 앱 없이 작동하는 콘셉트 AI 폰을 선보였다. 앱 대신 이 휴대폰은 AI를 사용한다. 이 콘셉트 폰은 상황과 사용자 의도를 기반으로 인터페이스를 예측하고 생성하여 사용자 상호 작용을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 오늘날의 현재 AI 수준에서 이 아이디어가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는 확실하지 않다.

휴대폰의 변화 방향
AI 기능은 스마트폰 시장을 두 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가능성이 높다. 애플과 같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휴대폰 내부의 칩에 개인정보 보호에 초점을 맞춘 AI 처리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더 새롭고 강력한(그리고 더 비싼) 하드웨어로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려 할 것이다. 차세대 하이엔드 AI 휴대폰은 초고속 연결성과 대용량 메모리를 갖추고, 동영상을 포함한 멀티모달 AI를 위해 동영상 스트림을 캐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와 미디어텍이 공동으로 발표한 '차세대 AI 폰 산업 백서'에 따르면 2027년까지 10억 대의 하이엔드 AI 스마트폰이 생산될 전망이다. (참고로 미디어텍은 팹리스 반도체 회사로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미래에 큰 사업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른 한편에는 저가형 스마트폰 범주가 있다. 카메라와 연결성에만 집중하여 칩을 줄이고(따라서 비용을 낮추고) 클라우드의 AI 기능성을 이용하도록 하는 제품군이다.

AI가 스마트폰을 죽이는 시나리오
스마트폰 회사들은 다양한 새로운 AI 기능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은 이를 반기게 된다. AI는 텍스트 및 음성 답변뿐만 아니라 더 나은 개인화, 더 나은 성능, 더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더 나은 배터리 수명, 더 유용한 건강 모니터링, 특히 사진 앱에서 창의적인 표현을 위한 더 많은 옵션, 궁극적으로는 더 낮은 가격까지 구현한다.

그리고 저예산 스마트폰 구매자는 클라우드-AI 휴대폰의 기능과 저렴한 가격을 반긴다. 

두 범주의 기기 모두에서 AI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주요 인터페이스이자 지배적인 기능이 된다. 사용자는 휴대폰을 통해 AI와 대화하고 AI는 대답한다. 또는 AI가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를 수집하여 전화로 말하거나 단어와 그림을 보여줌으로써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하지만 스마트폰 하드웨어 업계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AI의 장점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드웨어 업데이트가 아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휴대폰이 더 좋아진다. 구매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능이 클라우드 서비스 변경이나 휴대폰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데도 2년마다 새 휴대폰에 1,000달러를 지불하도록 설득하기란 점점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AI는 인터페이스의 판도도 바꾼다. AI 에이전트와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 이어버드가 널리 사용되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AI 챗봇과 상호 작용하기 위해 AI 안경을 사용한다. 안경은 사진 및 비디오 멀티모달 AI 입력을 위해 내장 카메라를 사용한다.

안경이 주요 인터페이스가 되면서 사용자 경험은 더 나은 안경(더 나은 휴대폰이 아니라)과 향상된 조명 엔진, 스피커, 마이크, 배터리, 렌즈, 안테나에 좌우된다. 모든 것이 불가피하게 소형화되면서 결국에는 스마트폰의 모든 요소를 안경 자체에 포함하는 새로운 종류의 AI 휴대폰이 등장할 것이다.

스마트폰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다양한 실험적인 웨어러블 기기, 개선된 스마트 시계, AI 자동차 앞유리, AI 이어버드, 여타 AI와 접목된 모든 형태로 나오게 된다. 궁극적으로는 AI 스마트 글래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하여 대중이 하루 종일 매일 사용하는 기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필자는 예상한다.

안경은 귀에서 1인치 이내에 스피커를, 입에서 4인치 이내에 핸즈프리 마이크를, 그리고 눈 바로 앞에 화면을 배치할 수 있다. 안경이라는 폼팩터가 지배적일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하루 종일 안경을 착용할 수 있다. 실제로 약 40억 명의 사람들이 이미 매일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이러한 안경 착용자에게 AI 전자기기의 추가는 사소한 부담이 될 것이며, 완벽한 시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인기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스마트폰보다 AI 안경을 구매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AI 안경의 특이점은 몇 년 후면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기업들이 AI 글래스 혁명을 주도할 기술에 대해 앞다퉈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2011년 벤처 캐피털 회사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마크 안드레센 공동 설립자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 치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의 말은 맞았다. 하지만 최근 10년 동안 세상을 먹어치우고 있는 것은 바로 AI 소프트웨어다. 그리고 조만간 AI 소프트웨어가 스마트폰 세상도 먹어 치울 것이다. 

* Mike Elgan은 기술 및 기술 문화에 대해 저술하는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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