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클라우드 시스템 2개가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톱500에서 각각 44위와 70위를 기록했다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29일 밝혔다.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집계로 널리 알려진 TOP500.org는 1993년 시작된 프로젝트다. 매년 2차례 6월 독일(International Supercomputing Conference)과 11월 미국(ACM/IEEE Supercomputing Conference)에서 전 세계의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 500대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순위는 지난 5월 12일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nternational Supercomputer Conference)에서 발표됐다.
44위를 기록한 AMD 에픽, A100 GPU, 인피니밴드 구성의 카카오클라우드는 21.21PFlops, 70위를 기록한 제온 플래티넘, A100 GPU, 인피니밴드 구성의 카카오클라우드는 15.94PFlops를 기록했다. 순위권의 든 국내 기업 중 클라우드제공사업자(CSP, Cloud Service Provider)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유일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이번 카카오클라우드 시스템들은 최적화 수준에서도 두드러진다. 44위를 기록한 카카오클라우드는 16만 704 코어를 내장해 순위권 내 16만 개의 코어를 가진 슈퍼컴퓨터 중 유일하게 20PFlops를 넘겼으며, 70위를 기록한 카카오클라우드는 11만 5,072개의 코어로 순위권 내 11만 개의 코어를 가진 슈퍼컴퓨터 중 유일하게 10PFlops를 넘겨 역시 동급 1위를 차지했다.
이로 인해 44위의 카카오클라우드 효율성은 89.7%, 70위의 카카오클라우드 효율성은 89.5%를 기록했으며, 이는 순위권 내 국내 13개 슈퍼컴퓨터가 기록한 80.9%, 70.3% 등의 효율성에 비해 큰 격차를 보인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어형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TO는 “글로벌 AI 경쟁에 있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슈퍼컴퓨터와 고성능 클라우드는 국가의 전략적 자산이라 생각한다”라며, “이번 톱500 순위에 만족하지 않고 카카오클라우드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