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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미 아르곤 국립 연구소에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오로라(Aurora)’ 공급 발표

2024.05.23 편집부  |  CIO KR
HPE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 연구소(Argonne National Laboratory)에 인텔과 협력해 세계 두 번째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 오로라(Aurora)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HPE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 High Performance 2024, ISC 2024)’에서 이뤄진 이번  발표에 따르면, 오로라는 시스템의 87%만 가동한 상태에서 1.012 엑사플롭(exaflop)에 도달하며 슈퍼컴퓨터 순위 차트인 ‘TOP500’에 전 세계 두 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로 등재됐다. 

회사에 따르면 HPE가 두 번째로 제작한 엑사스케일 시스템인 오로라는 세계 최대의 인공지능 지원(AI-capable) 시스템이다. HPC 및 AI 워크로드 처리 성능을 측정하는 HPL 혼합 정밀도(Mixed-Precision, MxP) 벤치마크에서 전체 시스템의 89%만을 가동한 상태에서 10.6 엑사플롭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트리시 댐크로거 HPC 및 AI 인프라 솔루션 담당 수석 부사장 겸 총괄은 “오로라는 세계가 당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고 획기적인 과학 기술을 발견하기 위한 대규모 컴퓨팅 역량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오로라를 통해 엑사스케일 컴퓨팅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오로라는 엑사스케일의 규모와 범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된 HPE 크레이 EX 슈퍼컴퓨터(HPE Cray EX supercomputer)로 구축됐다. 또한, 오로라는 단일 시스템으로는 개방형 이더넷 기반 슈퍼컴퓨팅 인터커넥트 솔루션인 HPE 슬링샷(HPE Slingshot)이 최대 규모로 배포된 시스템이기도 하다. 이러한 패브릭 시스템은 오로라의 컴퓨팅 노드 엔드포인트 7만 5,000개, 2,400개의 스토리지 및 서비스 네트워크 엔드포인트를 5,600개의 스위치와 연결한다. 

이를 통해 오로라의 컴퓨팅 블레이드 1만 624개, 인텔 제온 CPU 맥스 시리즈 프로세서 2만 1,248개 및 인텔 데이터센터 GPU 6만 3,744개 유닛 전반에 걸쳐 고속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HPE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AI 지원 시스템으로 개발된 오로라를 기반으로 연구원들은 생성형 AI 모델을 구동함으로써 과학 발전을 더욱 가속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과학자들은 인간 두뇌 속 800억 개의 뉴런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하기 위한 브레인 매핑(Brain mapping, 뇌 지도화) 연구, 딥러닝을 활용한 고에너지 입자 물리학, 머신 러닝 기술을 통한 신약 설계 및 개발 등 오로라를 활용해 초기 AI 기반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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