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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PC·모바일 기기 가격 평균 2% 오를 것"

2017.04.07 Agam Shah  |  IDG News Service
올해 PC나 모바일 기기를 새로 구매할 계획이라면 예년보다 돈을 더 써야 할 것 같다. 가격은 오르고 있고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6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올해 PC와 휴대폰의 가격은 달러 기준 평균 2%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는 PC 가격 상승률이 1.4%, 휴대폰은 4.3%로 예상됐다. 이런 가격 인상은 주로 부품 가격이 주도하고 있다. 기능이 많은 고가 휴대폰으로 바꾸는 사용자가 늘어나는 것도 한 이유이다.

가트너의 리서치 이사 젠짓 엣월은 "저가 휴대폰을 선호하던 시절은 갔다. 가격에 대한 민감성은 줄어들었고 대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어울리는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가트너의 전망은 지난 2월 레노보의 COO 기안프란코 란치의 언급과도 맥을 같이 한다. 당시 그는 "D램과 SSD, 배터리, LCD 부품의 공급 부족 때문에 올해 PC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낸드 플래시 가격은 지난해 6월 이후 2배 뛴 것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부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는 전자기기에 기꺼이 거액을 쓰는 경향이 있다. 더구나 올해는 고가 스마트폰이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은 최근 갤럭시 S8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애플은 올해 하반기에 아이폰 10주년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트너는 이러한 고가 스마트폰이 전체 평균 가격을 4% 가까이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나 인도 같은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폰은 가격 대비 성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도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고가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저가 스마트폰보다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하는데, 소비자가 이를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휴대폰을 바꾸는 것이다.

휴대폰 가격의 변화를 잘 볼 수 있는 곳이 중국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 자료를 보면, 중국 기업이 생산한 스마트폰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말 기준 246달러에서 올해 말에는 290달러까지 오를 전망이다. 주 원인은 낸드 플래시 공급 부족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공급량은 총 19억 대로 지난해 18억 9000만 대에서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PC 시장은 지속해서 축소돼 왔고, 고가 게임용 PC와 투인원 제품이 그나마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들 PC 구매자들은 컴퓨터 구매에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쓰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경향은 PC 업체의 생산 형태도 바꾸고 있다. 이제 PC 업체들은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는 고가 제품을 파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 저가 노트북과 데스크톱도 여전히 구매할 수는 있지만 델이나 HP 같은 업체는 이들 제품의 비중을 줄이고 있다. 크롬북 같은 저가 노트북은 구형 부품과 더 작은 저장공간과 메모리, 저해상도 웹캠 등을 사용한다.

가트너는 PC와 태블릿을 포함해 총 4억 2600만 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억 3900만 대에서 다소 줄어든 것이다. PC가 지난해 2억 700만 대에서 올해 2억 6500만 대로 줄어들고,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의 판매량은 지난해 1억 6900만 대에서 올해 1억 6100만 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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