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6

'또 반쪽 해명' 윈도우 10 사용자 정보 수집 논란은 계속된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의 데이터 수집 관련 논란에 대해 새로운 해명을 내놓았다. 윈도우 10의 정보 수집에 대해 사용자의 이해를 돕고 불만을 줄이기 위한 것이지만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5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이 사용자로부터 어떤 정보를 수집하는지 더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윈도우 운영체제의 데이터 수집과 보고 방식에 대한 사용자의 불만과 저항을 진정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해 왔고 이번 정보 공개 역시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담당 최고 임원인 테리 메이어슨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가 수집하고 사용하는 데이터에 대해 사용자의 이해를 돕고, 사용자가 이러한 이해를 기반으로 정보 제공 여부를 선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테크넷(TechNet)에 일련의 글을 올려 윈도우 10이 기본 설정(Basic)과 전체 설정(Full) 등 두 가지 원격 수집 방법에 따라 어떤 정보를 수집하는 지 자세히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기본 설정으로 수집하는 데이터 대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를 제외하고는 사용자 대부분이 이해하기 힘들다. 예를 들면 Microsoft.Windows.FaultReporting.AppCrashEvent는 '기본 및 관리되는 응용프로그램 간의 충돌에 대한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보고해 사용자가 윈도우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전체 설정은 조금 더 자세하다. 어떤 응용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는지부터 설치 시기, 기본 및 보조회선 상에서의 수신과 발신 통화, 음성메일 사용 통계에 이르기까지 많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메이어슨은 윈도우 10에 대한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인 '모든 사용자로부터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한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수집하는 이벤트 수를 줄여 기본 수준에서 수집하는 데이터 양을 거의 절반 가까이 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체 설정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수집했지만 현재는 하지 않는 정보가 무엇인지, 마이크로소프트가 논란을 감수하면서 수집했던 데이터가 지금은 왜 가치가 없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랫 동안 기본 수준에서 수집하는 정보를 줄일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그러나 수집 제외 항목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기본 설정에서는 응용 프로그램 사용 데이터가 수집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을 뿐이다.

여전히 메이어슨이나 블로그 포스팅에 의견을 더한 윈도우 그룹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인 마리사 로저스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윈도우 10의 텔레매트리(원격 수집 기능) 관련해서 이를 완전히 제거할 방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수집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철회하라는 요구가 터져나온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마구잡이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강제화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전 버전의 윈도우에서 텔레매트리는 사용자의 자발적인 선택 사항이었다. 심지어 윈도우 10의 정책을 모델로 한 윈도우 7과 8.1의 수정된 데이터 수집 정책에서도 옵트인 방식(opt-in)이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 1월 메이어슨은 윈도우 10의 데이터 수집 방식에 대한 새로운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자칭 '강화된' 세 번째 텔레매트리 기능이 포함된 것으로, ‘크리에이터(Creators)'로 업그레이드할 때 개인정보보호 설정을 검토할 지 묻는 화면이 새로 등장한다. 기존의 '전체'를 '기본'으로(토글 방식으로) 분명하게 변경하지 않으면 이전 설정이 그대로 유지된다. 윈도우 10을 새 기기에 설치하거나 기존 윈도우 10 시스템에 크리에이터 버전을 클린 설치하면 자동으로 '전체'로 설정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소한의 정보만 수집하는 일명 '보안' 설정을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혹은 윈도우 10 에듀케이션 버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이런 석연치 않은 점들 때문에 일부에서는 메이어슨과 로저스가 별도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번 수집방식 변경에 더 많은 변화가 있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로저스는 "우리는 데이터 수집 및 개인정보보호에 관해 지속적으로 접근법을 수정하고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다. 윈도우 10 크리에이터 업데이트는 중요한 발전이지만 이런 여정의 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7.04.06

'또 반쪽 해명' 윈도우 10 사용자 정보 수집 논란은 계속된다

Gregg Keizer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의 데이터 수집 관련 논란에 대해 새로운 해명을 내놓았다. 윈도우 10의 정보 수집에 대해 사용자의 이해를 돕고 불만을 줄이기 위한 것이지만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5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이 사용자로부터 어떤 정보를 수집하는지 더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윈도우 운영체제의 데이터 수집과 보고 방식에 대한 사용자의 불만과 저항을 진정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해 왔고 이번 정보 공개 역시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담당 최고 임원인 테리 메이어슨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가 수집하고 사용하는 데이터에 대해 사용자의 이해를 돕고, 사용자가 이러한 이해를 기반으로 정보 제공 여부를 선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테크넷(TechNet)에 일련의 글을 올려 윈도우 10이 기본 설정(Basic)과 전체 설정(Full) 등 두 가지 원격 수집 방법에 따라 어떤 정보를 수집하는 지 자세히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기본 설정으로 수집하는 데이터 대부분은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를 제외하고는 사용자 대부분이 이해하기 힘들다. 예를 들면 Microsoft.Windows.FaultReporting.AppCrashEvent는 '기본 및 관리되는 응용프로그램 간의 충돌에 대한 데이터를 마이크로소프트에 보고해 사용자가 윈도우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전체 설정은 조금 더 자세하다. 어떤 응용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는지부터 설치 시기, 기본 및 보조회선 상에서의 수신과 발신 통화, 음성메일 사용 통계에 이르기까지 많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메이어슨은 윈도우 10에 대한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인 '모든 사용자로부터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한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수집하는 이벤트 수를 줄여 기본 수준에서 수집하는 데이터 양을 거의 절반 가까이 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체 설정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수집했지만 현재는 하지 않는 정보가 무엇인지, 마이크로소프트가 논란을 감수하면서 수집했던 데이터가 지금은 왜 가치가 없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랫 동안 기본 수준에서 수집하는 정보를 줄일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그러나 수집 제외 항목에 대해서는 입을 닫았다. 기본 설정에서는 응용 프로그램 사용 데이터가 수집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을 뿐이다.

여전히 메이어슨이나 블로그 포스팅에 의견을 더한 윈도우 그룹의 개인정보보호 책임자인 마리사 로저스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윈도우 10의 텔레매트리(원격 수집 기능) 관련해서 이를 완전히 제거할 방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수집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철회하라는 요구가 터져나온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마구잡이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강제화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이전 버전의 윈도우에서 텔레매트리는 사용자의 자발적인 선택 사항이었다. 심지어 윈도우 10의 정책을 모델로 한 윈도우 7과 8.1의 수정된 데이터 수집 정책에서도 옵트인 방식(opt-in)이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 1월 메이어슨은 윈도우 10의 데이터 수집 방식에 대한 새로운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자칭 '강화된' 세 번째 텔레매트리 기능이 포함된 것으로, ‘크리에이터(Creators)'로 업그레이드할 때 개인정보보호 설정을 검토할 지 묻는 화면이 새로 등장한다. 기존의 '전체'를 '기본'으로(토글 방식으로) 분명하게 변경하지 않으면 이전 설정이 그대로 유지된다. 윈도우 10을 새 기기에 설치하거나 기존 윈도우 10 시스템에 크리에이터 버전을 클린 설치하면 자동으로 '전체'로 설정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소한의 정보만 수집하는 일명 '보안' 설정을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혹은 윈도우 10 에듀케이션 버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이런 석연치 않은 점들 때문에 일부에서는 메이어슨과 로저스가 별도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이번 수집방식 변경에 더 많은 변화가 있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로저스는 "우리는 데이터 수집 및 개인정보보호에 관해 지속적으로 접근법을 수정하고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다. 윈도우 10 크리에이터 업데이트는 중요한 발전이지만 이런 여정의 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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