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인물을 인식하는 구글 포토의 알고리즘은 신비할 정도로 탁월하다. 사진이 수천 장일지라도 이 알고리즘은 사진 속 인물을 빠르게 파악해 분류하는 재주를 보여준다. 구글이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그 편의성을 더욱 개선시켰다.
안드로이드 폴리스가 처음 보도한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구글 포토 사용자는 특정 인물 페이지를 굳이 찾아들어가지 않더라도 구글 포토가 인식한 인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메인 라이브러리를 탐색할 때 인포 아이콘을 클릭하기만 하면 '뉴 피플' 탭에 태그된 인물 모두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다시 말해 특정 인물의 사진을 탭(tap)하면 해당 인물이 포함된 다른 사진들 모음 페이지로 진입할 수 있다.
여전히 수동 태그를 적용할 수는 없으며, 구글이 인식한 특정 인물 정보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해당 인물 페이지에 방문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변화는 대용량 포토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이에게 탐색 편의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변화와 관련해 구글이 다른 새로운 트릭을 추가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신기능은 안드로이드 앱에서만 구현되고 웹에서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신기능을 확인할 수 없다면
APK미러에서 비롯된 구글 사인된 APK가 사이드-로드(side-load)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구글 포토는 탁월한 서비스다. 놀라운 기능의 무료 서비스일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신기능이 추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다. 이번 변화는 소소할 수준의 것이기는 하지만 구글이 사진 저장 서비스 분야에서 월등히 앞서가고 있음을 분명히 시사하고 있다. 다른 서비스들은 여전히 인식 알고리즘을 정확성을 높이려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사용자의 일상에 더 잘 통합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가고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