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05

'오픈 스위치' 확대하는 AT&T··· SDN 인프라 전환 더 빨라진다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AT&T가 미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에서 오픈소스 기반 '화이트박스' 스위치 테스트에 성공하면서 더 안정적인 차세대 서비스가 예상보다 빨리 현실화될 전망이다.



AT&T는 인텔과 브로드컴, 스타트업인 베어풋네트워크(Barefoot Networks)의 칩을 기반으로 스위치를 만들어 올해 초 자사의 핵심 네트워크에서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시범 사업을 시작한지 3개월도 안됐지만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칩을 파운드리(foundry)에서 제작부터 네트워크 적용까지 빠른 속도로 도입하고 있다.

다른 통신사나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마찬가지로 AT&T도 자사의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으로 공격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인프라를 전환함에 따라 서비스 업체와 가입자 모두에게 높은 유연성과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AT&T에 따르면, 이 시범 사업은 통신업계 최초이다. 현재 업체 2곳에서 화이트박스 스위치를 생산하고 있다. 3곳의 상용 칩 업체에서 납품 받은 프로세서와 스냅루트(SnapRoute)의 개방형 네트워크 운영체제를 이용한다. 이 기기를 이용해 AT&T의 핵심 네트워크에서 미국 전역에 걸쳐 고객의 트래픽을 처리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3개 업체의 네트워킹 프로세서는 어떤 제조업체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시장 입지가 약한 업체가 시스코처럼 자체 칩을 설계하는 대형 업체와 경쟁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어풋의 토피노(Tofino) 칩은 지난해 6월 발표된 이후 새로운 기능과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스위칭 칩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능도 6.5Tbps로 우수하다.

지난 12월 베어풋의 프로세서 시제품이 나온 이후 AT&T는 베어풋과 화이트박스 제조업체인 에지코어네트웍스(Edgecore Networks)와 협력했으며, 스위치 제조업체 애그마시스템즈(Agema Systems)도 여기에 참여했다. 이들은 채 3개월도 되기 전에 페이스북의 웨지(Wedge) 100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스위치를 개발했는데, 표준 라우팅뿐만 아니라 새로운 패킷-프로세싱을 위한 프로그래밍 기능도 추가했다.

이러한 기능을 이용하면 네트워크의 모든 패킷 상태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AT&T 랩의 최고기술책임자겸 사장인 안드레 후잇치는 "이 새로운 가시성은 마치 의학 기술이 X레이에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변화한 것과 비슷하다. GPS 기능을 휴대폰에 탑재한 것에도 비유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속도를 높이고 지연을 줄인 새로운 5G 무선 기능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베어풋의 부사장 겸 제품 마케팅 책임자인 에드 도는 “SDN과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로 많은 네트워크 기능이 표준 x86 서버로 옮겨졌지만, 토피노(Tofino) 기반 스위치가 제공하는 성능을 따라잡으르면 패킷 단위 검사와 같은 작업을 스위치 내에서 수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별도 프로그래밍을 통해 이러한 기능을 프로세서에 구현할 수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의 네트워크 기술 전문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하워드는 "베어풋의 새로운 스위치 칩을 AT&T가 확대 적용하는 속도는 놀라울 정도이다. AT&T가 달성한 네트워크 가시성은 가입자에게 더 높은 성능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수준 계약(SLA)을 의미한다.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리소스를 측정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네트워크가 각 애플리케이션의 요구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는 이제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을 네트워크의 용량과 일치시키는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물론 AT&T와 같은 거대한 업체의 네트워크에서 이런 변화가 하룻밤에 이뤄지지는 않는다. AT&T는 올해 내에 자사의 네트워크 기능 중 55%에 SDN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변화가 시스코와 같은 기존의 네트워킹 업체에는 그다지 좋은 소식이 아니다. IHS의 애널리스트 클리프 그로스너는 "시스코의 기존 사업은 독점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전용 라우터와 스위치를 중심으로 구축돼 있다. (AT&T와 같은) 변화의 일부는 이들의 현재의 사업 모델로는 대응할 수가 없다. 결국 메인프레임 사업에 매몰됐던 IBM이 변화했던 것처럼 시스코 역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대한 사업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는 이미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스코는 여러 오픈소스 조직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코 관계자는 "오픈 네트워킹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선도적인 서비스 제공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미래 통신 산업을 형성하기 위해 통신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7.04.05

'오픈 스위치' 확대하는 AT&T··· SDN 인프라 전환 더 빨라진다

Stephen Lawson | IDG News Service
AT&T가 미국 전역에 걸친 네트워크에서 오픈소스 기반 '화이트박스' 스위치 테스트에 성공하면서 더 안정적인 차세대 서비스가 예상보다 빨리 현실화될 전망이다.



AT&T는 인텔과 브로드컴, 스타트업인 베어풋네트워크(Barefoot Networks)의 칩을 기반으로 스위치를 만들어 올해 초 자사의 핵심 네트워크에서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시범 사업을 시작한지 3개월도 안됐지만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칩을 파운드리(foundry)에서 제작부터 네트워크 적용까지 빠른 속도로 도입하고 있다.

다른 통신사나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마찬가지로 AT&T도 자사의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으로 공격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인프라를 전환함에 따라 서비스 업체와 가입자 모두에게 높은 유연성과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AT&T에 따르면, 이 시범 사업은 통신업계 최초이다. 현재 업체 2곳에서 화이트박스 스위치를 생산하고 있다. 3곳의 상용 칩 업체에서 납품 받은 프로세서와 스냅루트(SnapRoute)의 개방형 네트워크 운영체제를 이용한다. 이 기기를 이용해 AT&T의 핵심 네트워크에서 미국 전역에 걸쳐 고객의 트래픽을 처리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한 3개 업체의 네트워킹 프로세서는 어떤 제조업체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시장 입지가 약한 업체가 시스코처럼 자체 칩을 설계하는 대형 업체와 경쟁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베어풋의 토피노(Tofino) 칩은 지난해 6월 발표된 이후 새로운 기능과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스위칭 칩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능도 6.5Tbps로 우수하다.

지난 12월 베어풋의 프로세서 시제품이 나온 이후 AT&T는 베어풋과 화이트박스 제조업체인 에지코어네트웍스(Edgecore Networks)와 협력했으며, 스위치 제조업체 애그마시스템즈(Agema Systems)도 여기에 참여했다. 이들은 채 3개월도 되기 전에 페이스북의 웨지(Wedge) 100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스위치를 개발했는데, 표준 라우팅뿐만 아니라 새로운 패킷-프로세싱을 위한 프로그래밍 기능도 추가했다.

이러한 기능을 이용하면 네트워크의 모든 패킷 상태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AT&T 랩의 최고기술책임자겸 사장인 안드레 후잇치는 "이 새로운 가시성은 마치 의학 기술이 X레이에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변화한 것과 비슷하다. GPS 기능을 휴대폰에 탑재한 것에도 비유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속도를 높이고 지연을 줄인 새로운 5G 무선 기능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베어풋의 부사장 겸 제품 마케팅 책임자인 에드 도는 “SDN과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로 많은 네트워크 기능이 표준 x86 서버로 옮겨졌지만, 토피노(Tofino) 기반 스위치가 제공하는 성능을 따라잡으르면 패킷 단위 검사와 같은 작업을 스위치 내에서 수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별도 프로그래밍을 통해 이러한 기능을 프로세서에 구현할 수도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의 네트워크 기술 전문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하워드는 "베어풋의 새로운 스위치 칩을 AT&T가 확대 적용하는 속도는 놀라울 정도이다. AT&T가 달성한 네트워크 가시성은 가입자에게 더 높은 성능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수준 계약(SLA)을 의미한다.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리소스를 측정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네트워크가 각 애플리케이션의 요구를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는 이제 애플리케이션 요구사항을 네트워크의 용량과 일치시키는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물론 AT&T와 같은 거대한 업체의 네트워크에서 이런 변화가 하룻밤에 이뤄지지는 않는다. AT&T는 올해 내에 자사의 네트워크 기능 중 55%에 SDN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변화가 시스코와 같은 기존의 네트워킹 업체에는 그다지 좋은 소식이 아니다. IHS의 애널리스트 클리프 그로스너는 "시스코의 기존 사업은 독점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전용 라우터와 스위치를 중심으로 구축돼 있다. (AT&T와 같은) 변화의 일부는 이들의 현재의 사업 모델로는 대응할 수가 없다. 결국 메인프레임 사업에 매몰됐던 IBM이 변화했던 것처럼 시스코 역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대한 사업을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는 이미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스코는 여러 오픈소스 조직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코 관계자는 "오픈 네트워킹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선도적인 서비스 제공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미래 통신 산업을 형성하기 위해 통신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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