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억 달러 잠재력 가진 참신한 브라우저 보안 솔루션”··· 레이어X, 투자금 확충 발표

레이어X 브라우저 보안 플랫폼 공급사 레이어X( LayerX)가 지난 8일 그릴롯 캐피털 파트너스(Glilot Capital Partners)의 초기 성장 펀드인 그릴롯+가 주도하고 델 테크놀로지 캐피털 및 기타 투자자가 참여한 2,6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을 발표했다. 

투자 이후 그릴롯 캐피탈의 매니징 파트너이자 그릴롯+의 대표인 리오 리트왁와 델 테크놀로지 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 야이르 스니르가 레이어X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신규 자본은 인재 확보와 글로벌 시장 입지 확대 등 기업 성장에 사용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회사의 총 투자금은 3,4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오늘날의 기업 직원들은 브라우저 기반 서비스와 SaaS 애플리케이션을 폭넓게 활용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기본적인 업무 활동으로도 데이터 유출, 신원 및 비밀번호 도용, 악성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피싱 사이트 등과 같은 광범위한 보안 위험이 출현한다. 레이어X는 관리형 및 비관리형 기기 모두에서 브라우저 기반 업무를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한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레이어X의 공동 설립자 겸 CEO 오어 애쉬드는 "전용 보안 브라우저로 전환할 필요 없이 조직의 인력 보호 기능을 혁신하게 된다. 다른 솔루션과 달리 레이어X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은 직원의 효율성, 속도, 개인정보 보호 또는 브라우징 경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브라우저가 직원 업무의 중심에 자리해가고 있다. 특히 브라우저 관련 활동에 사용되는 생성형 AI 도구가 등장하면서 공격자들이 이를 노리는 경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오늘의 투자 발표는 더 안전한 브라우저 경험을 위한 우리 플랫폼의 사용자 친화적인 접근 방식과 시장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다"라고 덧붙였다.

회사에 따르면 레이어X의 엔터프라이즈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은 크롬, 파이어폭스, 엣지 등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모든 브라우저와 호환된다. 에이전트, VPN 또는 네트워크 수정 작업을 요구하지 않는다. 일단 배포되면 정보 보안 또는 IT 팀은 사용자 활동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실시간으로 모든 위협을 차단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또 레이어X가 직원이 실수로 또는 악의적으로 일으킨 위협이든, 공격자가 일으킨 위협이든 모든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고 강조하며,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코드를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브라우저에서 사용자 행동과 관련된 다양한 인사이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엔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릴롯 캐피털의 창립 및 매니징 파트너인 코비 삼보르스키는 "설립 이후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레이어X는 이미 세계 유수의 기업에서 채택되고 있다. 이 회사는 현대 조직을 위한 방어의 최전선에 서 있다. 조직의 핵심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인 브라우저를 광범위한 차세대 보안 위험으로부터 보호함으로써 레이어X는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던 심각한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새로운 브라우저 보안 솔루션이 오늘날 조직에서 널리 사용되는 대부분의 SASE 및 SSE 솔루션을 대체할 것으로 믿는다. 시장 규모가 70억 달러로 추정될 정도로 레이어X 기술의 잠재력은 엄청나다"라고 말했다.

델 테크놀로지 캐피털의 야이르 스니르는 "우리가 협력해 온 사이버 보안 분야의 다른 성공적인 기업가들과 마찬가지로 오어와 데이비드는 조직에 대한 위협과 관련된 기술적 문제와 공격자의 동기를 이해하는 데 상당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효과적인 보안 조치가 실제 사용자 행동에 맞게 조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컴퓨터 작업이 브라우저를 통해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레이어X는 사용자 친화적이고 강력하며 대규모 조직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는 기업 보안에 대한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이 접근 방식은 브라우저를 주요 취약성에서 강점으로 전환하여 여러 디바이스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리가 투자한 이유는 유망한 투자 기회이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는 위치에 관계없이 이 회사의 솔루션이 조직에 미칠 잠재적 영향력 때문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레이어엑스는 군 복무 중 웹 공격 및 방어 시스템을 개발한 오어 에쉬드 CEO와 데이비드 와이즈브로트 CTO가 2022년에 설립한 회사다. 2017년에는 수천만 대의 브라우저가 손상된 사상 최대 규모의 크롬 브라우저 공격 캠페인을 폭로하고 해커를 체포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