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산 호버바이크(hoverbike)를 전장용 자동 보급 드론으로 사용하는 연구를 지난 1년간 진행해 온 미국 육군이 최신 성과를 공개했다.
육군은 현재 수송 작전의 위험을 없애면서 전투지역 부대에 보급품을 전달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JTARV(Joint Tactical Aerial Resupply Vehicle)'라 불리는 이 드론은 4개의 회전 날개를 장착했으며, 130kg의 보급품을 싣고 최대 60mph(약 97km/h) 속도로 수송한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육군 연구소, 미국 해병대 외에 호버바이크 드론 원형을 개발한 영국 업체인 '말로이 에어로나틱스(Malloy Aeronautics)'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10일 육군은 국방장관 산하 SCO(Strategic Capabilities Office)의 이사 윌리엄 로퍼에게 이 드론의 성능을 시연했다. 로퍼는 미군이 시장에 나온 기술에 관심을 두고 이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상용 기술을 도입하면 군의 새로운 프로젝트 연구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버바이크를 군사용으로 사용하는 것도 이런 취지의 연장선에 있다.
JTARV의 테스트 비행은 메릴랜드에 위치한 애버딘 육군 시험소에서 이뤄졌으며 관련 사진이 14일에 공개됐다. 동영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