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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컴퓨팅은 'IoT와 5G' 두 날개로 난다

2017.03.07 Agam Shah  |  IDG News Service
인텔은 2020년이 되면 인터넷 사용자가 하루에 1.5GB의 트래픽을 이용하고 비디오 트래픽은 1PB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무인(자율 주행) 자동차, 모바일 장치, 사물 인터넷(IoT) 기기에서도 막대한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데이터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더 빠른 서버로 전송되고 분석된다. 이러한 분석은 이미지와 음성 인식을 개선하고 무인 자동차를 실현하는 핵심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수집한 정보를 더 빨리 전송하는 새로운 초고속 데이터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의 부하를 줄여줄 대안이 필요하다. 전자는 5G 같은 기술이 있고 후자는 새로운 서버와 Gen-Z와 광섬유 같은 레이턴시(지연)를 줄여주는 기술이 있다.



특히 후자 관련해서 최근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엣지 컴퓨팅이 큰 주목을 받았다. 네트워크 엣지(종단)나 중간에 일정한 작업을 처리하는 경량 프로세싱을 두는 것으로, 이를 통해 핵심 네트워크의 서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모바일 서비스의 응답 시간을 개선할 수 있다.

엣지 컴퓨팅의 또다른 특징은 쓰레기 정보는 폐기하고 유용한 정보만 핵심 네트워크의 서버에 도달하도록 미리 빠르게 분석한다는 점이다. 데이터를 쪼개, 적합한 서버에 보내는 가상화용 엣지 컴퓨팅도 부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자. 이번 MWC에서 많은 업체가 엣지 컴퓨팅과 관련된 제품을 공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업체 대부분의 목표는 같다. IoT 기기가 수집하는 데이터가 폭증하는 가운데 더 효과적으로 그 데이터의 흐름을 관리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먼저 HPE는 프로라이언트(Proliant) 서버를 '축소'한 엣지라인(Edgeline)이라는 최신 IoT 서버를 공개했다. 이 서버는 엣지에 자리를 잡고 데이터센터 내 핵심 서버에 데이터를 보내기 전에 분석을 수행한다. 또 엣지에서 데이터 패킷을 가상화 할 수 있어 컴퓨팅 리소스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엣지라인 서버는 페이스북 게시물 응답이나 검색 요청 등 모바일 컴퓨팅 작업을 엣지에서 처리한다. 이미지 인식 등 리소스를 더 많이 소비하는 작업은 머신러닝 작업을 처리하는 중앙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로 전송한다.

델(Dell)도 여러 IoT 애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는 엣지 게이트웨이(Edge Gateway) 3000 서버를 선보였다. 수집 시점에 데이터를 분석해 데이터센터로 전송한다. 이 서버에는 코어가 최대 16개인 인텔의 최신 아톰(Atom) 칩이 장착돼 있다.

모델 3001은 산업 자동화와 에너지 관리용이고 모델 3002는 운송 및 물류용으로 트럭 같은 큰 자동차에 설치할 수 있다. 모델 3003은 비디오 스트리밍 및 POS(Point-Of-Sale) 애플리케이션용이다. 인텔이 엣지 서버와 네트워킹 기기를 위해 만든 신형 제온(Xeon)-D나 아톰 칩을 사용한다. 데이터센터의 메인스트림 서버에 사용되는 제온 E5만큼 강력한 칩은 아니다.

한편 우분투(Ubuntu)는 엣지 프로세싱을 지원하는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pen Compute Project) 네트워크 라우터 설계 기술의 일부를 공개했다. 우분투 스내피 코어(Ubuntu Snappy Core)와 엣지 프로세싱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으며 서버 기능도 갖고 있어 중앙 서버의 부담을 줄여준다. 앱을 닮은 우분투 스냅스(Snaps)를 특정 엣지 처리 작업에 맞게 설정할 수도 있다.

우분투 부스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기기는 5G 네트워크 엣지 프로세싱을 지원하는 ARM 서버였다. ARM 서버는 이미 네트워킹 기기에 사용되고 있지만, 더 강력한 엣지 프로세싱을 위해 64비트 카비움 썬더X2(Cavium ThunderX2)를 탑재했다. 엣지 프로세싱에 강력한 CPU는 필요 없다. 그러나 큰 데이터 세트를 대조, 가상화, 재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 카비움 등 칩 업체들은 ARMv8 64비트 아키텍처를 이용해 데이터를 가상화하는 ARM 서버 칩을 생산한다.


무인 자동차도 엣지 프로세싱이 중요하다. 무인 자동차는 클라우드의 초고속 서버에 연결해 이미지를 인식하고 지도를 불러오고 더 효과적으로 자율 주행과 관련된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연결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이때는 무인 자동차에서 엣지 프로세싱이 필요하다.

현재 인텔과 퀄컴이 무인 자동차에서 엣지 프로세싱을 처리하는 고유 회로를 생산하고 있다. 인텔은 무인 자동차의 특정 작업을 지원하는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를, 퀄컴은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를 만든다. 인텔의 클라이언트와 사물 인터넷 사업 부문, 시스템 아키텍처 그룹 책임자인 벤카다 렌두친탈라는 "FPGA 등은 무인 자동차와 유연한 5G 인프라의 핵심 구성 요소이다"라고 말했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유연성을 강화할 방법을 찾고 있는 통신 업체도 엣지 프로세싱에 주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5G 네트워크를 테스트하고 있는 SK텔레콤은 데이터와 무선 네트워크 가상화에 엣지 프로세싱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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