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는 지원자가 예비 고용주에게 보여주는 '첫인상'이다. 리크루터나 채용 담당자가 관심을 가져 면접까지 이어지는 이력서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채용 담당자 눈에 드는 이력서를 만드는, 정해진 공식 같은 것은 없다. 그러나 이력서를 더 쉽게 효과적으로 작성하도록 도와주는 몇 가지 방법들은 있다. 이와 관련해 사람들이 이력서를 쓸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3가지와 이를 고치는 방법만 알아도, 면접까지는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이력서 실수 #1: '버즈워드(알맹이 없는 말)'이 너무 많다!
링크드인(LinkedIn) 데이터에 따르면, 이력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10가지 버즈워드는 'Specialized(전문적인)', 'Leadership(리더십)', 'Experienced(경험 많은)', 'Passionate(열정적인)', 'Strategic(전략적인)', 'Excellent(탁월한)', 'Focused(집중력 있는)', 'Creative(창의적인)', 'Enthusiastic(열중하는)', 'Successful(성공적인)'이다.
링크드인의 브랜드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다라인 파라즈는 이러한 표현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 쓰이는 특수어, 전문어 등 자신을 '일반화'시키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뜻이다. 대신 이런 표현이 사실임을 입증하기 위해, 자신의 기술력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이력서에 '열정적'이라는 표현을 쓰는 대신 자원 봉사나 비영리 단체에 참여했던 경험을 설명해 이러한 '열정'을 입증하는 것이다. 업무 포트폴리오를 연결하거나, 남는 시간에 추진한 부수적인 프로젝트를 포함해 창의력을 입증할 수도 있다.
이력서를 보강하는 방법을 모를 때는 이러한 버즈워드가 들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에서 시작하면 좋다. 그런 후, 리크루터가 '집중력'과 '전략', '경험'을 확인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설명할 방법을 찾는다.
이력서 실수 #2: 브랜드를 구축하지 않았다!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브랜드로 만들어 관리했다면, 이력서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그렇지만 회사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이력서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이력서에 단순히 기술력과 경험을 나열하거나, 기술 전문어와 업계 특수어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이력서가 기술력과 경험만 나열하고,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면, 리크루터와 채용 담당자는 지루하게 느낀다. 그보다는 자신만의 정체성(Identity)을 만들어야 한다.
리크루팅과 채용 분야를 포함해 소셜미디어가 확산되면서 전문가의 브랜드 구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개인 웹사이트, 링크드인, 트위터 등에서 자신이 업계에서 중요한 자원임을 홍보하고 증명해야 한다.
파라즈는 자신이 만든 프레젠테이션, 수상 경력 등 업무 포트폴리오를 링크드인에 올리고, 이를 이력서와 연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링크드인에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추천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는 평판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작은 노력이지만, 채용 담당자의 눈길을 잡고 이력서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이력서 실수 #3: 홍보가 부족하다!
한 명의 직장인으로 자신을 홍보하기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이력서다. 그러나 업무 성취 홍보에 관해 지나치게 겸손한 사람들이 많다.
필자가 지난해 작성했던
IT 이력서 보강 기사에서 경력을 효과적으로 기술하지 못한 입사 지원자가 있었다. 그녀는 대학 학위가 없어 고위직에 채용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충분히 자격이 있었다. 20년의 경험과 경력이 채용 담당자에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유사하게
2014년 한 입사 지원자는 자신의 경력을 지나치게 일반화시켰다. 자신을 돋보이게 하지 못한 것이다. 처음 이력서는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녀는 홍보 방법을 터득했고, 이것이 큰 도움을 줬다.
이력서에서는 자신의 기술력과 능력을 자신 있게 보여줘야 한다. 학위 없이 경력을 쌓았든, 남는 시간에 새로운 기술력을 개발했든, 독특한 경력을 밟았든, 이 모든 것이 도움되도록 바꿔 놓을 수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