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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총괄 자리에 ‘딥마인드’ 공동 설립자 출신 영입

2024.03.20 Sascha Brodsky  |  Computerworld
딥마인드를 설립했던 인물이자 AI 과학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마이크로소프트 AI 그룹 부사장 겸 CEO로 임명됐다.
 
ⓒ 인플렉션AI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4년 구글이 인수한 딥마인드의 공동 창업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을 영입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술레이만은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 AI 그룹의 부사장 겸 CEO로서 MS CEO인 사티아 나델라에게 직접 보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슐레이만은 구글에 재직하면서 딥마인드의 발전을 이끈 인물이다. 동시에 AI 산업을 대표하는 과학자로서 지난 11월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결국 대체할 것”이라고 밝힌 일런 머스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화제를 모았다.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버그크라우드(Bugcrowd)의 설립자 케이시 엘리스는 “MS는 AI를 핵심 전략으로 삼겠다는 신호를 강력하게 보내왔다”라며 “슐레이만을 선임한 것은 그런 전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다.

술레이만은 2022년 구글을 떠나 AI 비서 서비스를 개발하는 인플렉션AI(Inflection AI)라는 스타트업을 공동 설립했다. 인플렉션 AI는 작년 13억 달러(약 1조 7,300억 원) 규모 자금을 유치했는데, 해당 투자에 MS, 엔비디아,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등이 참여했다. MS는 술레이만 외에도 인플렉션 직원 일부를 MS로 영입했으며, 인플렉션 AI 공동 설립자 겸 수석 과학자인 카렌 시모니안을 MS AI의 수석 과학자로 선임했다. 인플렉션 AI는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계속 서비스를 개발한다. 새로운 인물로 구성된 MS AI 그룹은 MS 제품에 통합되는 코파일럿 챗봇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 소비자용 AI 제품 및 연구를 감독하는 역할도 MS AI 그룹이 맡는다. MS에서 광고 및 웹 서비스 부문 CEO를 맡고 코파일럿, 빙, 엣지 브라우저 개발을 총괄했던 미하일 파라킨은 술레이만 산하 조직에 합류한다. MS의 생성형 AI 부문 부사장 미샤 빌렌코도 AI 그룹의 일원이 된다.

나델라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술레이만은 딥마인드와 인플렉션 AI의 설립자이자 대담한 목표를 추구하는 선구자이자 제품 개발자다. 오랫동안 술레이만을 알고 지낸 사람으로서 나는 술레이만을 존경한다”라고 밝혔다.

AI 경영진 교체
인플렉션 AI는 모질라에서 연구개발 책임자였던 션 화이트가 새 CEO를 맡을 것이라며, MS 애저와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에 인플렉션 AI 모델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지원 시기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인플렉션 AI는 공식 블로그에서 “인플렉션 AI 서비스인 ‘파이’를 통해 그동안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를 이뤄냈다”라며 “경영진 교체로 인한 서비스 변화는 당장은 없을 것이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훌륭한 AI 경험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슐레이만의 MS 이직은 AI 업계에서 주목할 만한 큰 변화다. 비슷하게 SAP는 최근 MS에서 18년간 근무한 월터 선을 새로운 글로벌 인공지능 책임자로 임명했다. MS에서 AI 부사장을 맡았던 선은 빙 예측(Bing Predict) 기술, 다이나믹스 365 AI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코파일럿의 부상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발표한 이래로 줄곧 AI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업무 자동화, 콘텐츠 제작, 생산성 향상을 위해 ‘코파일럿’이라는 생성형 AI 어시스턴트를 제품 라인업 전반에 통합하고 있다. MS는 이러한 생성형 AI 어시스턴트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고객이 창의적인 영역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MS는 제품 외에 특정 산업군을 위한 코파일럿 어시스턴트도 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금융 전문가를 위한 코파일럿이 출시됐다. MS에 따르면 ‘코파일럿 포 파이낸스(Copilot for Finance)’로 엑셀, 아웃룩 같은 생산성 애플리케이션을 금융 시스템과 통합하여 반복 작업을 줄이고 재무정보에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코파일럿 포 파이낸스로 고객은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 및 조정하고, 세금 및 비용 징수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이나 지급 관련 작업을 자동화하고, 정보 불일치를 신속하게 식별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재무 보고 속도를 높이고 감사를 간소화하는 도구라는 것이 MS 설명이다. 또한 코파일럿 포 파이낸스는 데이터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된 조정 보고서를 엑셀에서 생성해 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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