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업 다임러(Daimler)가 우버의 차량 공유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구동되는 자율주행 차량을 공급한다. 운영도 담당할 예정이다.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 CEO는 31일 "다임러와 같은 자동차 기업이 우리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우버는 차량을 제조한 경험이 없는데다, 자동차를 만들기란 정말이지 어렵기 때문이다. 자동차 제조 공장을 방문한 이후 이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했다"라며, "우버가 독자적인 차량을 만드는 대신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사와 제휴한 이유다"라고
밝혔다.
칼라닉은 또 개인적으로 다임러와 다임러의 디터 제체 회장의 리더십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칼라닉에 따르면 디터 제체 의장은 우버와 다임러의 관계에 대해 친구이자 적임을 동시에 의미하는 '프레네미'(frenemies)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칼라닉은 "양사는 훌륭한 파트너임이 드러났다. 우버 플랫폼을 다임러에 개방함으로써 양사는 혼자일 때보다 더 빠르게 미래를 추구할 수 있게 됐다. 더욱 안전하고 깨끗하며 접근성이 탁월한 미래다. 양사는 다가올 현실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독일의 다임러 AG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IHS 오토모티브는 2035년 경에는 전세계적으로 2,100만 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운행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