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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로봇기자'가 쓴 신문 기사 발행

2017.01.20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로봇이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는 변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일까. 중국에서 로봇이 작성한 기사가 신문 기사로 발행됐다. 문자 그대로 '로봇기자'가 쓴 것으로, 이런 기사가 중국에서 실제 신문으로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일본의 한 보험사도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 34명을 대체했다고 발표했다.

ZK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제우스 케라발라는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이다. 이제 경력 관리에 대해서도 새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로봇이나 AI 시스템이 쉽게 사람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로봇이 일하는 시대의 초입에 들어와 있다. 현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서도 크게 주목받는 주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변화는 대량 생산 방식 등장과 같은 혁명에 비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산업 혁명 당시 사람들은 기계가 일자리를 빼앗을 것으로 생각했고 결국 그렇게 됐다. 그러나 이내 다른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사람은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했다. 케라발라는 같은 일이 로봇 혁명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차이나 데일리(China Daily)의 18일자 보도를 보면, 광저우에 본사를 둔 사우선 메트로폴리스 데일리가 로봇이 쓴 기사가 포함된 신문을 발행했다. 지역 행사에 대한 300자짜리 짧은 기사였다. 이 시스템은 단신은 물론 긴 기사도 작성할 수 있으며 단 1초만에 기사를 완성한다.

이 로봇을 개발한 베이징 대학의 왕 시아준 교수는 "'로봇' 기자는 '사람' 기자와 비교해 데이터 분석 능력이 뛰어나고 더 빨리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 그러나 단기간에 기자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로봇은 인터뷰를 할 수 없다. 추가 질의를 하거나 취재된 정보와 인터뷰 내용을 고려해 기사의 논조를 선택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기사를 쓰는 로봇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퀘이크봇(Quakebot)'이라는 이름의 알고리듬을 이용해 지진에 대한 기사를 작성했다. 같은해 AP 통신은 기업 실적 기사를 자동으로 작성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케라발라는 "이제 기자도 인터뷰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단순히 사실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로봇과 AI 때문에 직업을 잃을 위기에 처한 것은 기자와 보험사 직원 뿐만이 아니다. 지난 수년간 로봇과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기업이 임금과 복지 혜택, 휴가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인간 노동자를 로봇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논란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포레스터 리서치는 2021년까지 봇과 AI 시스템이 미국내 전체 일자리의 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스마트 시스템과 쳇 봇, 휴머노이드 로봇은 호텔 직원부터 고객 서비스 센터 직원, 트럭과 택시 운전자 등을 대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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