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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 애플리케이션

협업 소프트웨어의 미래, '병합' 아닌 '통합'에 있다

2016.10.17 Matt Kapko  |  CIO
2020년경에는 기업 소프트웨어 분야를 수십 년간 시장을 지배해온 브랜드 대신 유명 소비자 브랜드들이 기업 소프트웨어 분야의 큰 손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업체 박스(Box)의 CEO 아론 레비가 전망했다.

레비에 따르면 시장 외부에 존재한 벤더들이 엔터프라이즈 협업의 미래를 규정하고 있다. 또 페이스북과 같은 이런 벤더들은 모든 비즈니스 니즈를 아우르기보다는 특정 툴이나 기술에 초점을 맞추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그는 하나로 모든 것에 대응하려는 접근방식은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에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레비는 “오늘날의 시장은 특정 분야에 집중해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구축하는 기술 제공자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모든 것을 거대 포트폴리오나 스위트에 한번에 담는 ‘스위스칼’ 유형의 회사보다 더 혁신적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기업은 각기 다른 벤더들로부터의 특화된 툴을 원한다
레비에 따르면 기업 소프트웨어 분야는 지난 10년 동안 “기술과 역량의 동조화가 분리”되는 양상을 보여왔다. 오늘날 기업들 이제 HR, CRM, 생산성, 협업, IT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각각의 개별 업체로부터 구매하고 있다. 한 벤더로부터 여러 툴을 한꺼번에 구입하면 종종 ‘열등 버전’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레비는 “선택권 덕분에 훨씬 많은 혁신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렇듯 여러 기술이 조합돼 이용하는 환경은 새로운 니즈를 만들어낸다. 여러 기술이 함께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니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기업 소프트웨어 분야는 5, 10, 20개의 각기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을 여러 벤더로부터 조합해 매끄럽게 이용하는 것이 필요한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협업: 병합보다는 통합(Integration over consolidation)
페이스북은 자사의 ‘워크플레이스’를 기업 시장에 침투시키기 위해 파트너-중심적 접근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파트너십 부회장 션 라이언은 예를 들어 기업 IT리더들의 신뢰를 확보한 협력사 그룹이 워크플레이스에서 파일 스토리지, 문서 관리, 신원 보호 같은 특화된 툴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애플 등 다른 소비자 거대기업 역시 기성 벤더의 입지를 활용함으로써 기업 분야 공략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애플이 2014년 이후 IBM, 시스코, SAP, 딜로이트 등과 계약을 체결한 것이 이러한 맥락이다.

반면 구글은 메시징, 이메일, 캘린더, 연락처, 사무 소프트웨어, 스토리지용 툴 등과 같이 좀더 포괄적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협력사에 의존하는 수준이 다소 낮은 특성을 보인다.

라이프스타일과 운동 회사 베이 클럽(Bay Club)의 CIO 애론 게트는 기존 시스템과의 통합 용이성이 새로운 협업 툴 선택에 중요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레거시 툴은 무언가를 담당할 것이다. 매출을 올리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줄 새 플랫폼이 대규모로 도입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판매 및 마케팅 직원들은 레거시 툴을 매일같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트는 이어 “페이스북과 구글이 기업 업무를 겨냥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업무 경험과 개인적 경험을 단일 초점으로 묶으려는 시도는 생산성 측면에서 말이 된다”라고 말했다.

레비는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같은 소비자 거대기업들이 기업 소프트웨어 분야의 새로운 세대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제 “각종 도구들이 서로서로 통합되기 시작한 시대에 접어들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지금은 병합(consolidation)이라기보다는 통합(integration)이 관건으로 부상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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