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7

블로그 | 시스코와 델, HPE에게 클라우드가 악재인 이유

Matt Asay | InfoWorld
클라우드 비즈니스에서 기존 서버 업체는 패배자일 수밖에 없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이 최근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업체 순위를 발표했는데, 시스코와 HPE, 델 EMC가 톱 3 퍼블릭 클라우드 하드웨어 업체에 올랐다. 물론 이건 좋은 소식이다.

나쁜 소식은 날이 갈수록 대형 데이터센터가 이름 있는 서버 대신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s)으로 이름없는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 HPE를 제외한 모든 서버 업체가 지난 해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HPE의 서버 매출도 간신히 3.5% 성장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다시 말해 모든 유명 브랜드 서버 업체가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본질적으로 패배자가 된 것이다.

델은 EMC와의 합병을 통해 스스로 몸집을 키워 HPE나 시스코 등과 경쟁하고자 한다. 최소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서버 판매와 관련해서는 이 전략이 잘 먹혀 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대부분 위험을 싫어하는 CIO가 퍼블릭 클라우드로 넘어가기 전에 발을 담가 보는 전환 단계의 환경이다. 이점에 대해 애널리스트 커트 모나시는 규모의 경제 때문에 소수의 기업만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아직도 많은 기업이 단지 특정 워크로드가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고집하고 있다. 이에 따라 HPE와 델 EMC, 시스코는 상당한 규모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버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버 시장 역시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16% 성장한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HPE와 델 EMC, 시스코가 각각 15%, 14%, 1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IDC가 자사 보고서에서 지적한 것처럼, 이름있는 서버 업체들은 아무 이름도 없고 점점 맞춤형 서버로 만들어지고 있는 ODM에 밀려나고 있다. IDC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에크하르트 피셔는 ODM의 지속적인 확대가 이들 서버 업체의 매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흐름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초대기업들이 자사의 하드웨어를 직접 주문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경향은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성장률을 추월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이미 퍼블릭 클라우드의 VM이 20배씩 증가하고 있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 VM은 3배의 증가율에 그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트너와 IDC의 결과를 연결해 보면, 흔히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백본으로 고려되는 랙 기반 서버는 이 영역에서 매출 증가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폼팩터이다. 그리고 조만간 클라우드 컴퓨팅용으로 전통적인 서버 시장이 완전히 버림받는 완벽한 지각 변동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서버 업체들이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맞춤형 서버란 유행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레노버가 특정한 작업용으로 맞춤형 컨버지드 서버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서버 업계를 뒤흔드는 흐름이지만, 다른 대안은 없는 상태이다.

더구나 이런 절망적인 노력 역시 아무 소용이 없을 수도 있다. 만약 시장이 몇몇 초대형 클라우드, 즉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로 계속 집중화된다면 말이다. 페이스북과 같이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곳은 자체 역량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는 맞춤형 서버를 선택한다면, 전통적인 서버업체에 돌아갈 시장은 극히 미미해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6.10.17

블로그 | 시스코와 델, HPE에게 클라우드가 악재인 이유

Matt Asay | InfoWorld
클라우드 비즈니스에서 기존 서버 업체는 패배자일 수밖에 없다.

시너지 리서치 그룹이 최근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업체 순위를 발표했는데, 시스코와 HPE, 델 EMC가 톱 3 퍼블릭 클라우드 하드웨어 업체에 올랐다. 물론 이건 좋은 소식이다.

나쁜 소식은 날이 갈수록 대형 데이터센터가 이름 있는 서버 대신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s)으로 이름없는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 HPE를 제외한 모든 서버 업체가 지난 해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HPE의 서버 매출도 간신히 3.5% 성장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다시 말해 모든 유명 브랜드 서버 업체가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본질적으로 패배자가 된 것이다.

델은 EMC와의 합병을 통해 스스로 몸집을 키워 HPE나 시스코 등과 경쟁하고자 한다. 최소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서버 판매와 관련해서는 이 전략이 잘 먹혀 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대부분 위험을 싫어하는 CIO가 퍼블릭 클라우드로 넘어가기 전에 발을 담가 보는 전환 단계의 환경이다. 이점에 대해 애널리스트 커트 모나시는 규모의 경제 때문에 소수의 기업만이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아직도 많은 기업이 단지 특정 워크로드가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고집하고 있다. 이에 따라 HPE와 델 EMC, 시스코는 상당한 규모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버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버 시장 역시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16% 성장한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HPE와 델 EMC, 시스코가 각각 15%, 14%, 1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IDC가 자사 보고서에서 지적한 것처럼, 이름있는 서버 업체들은 아무 이름도 없고 점점 맞춤형 서버로 만들어지고 있는 ODM에 밀려나고 있다. IDC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에크하르트 피셔는 ODM의 지속적인 확대가 이들 서버 업체의 매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흐름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초대기업들이 자사의 하드웨어를 직접 주문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경향은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성장률을 추월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이미 퍼블릭 클라우드의 VM이 20배씩 증가하고 있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 VM은 3배의 증가율에 그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트너와 IDC의 결과를 연결해 보면, 흔히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백본으로 고려되는 랙 기반 서버는 이 영역에서 매출 증가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폼팩터이다. 그리고 조만간 클라우드 컴퓨팅용으로 전통적인 서버 시장이 완전히 버림받는 완벽한 지각 변동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서버 업체들이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맞춤형 서버란 유행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레노버가 특정한 작업용으로 맞춤형 컨버지드 서버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서버 업계를 뒤흔드는 흐름이지만, 다른 대안은 없는 상태이다.

더구나 이런 절망적인 노력 역시 아무 소용이 없을 수도 있다. 만약 시장이 몇몇 초대형 클라우드, 즉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로 계속 집중화된다면 말이다. 페이스북과 같이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곳은 자체 역량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는 맞춤형 서버를 선택한다면, 전통적인 서버업체에 돌아갈 시장은 극히 미미해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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