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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기업 '비브 랩스' 인수···"개방 생태계 유지"

2016.10.07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스타트업 비브 랩스(Viv Labs)를 인수했다. 애플 시리 개발 작업과 긴밀히 관련됐던 이들이 설립한 기업이다.

이들이 SRI 인터내셔널에서 분사하는 형태로 처음 설립했던 기업은 2010년 애플에 인수된 이후 애플 시리 탄생의 기반이 됐다. 그러나 이들 창립자들은 2012년 애플에서 퇴사해 다시 비브 랩스를 설립했다.

삼성의 이번 비브 랩스 인수는, 구글이 지난 4일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통합한 픽셀폰 2종을 공개한 것과 시기적으로 맞물린다. 스마트폰 AI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일 수 있는 셈이다.

비브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웹 서비스와 결합돼 자연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그러나 구글이 지도와 지메일, 검색 등의 여러 내부 서비스를 보유한 반면, 비브는 열린 생태계 구축을 염두에 둔 것이 다르다. 아마존이 에코 기기에 대해 써드파티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것과 유사하다.

비브 랩스는 당초 자사의 목표에 대해 AI 서비스를 소비자 가전 기업이SK 앱 개발사에 판매함으로써 IoT 분야에 AI 기능성을 폭넓게 구현하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의 CEO 키틀라우스는 지난 5월 회사의 목표와 관련해 '편재성'(Ubiquity)라고 언급했었다.



6일 삼성전자는 비브 랩스 인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자사의 모든 기기 및 서비스를 가로질러 AI 기반의 열린 생태계를 제공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가상 개인 비서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비브 랩스를 인수함에 따라 비브의 개방성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을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은 이미 자사 스마트폰용 개인 비서 서비스인 'S 보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S 보이스 초기 버전은 블링고(Vlingo) 스피치 투 텍스트 엔진을 이용했었지만, 최근 버전은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이 공급하는 스피치 투 텍스트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비브 또한 뉘앙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시리 또한 마찬가지다. 삼성은 비브가 S 보이스를 대체할 지 여부, 차기 S 보이스와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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