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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종 호모 커넥셔스, 호모 사피엔스와 공존할 것"

2016.09.27 Katherine Noyes  |  IDG News Service
로봇이 세상을 지배할 수도 있다는 걱정는 AI를 둘러싼 담론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한 명의 튜링상 수상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임 카네기 멜론 대학 설립 디렉터이자 1994년 튜링상 수상자인 라즈 레디는 지난주 하이델베르에서 열린 심포지움에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인류를 창조해 선조들과 공존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레디는 "솔직히 나는 AI 분야에서 발생한 사건 중 다수를 제대로 예측해내지 못했다. 지난 10년 새 AI 분야의 발전 중 서너 가지는 생전에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둑에서 인간을 이긴 알파고와 실시간 언어 번역기 등을 그 사례로 지목했다.

레디는 컴퓨팅 파워가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성취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예전에는 불가능하다고 간주됐던 역량들이 현실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다음 단계로 호모 사피엔스의 뒤를 잇는 '호모 커넥셔스'(Homo connecticus'라는 진화된 인종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레디에 따르면 이 새로운 인종은 우리와 같은 외관을 가졌지만 인공지능 및 여타 능력 측면에서 새로운 새로운 역량을 지니게 된다. 그는 "유전자를 통한 진화가 아닌, 도구 형태의 외부 장착형 형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디는 또 인공지능이나 차세대 인류가 오늘날의 인간을 멸종시킬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오늘날의 인간들이 침팬지와 원숭이를 멸종시킬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AI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호모 커넥셔스는 호모 사피엔스와 같은 자원을 두고 경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네안데르탈인을 멸종시켰던 호모 사피엔스의 경우와 다르다고 그는 예측했다.

호모 커넥셔스가 출현할 시기와 관련해 그는 100년 이내에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아마 1,000년 이내일 것이라고 말했다.

레디는 "준비할 필요가 있지만 현 시점에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향후 출현한다고 할지라도 평화로운 공존의 형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페퍼'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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