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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피지' 인수의 의미··· 'API 경제의 가치'

2016.09.12 Clint Boulton  |  CIO
알파벳 산하 구글이 지난 8일 아피지 시스템(Apigee Systems)을 6억 2, 5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발표했다. 아피지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s)가 다른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연결하는 핵심 스레드가 된데 대해 6.5%의 프리미엄(8일 종가 기준)을 지불한 것이다.

아피지는 2015년 5월 주식 공개 시점에 6,700만 달러의 3/4분기 매출을 보고했던 기업이다. 이 기업의 API는 개발자들이 활용해 써드파티 기기들과 애플리케이션간과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참고로 이는 디지털 혁TLS을 시도하는 기업들에게 무척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구글의 선임 부회장 다이앤 그린은 APIs가 기업, 파트너, 고객들이 소통하는 허브라고 회사 블로그를 통해 강조했다. 그는 “의사가 약사에게 처방을 전화하는 대신 약국과 소통하는 앱을 활용할 수 있다. 바로 API를 이용해서 이러한 활동이 가능하다”라고 적었다.

모두를 위한 디지털 변혁 도우미
구글의 아피지 인수는 그간의 활동과 맥락을 같이 한다. 구글은 써드파티 프로그래머 및 기업과 API를 공유하려는 움직임을 활발히 펼쳐왔다. 이러한 움직임은 구글 경쟁사인 애플과 페이스북 또한 진행해왔던 것이기도 하다.

그린의 약국 예시는 우연이 아니다. 약국 리테일 거대기업 월그린(Walgreens)은 2012년부터 아피지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월그린의 모바일 앱에서 사진을 출력하고 처방전을 재발급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자들이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월그린은 이 전략에 대해 “우리 매장에 API 깔기”라고 표현했다. 아피지는 월그린 외에도 AT&T와 스테이플스 등 300곳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약국 리테일러, 통신 거대기업, 사무용품 체인 등은 별로 공통점이 없어 보일 수 있겠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비즈니스 로드맵에는 API를 플랫폼 전략의 중심으로 활용해 디지털에 능통한 고객을 끌어들인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밖에 거대기업 피트니 보스(pitney Bowes)는 아피지를 활용해 기업들이 그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에 파는걸 돕기 위한 우편과 물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피트니의 선임 기술 부회장 제임스 페이웨더는 이 행보에 대해 2013년 시작된 다년간의 디지털 변혁의 중요 부분이라고 올해 초 CIO에 이야기했었다.

피트니 보스, 월그린, 스테이플스가 특이한 게 아니다. 최근 포레스터 조사에서는 개발자들의 40%가 외부 API를 사용하고 있고 나머지 25%도 외부 API 사용에 관심을 가지고 고려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포레스터는 또 미국 기업들이 2020년까지 API 관리 소프트웨어에 거의 30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이 조사를 통해 전망했다.

단일-API-플랫폼 경주가 아니다
아피지는 API 관리 분야에서 제한적인 경쟁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그 경쟁자들 중 하나가 아카나(Akana)다. 에어로멕시코 항공사는 최근 아카나의 API 관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새로운 웹사이트와 체크인 부스를 개설했다. 이 항공사가 (멕시코 내 45개 장소와 미국 내 17개 장소, 남미 15개 장소 사이를 여행하는) 고객을 더 잘 돕기 위한 디지털 변혁의 일부인 이번 프로젝트는, 수속 시간을 50% 줄여주고 보조 없이 체크인하는 고객의 수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로멕시코 CIO 벤자민 헤르난데즈는 CIO닷컴에 아카나 기술 활용으로 항공사가 이전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에서는 부족했던 능력인 경쟁 차별화를 확보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고객에 대한 모든 것과 우리 제품 상용화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두로부터 우리를 차별화시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회사의 이커머스 디렉터 피터 두하르트는 에어로 멕시코가 점진적으로 아카나를 새로운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여기에는 체크인 기능과 승객들에게 게이트와 항공편 현황, 짐 가방 번호를 알려주는 푸시 알림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한 고객 서비스를 자동화하는 챗봇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아피지의 기술은 구글이 기업이 디지털 인터랙션을 돕는 노력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그린은 전망했다. 그는 작년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 비즈니스 구축을 위해 구글에 합류한 인물이다.

그린은 “좋은 API는 보안을 지원하고, 개발자들에게 그들이 선택한 개발 환경에서 일할 자유를 주고 회사가 자체 서비스를 계속 혁신하게 하는 동시에 API를 사용하는 앱과 서비스에 안정적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라고 기술했다.

그린은 구글이 차후 아피지 기술을 쿠버니츠(Kubernetes)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에 통합시켜 기업이 그들의 내부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소통하는데 더 많은 제어권과 가시성을 가지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트너 파올로 마린베르노 애널리스트는 아피지 인수로 구글은 비즈니스 관리 디지털 서비스에 한 축을 얻고 싶어하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피지는 이 분야 최고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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