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운영체제 타이젠(Tizen)에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3일 회사는 인도 시장에 4,590루피(미화 68달러) 가격의 4G 타이젠 스마트폰 'Z2'를 출시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타이젠 스마트폰은 인도에서 지금껏 그리 성공적이지 못 했다. 가트너 비살 트리파시 리서치 디렉터는 이번 신제품 또한 안드로이드가 지배하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뒤흔들지는 못할 것이라며 "기존 타이젠폰도 양호했지만 사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는 못 했다"라고 말했다.
Z2는 삼성전자가 인도에 출시한 3번째 스마트폰으로, 기존 모델명은 Z1와 Z3였다. 주요 제원으로는 4인치 WVGA 스크린,1.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GB 램, 8GB 스토리지, 마이크로SD 슬롯, 듀얼 심, 1,500mAh 배터리,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VGA 전면 카메라 등이다.
이 밖에 인도 시장에 맞춰 개발된 기능들이 적용돼 있다. 삼성이 최대 40%까지 모바일 데이터 전송량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울트라 데이터 세이빙 모드', 바이크 탑승 시 수신 통화를 걸러주는 전용 S 바이크 모드 등이 그것이다.
삼성은 타이젠 운영체제를 웨어러블이나 가전 기기에도 적용하고 있다. 트리파시는 삼성이 타이젠을 확대시킴으로써 구글에의 의존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삼성이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인도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페이틈(Paytm), 스타트업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