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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R5 사양 올해 내 확정"… 2020년 서버부터 탑재될 듯

2016.08.19 Agam Shah  |  IDG News Service
DDR5 D램의 사양이 올해 안에 공개될 예정이다.


DDR5 D램이 개발되고 있다. 출처 : 삼성

하드웨어 전문가는 DDR4가 현존하는 D램 중 최신형이라고 생각하지만 DDR5가 개발되고 있으므로 최신형 꼬리표도 곧 바뀔 듯 보인다. 최근 열린 인텔 개발자 포럼에서 나온 발표를 보면, DDR5 사양은 올해 안에 확정돼 공개된다. 본격적인 보급은 2020년경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DDR5 D램은 성능이 더 좋아진다. 사용자는 컴퓨터에서 더 많은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은 더 빨라진다. DDR5는 이전 D램보다 밀도는 높아지고 전력 소모는 줄어드므로, 노트북 배터리 수명도 늘어난다.

시장 조사업체 IHS의 D램/메모리 부문 총괄 마이크 하워드는 "가상현실(VR)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려면 컴퓨터에 더 조밀하고 빠른 메모리가 필요하다. DDR5가 이를 해결해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VR 애플리케이션이 현재는 초기 단계라 상관없지만 나중에는 DDR4가 제공하는 대역폭으로는 충분치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DDR5 D램은 서버에 우선적으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적용되는 것은 12~18개월 정도 더 지난 이후다. 하워드는 "서버 시장은 성과를 내기 비교적 쉬운 시장이다. 데이터베이스와 애널리틱스 같은 애플리케이션에 대용량 메모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HP는 매년 서버용 메모리 용량을 두 배 가량 늘리고 있다. 센서,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 등의 데이터소스에서 수집한 정보를 데이터센에서 분석할 때 더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메모리 용량을 늘리는 것이다. 서버 업계는 DDR5 D램을 이처럼 증가하는 메모리 수요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드웨어 전문가는 DDR4 D램이 결국 PCM, R램, M램 등 새로운 메모리 기술에 밀릴 것이라고 내다본다. 이들 신형 메모리는 컴퓨터 전원이 꺼진 후에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반면 현재 연구 중이거나 보급 초기 단계라 제조 단가가 높은 것이 단점이다. 하워드는 “기존 제품은 언제가 타성 속에 있기 마련이다. 현재의 DDR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DDR4는 컴퓨터 출하량이 꾸준히 감소하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더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VR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관련 업계가 다시 활력을 찾아가고 있고, 이에 따라 DDR5 D램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D램 시장은 연간 400억 달러(약 44조 6,800억 원)에 달한다. 삼성 등 주요 생산업체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동안에는 DDR 메모리를 계속 만들어 낼 것이다. 하워드는 "메모리 업체가 이런 새로운 메모리에 대한 기대를 갖고 수십억 달러를 들여 기존 제조시설을 개조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고급형 D램 메모리는 틈새시장에서 선전하고 잇다. HMC, 와이드 I/O 등은 널리 사용되지는 않지만 D램보다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특히 아직은 비싸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HBM의 경우 현재는 GPU에 주로 사용되지만 훗날 컴퓨터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D램을 밀어낼 새로운 메모리 중에는 인텔의 3D X포인트도 있다. 스토리지와 메모리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데, 내년부터 3D X포인트 DIMM을 판매할 예정이다. 인텔은 이 제품이 D램보다 빠르고 밀도는 10배 이상 높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워드는 3D X포인트 DIMM이 널리 사용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DDR5 D램이 개발되면 최신 제조 공정을 통해 더 작고 더 조밀한 메모리칩을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사양이 벌써 수년 전에 결정된 DDR4는 최신 제조 공정인 14/10나노미터에는 적합하지 않다. 기존의 40/50나노미터 공정에서만 가능하다.

하워드는 "DDR5가 2025년까지는 활용될 전망이라 개발 여건이 충분하다. DDR5 개발이 완료되면 DDR4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 멀리 내다보면 결국 DDR5도 DDR3가 지면서 상승세에 접어든 DDR4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 DDR5은 초기에 가격이 비싸겠지만 생산량이 증가하면 점차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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